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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몸이 편안해지는 건강느낌 - 아욱국과 근대전

| 조회수 : 21,938 | 추천수 : 366
작성일 : 2008-03-11 11:54:33


아욱과 근대는 서로 다르면서 한편으로 또 비슷한 면이 많은듯해서 아마도 이 두 가지가 잘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시집와서 처음 장보면서 헷갈리는 것이 이 아욱과 근대였거든요.
예전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셨던 아욱국과 근대국을 그렇게 많이 먹었으면서도 정작 당시에는 아욱과 근대를 눈으로 보기만했지 직접 두손 걷어부치고 부엌에서 어머니 손질하시는걸 도와드린 적이 없었던지라, 처음에 직접 손질하며 시행착오도 몇번 겪었답니다.
갓 결혼해서 장보러 가보니 풋마늘잎대와 대파는 또 왜 그리 비슷해 보이던지요.
물론 요즘에야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니 각각 따로 잘 포장된 아욱과 근대를 눈으로 직접 구분할 필요없이 포장만 보고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요.

<얌전하게 포장된 마트표 아욱과 근대>


두가지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먼저 아욱입니다.
아욱은 이렇게 굵직하니 단단한 줄기에 펄럭거리는 큼지막한 잎사귀들이 많이 달려있는 모양이지요.




리고 이것이 근대랍니다.
상추같은 쌈채소처럼 잎사귀가 하나로 반듯하게 펼쳐져 있지요.
가운데 잎맥도 하얗고 굵습니다.
기억속의 근대는 요즘의 이런 모습보다는 훨씬 야들야들하고 연하면서 크기도 더 작고 색도 더 연했답니다.




근대는 깨끗이 씻어서 뚝뚝 필요한 크기로 끊어내어 그냥 바로 쓰면되지만, 아욱이란 녀석은 조금 전처리가 까다로운 편이예요.
다른 야채는 풋내 날까봐 살살 씻어주는게 일반적이지만, 아욱은 잎과 줄기에 진같이 미끈거리는 성분이 있어서 찬물에 담고는 마치 쌀을 씻듯이 바락바락 손아귀에 힘주어 주물러 씻어줘야 합니다.
이렇게 바락 문질러 씻기전에 먼저 고구마 줄거리 손질할때처럼 줄기껍질을 한 풀 벗겨내어야 하구요.
줄기 끝 부분을 똑 부러뜨려 잎사귀쪽으로 쭉 떼어내면 이렇게 억센 겉껍질이 쉽게 벗겨져 나옵니다.
이렇게 먹센 껍데기를 쭉쭉 벗겨주고 끓여낸 아욱의 맛은 너무 보드라워서 목으로 그냥 술렁술렁 넘어가지요.



이렇게 넉넉한 볼이나 대야에 물을 가득 담고는 아욱을 물속에 잠기게 해서 손으로 바락바락 힘을 주어 치대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푸른물이 베어 나오는데 이렇게 여러번 치대어 새 물로 갈아주고 또 치대고 하면서 미끄러운 진을 빼주는 거지요.
푸른색은 계속 빠지기때문에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씻어주는게 아니라, 서너번만 물을 갈아내며 치대어 씻으면 충분합니다.
온상재배로 나오는것은 그리 많이 미끌거리지 않아서 이렇게 힘주어 미리 치대어 씻지 않고 그냥 바로 끓여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아욱이라면 무조건 줄기벗기도 손으로 바락바락 씻는게 습관이 되어 한번도 그렇게 먹어보지 않았지요.
아욱과 근대가 비슷하게 느껴져 헷갈리기 쉽지만 막상 두가지를 사서 몇번 손질해보면 모든것이 명확해 집니다.
손질해보면 '아욱~힘들다'하는쪽이 아욱입니다.
사실 그다지 힘든일도 아닌데, 그냥 씻어서 바로 쓰는 근대와 비교해보면 미리 손질해줘야 할 일이 조금 더 있다는 거지요.





먼저 아욱국을 끓일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방금 씻어서 물기빼놓은 아욱과 함께, 냉동유부,양파,두부가 필요하지요.




<아욱국>
물 2000ml
국물멸치 30g (넉넉하게 한 줌)
아욱 약 200g
유부 5개 약 36g
두부 1/2모 약200g
양파 1/2개 약 100g
집된장 2스푼
고추장 1스푼
새우젓국물 5스푼
양조식초 2/3스푼
날콩가루 2스푼
청양고추 3개
우선 방금 준비해놓은 건더기 재료들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 후, 도마에 올립니다.




먼저 두부는 작게 깍뚝썰기로 썰어주세요.
보통 찌개에 들어가는 크기보다 1/4정도로 작게 썰어주는데, 이렇게 국에 들어가는 깍뚝두부는 팔팔 끓이다보면 원래의 두부부피보다 더 불어나니 더 작게작게 썰어줄수록 좋습니다.
양파는 얇게 채썰고, 유부도 두부처럼 네모낳고 작은 크기로 깍뚝썰구요.
아욱도 적당하게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일단 박박 문질러 풋내도 가시고 부들부들해진 아욱은 손으로 찢어넣거나 통째로 그냥 넣어 끓여도 좋지만, 저희처럼 어린 아이들이 있는 댁에서는 아무래도 건더기 크기를 좀 작게 넣어줘야 아이들이 작은 수저로 떠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분량의 물에 국물멸치를 넣고서 다싯물을 끓여줍니다.
된장국이니 물론 쌀뜨물을 사용하셔도 아주 좋지요.
맛있는 멸치국물이 우러나면 멸치는 건져 냅니다.





여기에 먼저 집된장과 고추장을 풀어주세요.
이 때 맛을 보시면 좀 심심하다 싶을 정도일꺼예요.
다른양념들로 마지막에 간을 맞춰줄 것이라, 이 때 좀 싱겁다고 느껴진다해서 된장을 더 풀어넣거나 하지는 마시구요.


그리고는 도마위에 준비해 둔 양파와 두부, 유부, 아욱을 넣습니다.
이제 냄비 뚜껑을 닫고는 한번 끓어오를때까지 중불 정도로 조절해두고는 기다립니다.



잠시 기다리는동안 새우젓과 양조식초, 날콩가루를 준비하면 되겠지요.
새우젓 국물을 된장찌개나 된장국의 모자라는 간 맞추기에 사용하면 국물에 은근히 깊은 감칠맛이 돕니다.
보통 마른새우를 넣거나 새우가루를 쓰면 그 맛이 배가 되듯이, 이렇게 같은 새우를 써서 젓갈로 만들어 낸 새우젓을 넣어도 젓갈특유의 숙성된 맛이 섞여들어가서 드러나지 않게 은근한 조화를 이루는거지요.
된장도 발효식품이고 새우젓도 발효식품이라 서로 더 잘 어울립니다.
우리의 발효식품끼리는 사실 서로 그 맛을 상승시켜주는 도움을 주는 경우가 아주 많답니다.
된장찌개에 김치다진것이나 김치국물을 두어스푼만 흘려넣어도 맛이 좋아지고, 반대로 김치찌개에도 된장을 한 스푼 풀어넣으면 국물맛이 더 풍부해지지요.
된장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얻어내는 국간장 대신에 멸치액젓을 써도 서로 그 맛이 잘 호환되고 둘을 섞어서 반반 써도 국물맛이 더욱 섬세해지듯이, 발효식품끼리의 호환성은 언제나 즐거운 연구대상감이랍니다.
이렇게 비율만 잘 조절해서 음식을 만들면 미원같은 조미료는 정말 쓸모없게 되지요.
이렇게 된장국에 날콩가루를 넣어주면 농도도 좀 더 걸쭉하니 국물자체의 목넘김 식감도 좋아질뿐더러 구수한 맛도 더하게 되지요.
국으로 팔팔 끓이게되면 날콩가루 원래의 비릿한 맛은 없어지고 구수함만 남게됩니다.
한 수저가 안되게 살짝 흘려넣는 식초는 혹시라도 예민하신 분이 느낄 수 있는 콩가루의 향을 잡아주는 거지요.
식초 또한 훌륭한 발효식품이구요.


국이 한번 끓으면 준비된 분량의 날콩가루와 양조식초를 넣어주고




새우젓국물도 넣어주세요.
물론 새우젓 건더기도 조금 들어가도 좋습니다.
집된장과 고추장의 염도가 집집마다 각각 다 다르듯이 처음부터 이 새우젓국물을 제가 제시한 분량으로 다 넣지마시고구요.
새우젓으로 간 할때에 처음 두어수저만 우선 넣어보고는 직접 간을 봐가면서 한 수저씩 더 넣어주셔야 가장 딱 입맛에 맞는 국물간을 맞춰낼 수가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두어개 잘게 다져서 국에 넣어 줍니다.
목안이 칼칼하게 매운국물맛을 좋아하신다면 꼭 이렇게 청양고추를 함께 넣어 끓여주셔야 드시는 내내 맛있게 이 아욱된장국을 즐기실 수가 있구요.
혹시라도 순한맛의 된장국을 더 좋아하시거나 이렇게 매운 국물을 잘 못먹는 어린아이가 있다면 청양고추는 넣지않고 그대로 끓여서 구수한 맛으로 드시는것이 더 좋겠지요.
저희는 막내만 빼고 다 칼칼하니 시원한 된장국맛을 좋아하니, 막내가 먹을 분량만큼 조그마한 냄비에 따로 덜어두고는 이렇게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서 끓였답니다.
간 맞추고 이렇게 청양고추까지 썰어넣어주고는 다시 뚜껑덮고는 은근하게 5~10분 정도만 더 끓여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끓여진 저희집 영양덩어리 아욱국이예요.
된장이라는 재료 자체가 워낙에 몸에 이롭기도 하지만, 여기에 들어간 아욱도 단백질, 비타민, 칼숨, 무기질 등등 채소지만 각종 영양소가 아주 골고루 들어있기로 유명하지요.
예전 일본에서는 아욱을 반찬거리 용도로 쓰기보다는 약으로 썼다는 글도 읽은 적이 있답니다.
게다가 생콩가루가 들어가니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면 단백질 보충에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생콩가루 뿐 아니라 두부와 유부까지 모두 콩이 주 재료인지라 건더기도 단백질 영양이 워낙에 풍부한 국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런 된장국을 잘 먹어주니 보는것만으로도 참 고맙기만 하구요.




배추씨래기나 아욱으로 끓여내는 된장국처럼 근대로도 똑같이 된장국 끓여드시면 또 다른 별미지요.
근대가 아이들에게 특히나 좋다고들 하는데 저희집 막내녀석은 매운것을 아직 쉽게쉽게 먹지 못하는지라, 근대로 칼칼하게 땡초 다져넣고 끓이는 된장국을 끓여내기 보다는 부담없이 다들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도록 순한맛의 근대전으로 후라이팬에 잘 지져줍니다.
이 근대 또한 필수아미노산과 무기질 같은것이 풍부해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많이 먹이면 너무 좋다고들 하시지요.
개조개 두어마리 사다가 작게 다져서 부침가루 풀어서는 근대와 함께 훌훌 섞어 지져내기만 하면 되니 이 근대전은 바쁜 아침이라도 금새 만들어 냅니다.
근대는 상추씻듯이 흐르는물에 한장씩 씻어서는 물기를 빼서 준비해주세요.



<근대전>
근대 150g
멸치액젓 1/2스푼
부침가루 300ml
물 300ml
꽃소금 1/4수저
빨강피망
개조개 2마리 120g
먼저 씻어서 물기빼놓은 근대를 도마에 올려 세로로 반을 갈라줍니다.



그리고는 너무 굵지않게 적당히 잘게 썰어주세요.




전을 부칠때 밀가루와 물로 농도맞추기가 늘 힘드시다면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저울이 아니라 일반 계량컵을 사용해서 찌짐 밀가루물 농도 맞추는 방법이예요.
계량컵에 300ml 눈금에 오도록 밀가루를 먼저 채워 주시구요.
이 밀가루는 큼직한 볼에다 먼저 부어 놓습니다.




그리고 역시 똑같은 계량컵에 이번에는 물을 300ml로 맞추어 채워 주세요.
.



이제 이 물을 밀가루가 들어있는 볼에다 붓는거지요.
그리고는 술술 수저로 섞어주면 전만들기 알맞은 농도로 찌짐물이 만들어 집니다.
밀가루와 물 모두 300-300씩 같은 용량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면 기억하기도 정말 쉽지요.




찌짐물이 준비되었으면 개조개 두마리를 씻어 물기를 빼두었다가 이제 칼로 잘게 잘라 줍니다.




중간에 내장만 제거하고 이렇게 칼로 다지듯이 썰어서 준비하면 되구요.
이렇게 개조개가 들어가면 조개특유의 씹히는 맛도 좋은데다, 반죽물도 조개의 감칠맛이 베어들어서 찌짐 자체가 더 맛있어지지요.
바지락이나 기타 다른 조개들도 물론 좋으니 냉장고에 준비된 것으로 편안하게 꺼내쓰시고 너무 큰 것은 이렇게 좀 잘라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준비된 밀가루물에 개조개와 근대를 넣고 소금도 1/4수저만 넣어주세요.
이 정도 소금이면 반죽자체의 간을 맞추기보다는 은근하게 반죽물의 맛을 돋우어 주는 정도이니, 따로 찍어먹는 초간장을 함께 내시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멸치액젓 1/2스푼을 넣어서 수저로 찌짐물을 섞어 줍니다.
이 적은양의 멸치액젓이 밀가루 자체의 텁텁한 향을 잡아주기도 하고 전의 맛을 한층 맛깔스럽게 만들어 주기도 하지요.
맛있는 멸치액젓 한 통 있으면 쓰임새가 정말 다양합니다.


그리고 따로 빨간피망이나 색깔예쁜 파프리카를 하나 꺼내어 잘게 조금 다져 놓습니다.
찌짐 부칠 때 맛깔스럽게 고명으로 몇게 올려 부쳐내는 용도로 쓸것이니, 편하게 하시려면 없어도 무방하구요.



잘 달궈진 무쇠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고는 반죽을 한 국자씩 떠서 올려 봅니다.
저희가 쓰는 무쇠팬은 지름이 큼지막하니 이것저것 한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먹기에 참 편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이 근대전 하나의 지름크기는 입구가 좁고 높이가 높은 밥공기가 아닌 보통 낮고 넓직한 밥공기의 지름보다 조금 큰 정도랍니다.
위의 반죽레시피로 이렇게 지져내면 이만한 크기의 근대전이 9~10장 정도 나오지요.





여기에 준비된 빨간 피망 다진것도 조금씩 올려주세요.




이렇게 지져낸 근대전입니다.
조개씹히는 맛도 좋고 근대를 전으로 부쳐내면 그저 부드럽게 익혀져서 근대자체의 맛이 특별히 드러나거나 하지않고 그저 쫀득하니 일반전처럼 맛있게 드시기에 참 좋답니다.
근대를 살짝 데쳐서 무쳐도 좋고, 어쩔때는 생채로도 무쳐먹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전으로 부쳐줬을 때의 근대맛을 가장 좋아하네요.




장보러 가셨을 때 근대와 아욱 사오셔서 이렇게 국도 끓이고 전도 부쳐드시면 참 좋을꺼 같아요.
이제는 봄동, 머위, 냉이, 원추리, 달래, 씀바귀, 돌나물 등등...떠오르는 것 이외에 더 많은 종류의 봄나물이 한창 나오기 시작했지요.
아욱국도 한번 끓여드시고 며칠후에는 아욱대신에 싱싱한 냉이로 바꾸어 이렇게 된장국을 끓여드셔도 좋겠구요.
마찬가지로 근대전도 한번 만들어 드신후에 여러 봄나물들을 섞어서 봄나물전을 부쳐 드셔도 식탁이 봄향기로 아주 향기로와 지겠지요.
저도 나중에 늦은 장보러 나가서 봄나물 몇가지 사와서 저녁에는 나물들을 향긋하게 무쳐 먹어야 겠습니다.^^




요즘 몸에좋은 고로쇠수액이 한창인 계절입니다.
며칠전에 시댁에 갔다가 시부모님께서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져왔습니다.
체질개선에도 좋고 뼈도 튼튼해진다고 하고 위장병이나 신경통에도 좋다고 합니다.
요맘 때 봄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4월초 정도까지 채취할 수 있구요.
몸에 좋은 고로쇠물은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지않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셔야 효과가 더 좋다고 해서, 어른신들은 짭짤한 오징어 옆에 두고 벌컥벌컥 들이키시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요.^^
저희는 그냥 제철에 나는 좋은 물이라서 늘 끓여마시던 보리차 대신에 목마르고 갈증날 때 마다 수시로 시원하게 꺼내 마시고 있답니다.


고로쇠수액은 물과는 달리 약간 탁한 듯한 느낌이지요.
물처럼 맑지 않으니 질감도 좀 끈적이지는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아주 연한 설탕물처럼 약간 단맛이 돕니다.
그냥 실온에 두는 것 보다 냉장고에 차갑게 냉장보관하면서 시원한 음료처럼 마셔야 더 맛도 좋고 신선도도 유지되구요.
집에 있는 빈 패트병 등을 동원해서 이렇게 물통 몇개에 나누어서 모두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마신답니다.
이 고로쇠물로 밥도 지어먹어도 좋고 반찬밑물로 쓰거나 찻물로 쓰셔도 좋구요.
물 맛이 약간 달달하니 녹차보다는 설탕이 들어가는 커피밑물로 써도 그 맛이 아주 좋습니다.



새학기가 시작이 되어 저희 막내녀석도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아직 급식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지금부터 마실물은 늘 챙겨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누나것과 함께 밤에 잠자기전에 도시락물통에 이 고로쇠물을 넣어 냉동실에 꽁꽁 얼려 두었다가 다음 날 아침 아침식사 준비하면서 꺼내놓았다가 가방에 넣어주면 점심시간때 즈음 얼음조각이 조금 남아 적당히 시원하게 녹아있는 고로쇠물을 마실 수가 있지요.
고로쇠수액이라 하니 이름이 괴상하니 막내녀석은 안마시려고 도망다니기에, 2프로 음료수랑 비슷한 맛이지만 몸에 아주 좋고 꿀꺽꿀꺽 마시면 나무의 힘을 받아 초식공룡처럼 힘이 쎄진다하니 그제서야 잘 마시기 시작합니다.^^




두어달쯤 전에 레몬차를 담궜답니다.
레몬이 싱싱하면서 가격이 저렴하길래 즐거운 마음으로 좀 넉넉히 사왔었지요.
넓은 대야에 물을 받아두고는 식초와 소다도 넉넉히 넣고 잘 풀어서 레몬을 넣고 손아귀에 힘을 주어 박박 깨끗하게 씻어두고는 물을 빼 줍니다.


양쪽 꼭지부분은 잘라내고 반 갈라서 얇게 저미듯이 썰어줍니다.
중간중간 칼이 들어갈 때 레몬씨가 와자작 걸리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면 그 씨는 번거로워도 꼭 손으로 하나하나 빼 주세요.
레몬차가 씁쓸한 맛이 돌게되는 원인이 됩니다.



넓직한 볼에 레몬을 부어주고 설탕도 넉넉하게 함께 섞어 줍니다.
이제 잘 버무려 주기만 하면 되지요.



이렇게 만들어보니 딱 4병 분량만큼 나옵니다.
바로 만들어서 병에 꾹꾹 눌러 담은 후의 모습이라 아직 설탕도 다 녹지않고 그대로일때지요.
이렇게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레몬차가 얼마전 꺼내 뜨거운물에 타서 마셔보니 아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 레몬버무려 담아논 것으로는 레몬차 뿐만 아니라 각종 양념에 설탕과 레몬즙 대신으로 넣어도 아주 훌륭하지요.



오늘도 봄 햇살이 아주 좋습니다.
상큼하게 하루의 피로를 깨끗이 물리쳐 줄 레몬차 한 잔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활기차고 또한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도공주
    '08.3.11 12:05 PM

    정말.. 보기만해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저야 아직도 아욱과 근대 구분은 물론이요 마트에서 봐도 살 엄두도 못내고,
    기껏해야 친정엄마가 끓여주신 아욱국을 먹기만 하는 입장인데.. ^^
    이렇게 상세한 설명을 보니까 왠지 저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그렇지 않아도 봄철을 맞이해서 파릇파릇한 야채들을 보며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인데, 잘 기억해 두었다가 주말쯤에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요~ 늘 감사합니다 ^^

  • 2. 망구
    '08.3.11 12:10 PM

    앗..내가 1등...
    저도 가면 레몬차 주시는거지요?
    전 나물을 보면 왜 살때마다 해먹는 방법이 잘 생각이 안나는지...
    자주 안해먹어서 그런가봐요..
    참..금수복국집 갔더니 다들 고추장에 식초를 넣으셔서 복국 건더기를 찍어 드시던데..
    저흰 와사비 간장을 달라고 했답니다..
    부산식 인가요?
    아..부산에 또 가고 싶어요...
    저도 오늘은 근대국 함 끓여 볼께요...
    어제 오늘 날씨는 이곳도 부산 만큼 따시네요..
    이곳 가평도 고로쇠 유명하지요...
    바꾸드실까요?^^

  • 3. 지나지누맘
    '08.3.11 12:28 PM

    보라돌이맘님 방가워요 ^^;;
    (좀 자주자주 오시지이!~~)

    자세한 설명도 늘 감사히 생각하며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 4. 마른멸치
    '08.3.11 1:13 PM

    아유, 이렇게 정성껏 올려주시니 읽는 제가 다 고마워집니다.
    뜸하셔서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반가워요.
    꼼꼼하게 읽고 열심히 따라해 볼께요.

  • 5. 산적
    '08.3.11 1:47 PM

    키톡에 들어오면 꼭 찾아보게 되는 이릅입니다.
    오랫만에 들러더니 보람돌이맘이 보여서 바로 클릭!
    근대로 한 전은 저는 처음인데 맛나 보이네요.

  • 6. 또하나의풍경
    '08.3.11 2:05 PM

    꺄오..제가 너무 좋아하는 보라돌이맘님 ^^
    제가 아욱국을 참 좋아하는데 제가 끓이면 친정엄마가 끓여주시던 그맛이 안나더라구요
    보라돌이맘님이 자세히 레시피 알려주셨으니 저도 다시 용기내어 해봐야겠어요 ^^
    전 이상하게 근대는 안사게 되던데 근대전은 맛있을거 같아요 (근대전은 처음 알았어요 ^^)
    항상 자세하고 상세한 레시피에 많은 도움받고 있어요 ^^ 고맙습니다 ^^

  • 7. 빼꼼
    '08.3.11 2:27 PM

    아~아욱국..먹고 싶어요^^

  • 8. 아가다
    '08.3.11 2:38 PM

    난 보라돌이맘님 레시피를 즐겨 사용하는데요 아욱국만은 어떨까 싶어서 못 따라하겠네요
    예전 울엄마는 새우가루넣고 파 마늘 넣고 걍 그렇게 끓여주셔서 새우와 아욱이 궁합이 맞나보다 하고 나도 그렇게만 끓여서 맛있게 먹었거든요 근데 저렁게 끓여도 정말 맛있을까요? ㅎㅎㅎ

  • 9. uzziel
    '08.3.11 2:43 PM

    근대전 처음 보는데..
    맛있을거 같아요.

    조금있으면 친정엄마 생신이신데 그때 한번 해볼까봐요.
    감사해요~ ^^*

  • 10. 무수리
    '08.3.11 4:41 PM

    아욱국을 저렇게 끓이면 맛있겠네요...된장에 새우젓도 넣어주고 콩가루도 넣어주고...
    오늘도 상세한 글 너무 감사합니다.

  • 11. 레몬
    '08.3.11 4:42 PM

    아욱과 근대가 좀 헷갈렸어요.
    푸하하~ 근데 넘 재미있네요!! ^^
    씻으면서 "아욱~ 힘들다"는게 아국 이라니요...... ^^

    올려주시는 글 늘 감사하게 보고있네요.
    근대로 부친 전 맛이 궁금해요......

  • 12. 파도
    '08.3.11 6:56 PM

    맛있겠어요. 그런데 유부는 어디서 구할 수 있죠? 일반 마트에선 못 찾겠더라구요.

  • 13. 파찌마미
    '08.3.11 7:22 PM

    너무 반가워요..첨에는 그냥 읽다가 암만 해도 문체가 낯익어서 보니 역시 보라돌이맘님이시네요..글이지만 마치 옆에서 조근조근 하나하나 말씀해주시는 것 마냥 어찌 이리 상세하고 자상하게 알려 주시는지..글에도 표정이나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아욱국은 잘 안 해 먹게 되던데..손질도 귀찮고 그리고 요리책에 보면 아욱국에는 항상 보리새우가 들어가던데 유부가 들어가는 건 첨보고 맛도 너무 궁금해요..담백한 맛이 날 것 같아요..영양가가 저리 많다는데 함 해볼 거에요..그리고 근대는 옛날에 회사 근무할 때 회사 식당에서 근대국을 얼마나 자주 끓여 주는지(그 전에는 근대가 뭔지도 몰랐더랬지요..저희 엄마가 안 해 주시니깐..) 암튼 멀건 된장국에 근대라는 게 몇 가닥 떠 다니는데 메뉴판에서 그 국이 보이면 왜 그렇게 싫던지..하지만 세월이 흘러 그 맛이 그리워^^ 집에서 된장국에 끓여 먹으니 구수하고 참 맛있더라구요..입맛이 변하는지..나이가 드는건지..^^

    저도 근대전은 첨 봤는데 아이들한테 좋다고 하니 당장 해 봐야겠어요..조갯살 꼭 넣어서요..넘 맛있겠어요..근데 아이들 준다는 핑계대고 젤 많이 집어먹을 제가 두렵네요^^

    레몬차도 새콤 달콤 맛있겠어요..봄이어서 그런지 새콤한 게 많이 당기네요..레몬즙 들어가는 요리 보면 레몬 하나만 살 것도 아니고 사서 남길까 봐 잘 안 사고 잘 안 하게 되던데..저런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아이들한테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하게 마셔도 좋겠구요. 아뭏든 매번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그냥 편히 앉아 보기만 하니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저 윗분 말씀처럼 자주자주 오세요 힘드시겠지만요..

    항상 열심히 보는 팬이랍니다^^

  • 14. 레이첼
    '08.3.11 7:55 PM

    침을 꼴딱 꼴딱 삼켜가면서 읽었습니다..

    어찌 해외에서 먹을수 없는 것들로 이렇게 맛난 걸 올리셔서

    침 넘어가게 하시는지,,,

    넘 맛있어요 보여요,,,

    레몬은 여기도 많으니 저도 레몬차나 담아봐야겠어요~

  • 15. smileann
    '08.3.11 8:19 PM

    보라돌이맘님 정말 반갑습니다.
    자주 자주 음식 사진 올려주세요.
    근대랑 아욱이랑 좋아하는 야채인데, 한 수 또 배워갑니다.
    아, 레몬차 저도 만들어야겠어요.

  • 16. 허브차
    '08.3.11 9:55 PM

    요새 마트에 봄나물이 많이 나왔던데..
    야채로 반찬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근데 잘 할 줄 아는게 없어서 해 봤자 콩나물, 시금치 무침이네요.
    얼마전에는 달래가 싸고 좋길래 달래장을 많들어 놓고 그걸로 조림음식을 하니까 맛있네요.
    앞으로 봄철에 봄나물음식 많이 올려주세요.
    저처럼 관심은 많으나 할 줄 몰라서 다양하게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서요..^^;;
    보라돌이맘님은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넘 부러워요..

  • 17. 클라라슈만
    '08.3.11 10:56 PM

    레몬에이드 만들어주는 걸 제일 좋아하는 아들 우진이 생각에,
    레몬차 보면서 침이 꼴깍 넘어가요.
    저도 오랜만에 아욱국 끓여먹고싶네요. 구수하고 보드라운 그 맛...
    근대로 전을 부쳐본 적은 없는데, 저도 해볼래요. 아이에게 채소 먹이기 좋은 방법 같아요.
    역시 지혜로우셔요.
    참, 막내 1학년생된 것, 축하드려요. 작은 가방 메고 학교가는 그 모습, 얼마나 이쁠까요?

  • 18. 우물가
    '08.3.12 1:22 AM

    바쁜일이 있어 82쿡에 못 들어오면
    검색으로 보라돌이맘님을 찾는 눈팅족인데요 ㅋ ㅋ
    저는 아욱 치대면 잎사귀는 부서지고 찢어져서
    먹을게 별로없는데 보라돌이맘님은 그대로네요
    어떻게 치대셨데요?
    가르쳐 주세요~

  • 19.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8.3.12 8:30 AM

    근대로도 지짐을 해먹는군요 전 첨 봤어요 왜 레몬을 사서 재놓는다는 생각은 못했을까요? 파는 레몬즙은 아무래도 맛이 탁해서 빵이나 만들때만 쓰게되네요

  • 20. 곰사냥
    '08.3.12 10:25 AM

    정말 비타민처럼 영양가 넘치는 귀한 정보,너무너무 감사드려요.에너지 듬뿍 받고 갑니다.^^
    언제나 보라돌이님의 가정,늘 행복 넘치시길 바래요.

  • 21. 냉장고를헐렁하게
    '08.3.12 10:27 AM

    "아욱~ 힘들다"와 "찌짐"이라는 단어, 재밌고 정겹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보라돌이맘님은 정말 82쿡과 82쿡 회원들을 사랑하시는것 같아요.
    안그러면 어떻게 이렇게도 긴 글을 작성해 올리겠습니까?
    너무 너무 감사 합니다.
    오늘 올려주신 것, 꼭 해 먹어 보고 싶어요^^

  • 22. chatenay
    '08.3.12 9:11 PM

    *^^*안녕하셨어요!!
    어제 밤 늦게 보라돌이맘님 글 보고 오늘 근대 사다가 먹었어요!!
    깜박하고 조갯살을 안 사와서 그냥 된장에 무쳐 먹었어요~항상 올리시는 글 보며 많이 배워요!!
    서울은 오늘 무지 따뜻했는데 부산은 어떠셔요?^^

  • 23. 보라돌이맘
    '08.3.13 1:00 AM

    포도공주님... 짧은 댓글로만 이렇게 늘 뵙지만 오래된 벗처럼 친근하고 가까운 느낌은 저만의 생각일런지요...^^ 언제나 변함없이 은은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인사에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망구님... 금수복국집 복국 건더기는 그 집 초장에 찍어 드셔도 좋은데...^^ 와사비간장도 복 자체의 맛을 세심하게 즐기기에는 참 좋겠네요. 복국 한그릇 가격이 좀 거품이 많이 느껴져서 조금 아쉽긴하지만 특히 나이드신 어른신들께서 시원하게 한그릇 하시면 담백하니 속도 편하고해서 많이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고로쇠수액이 가평쪽에서도 유명한것은 모르고 있었네요. 요즘 나오는 여러 봄나물처럼 싱싱한 제철음식만 골고루 먹어줘도 사실 다른 보약이 필요없겠지요. 레몬차는 남아있는 한 몇잔이고 대접해 드려야지요..^^

    지나지누맘님... 저도 지나지누맘님 자주 뵙고 싶습니다.(정말로요...) 이리 따뜻하신 말씀도 마음 깊이 감사드리구요.^^

    마른멸치님... 제가 좀 많이 뜸했었나 봅니다...괜시리 맘에 걱정끼쳐드려 죄송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마른멸치님의 따뜻한 관심에도 감사드립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으면 좋겠구요.^^

    산적님...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도 반갑습니다. 근대로 만든 전 맛은 참 수수하고 담백하다고나 할까요... 파전이나 부추전을 주로 많이들 드시는데 그 재료인 쪽파나 부추는 특유의 강한 향을 품고있는 채소들이지요. 이런 전맛도 좋지만 이 맛에 길들여져 있다가 이 근대전을 먹으면 마치 사찰음식을 먹는듯... 풋풋한 근대가 들어간 전은 아주 순한 느낌이랍니다. 간간한 초간장이나 새콤한 초장 어느쪽에 찍어드셔도 좋구요. ^^

    또하나의풍경님...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던 아욱국 맛은 어떠했을까요...구수하고 부드러운 장국맛에 부들부들 푹 잘익은 아욱맛이 잘 어우러져서 목으로 술술 잘 넘어가는 그런 맛이었겠지요. 집집마다 장맛이 다 다르듯 국 하나를 끓여도 그 맛에 다 달랐지만, 어느집이든 그 댁의 어머니께서 가족을 위해 사랑으로 손질하고 정성으로 끓여주시는 맛이 최고였음은 지금까지도 늘 변함이 없지요....^^ 저도 늘 마음 따뜻하게 느껴지는 또하나의풍경님을 참 좋아합니다.^^

    빼꼼님... 저도 다 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도 또 아욱국 한 냄비 또 끓여서 먹고싶네요. 큼직하게 한 냄비 끓여서 큰 대접에 넉넉히 떠서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가다님... 말씀하신대로 새우와 아욱은 맛으로나 영양면으로나 궁합이 참 잘맞는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끓여주신 아욱국 맛이 얼마나 좋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집집마다 국 끓이는 방식이 조금씩 다 다르고 선호하는 입맛도 차이가 있으니 아마 아가다님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던 그 추억의 맛은 그 어떤 집의 국맛도 따라가지 못할껍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예전 아욱으로 국 끓여주실 때 새우같은 부재료가 없이 어떨때는 아욱만 치대넣고 된장풀어 끓여주셨는데도 그 맛이 얼마나 시원하고 구수했던지요. 저희는 아이들 영양면을 생각해서 이렇게 나름대로 맛을 만들어 끓여내는 것이구요. 따뜻한 마음으로 주시는 좋은 말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uzziel님... 근대전 맛은 파전이나 부추전처럼 향이 강한 재료가 원재료가 아니라 아주 순하고 풋풋한 근대로 지져내는 전이라 요 위의 답글에도 썼지만 아주 순하고 소박한 느낌의 사찰음식 같은 느낌이지요..^^ 요즘은 근대값이 좀 비싼듯한데... 사실 근대는 예전 먹을것이 귀할 때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서민음식이었다고 하지요. 생신상에는 좀 화려한 전이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니 생신에 앞서 uzziel님께서 미리 한번 만들어 드셔보면 더 좋겠지요. 앞손질도 많지않고 부담없이 수저로 떠서 부쳐내기도 쉬우니 식사준비하실 때 얼른 부쳐서 가족들과 함께 드셔보세요...^^ 그리고 친정어머님 생신...저도 마음으로 미리 축하드립니다.^^

    무수리님... 된장이란 정말 부재료의 변화에 따라서 너무나 다양한 맛으로 변화하는 것 같아요. 그 다양함만큼이나 딱 부러지게 잘 맞는 정답같은 맛을 찾기도 참 힘들구요.^^ 이렇게 끓여내는 된장도 제법 그 맛이 구수하고 입에 착 감기면서 뒷맛도 깔끔하답니다. 늘 따뜻한 말씀 주시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레몬님... 저도 처음에는 아욱과 근대가 서로 많이 닮아있는듯 느껴져서 재래시장에 가면 눈으로 봐서는 어떤것이 아욱이고 어떤것이 근대인지 잘 몰랐었지요. 아마도 많은분들께서 아욱과 근대가 닮은꼴이라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저도 그랬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지요..^^ 근대전맛은 순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랄까요... 원래의 근대맛을 상상하시면 될꺼 같아요. 글속에 따뜻한 레몬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24. 보라돌이맘
    '08.3.13 1:33 AM

    파도님... 몇년전까지만해도 저런 형태의 냉동유부는 잘 눈에 띄질 않았는데, 요즘은 어떤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걸로 알고있어요.마트의 만두나 동그랑땡, 만두피, 꽃빵 등을 살 수 있는 냉동코너쪽을 잘 살펴보시면 이런 냉동유부 종류도 아마 찾으실 수 있을껍니다. 몸에 좋은 제철음식들도 많이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파찌마미님... 나이가 들어가면서 입맛이 변한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예전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밥 먹던 시절에는 아욱이나 근대같은 것을 넣고 끓여주는 된장국 종류나 온갖 나물반찬 같은것은 전혀 끌리지 않고, 좀 더 자극적이고 인공적인 것을 좋아하던 어린아이의 입맛을 가졌던 때가 있었지요...^^ 그런 음식들을 선호하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된장이나 나물반찬, 덜 기름진 음식같이 자극이 적고 부드럽고 순한 몸에 좋은 맛을 더 찾게 되는것은 아마도 서서히 노화되어가는 몸이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원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파찌마미님의 이런저런 따뜻한 말씀에 힘이 나네요. 깊이 감사드립니다...^^

    레이첼님... 해외에 계시는 분들은 화려하고 가짓수많은 복잡한 요리 가득한 식탁보다는 일상적이고 소박한 반찬 두어가지 놓인 옛날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단촐한 집 밥이 아마 더욱 그리우시겠지요. 보기보다 간단하고 맛내기 쉬우니 장보셔서 만들어 드시라고 할 수도 없고...제 맘이 더 짠합니다. 레몬차 맛있게 버무려 담아두셨다가 여러 요리에 다양하게 쓰시면 참 좋을꺼 같아요. 늘 건강하세요..레이첼님.^^

    smileann님... 근대와 아욱같은 야채를 좋아하신다니 smileann님은 평소에 건강식단으로 잘 챙겨 드실꺼 같아요. 밝은 인사로 반갑게 맞아주시니 저도 마음 감사드리구요...smileann님은 닉네임처럼 늘 미소가 환하고 따뜻한 분이실 꺼 같아요.^^

    허브차님... 요즘나는 봄나물 두어가지만 식탁에 올려도 정말 여느때와 밥맛이 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도 어제 장보러 집근처 마트에 들러보니 봄나물이 여기저기 넘쳐나는것이...그 파릇파릇한 연한 색감만 보아도 내 몸이 그 봄기운을 받아서 더 건강해지느듯한 착각도 들구요...봄은 짧아서 금새 지나가니 보약만큼이나 싱싱하고 좋은 제철 먹거리 재료가 많은 지금같은때에 허브차님도 자주 맛있는 음식과 반찬으로 많이 만들어 드시고 일년 내내 건강하셔야지요.^^ 저도 이런저런 음식들 만들어 먹으면서 자주 올려보도록 노력해볼께요.

    클라라슈만님... 아드님이 지금 몇살인가요? 우진이가 엄마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레몬에이드의 새콤달콤한 맛을 벌써 아나봅니다.^^ 저희 막내녀석은 또래에 비해 아직 어리광도 심하고 아기들처럼 코맹맹이 소리내면서 자꾸 엄마에게 엉겨붙는지라 사실 맘으로 걱정도 많답니다. 그래도 예전 한마디 말도 못하고 침묵의 세월을 보내며 주위사람들 맘을 그리도 애태우다가 어느때에 드디어 말문이 열렸듯이... 믿고 기다리는만큼 조금 천천히 남들 하는만큼 잘 따라가 주리라고 그저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켜봐야 겠지요...^^ 클라라슈만님도 멀리서 저희 막내녀석 학교생활 무탈하게 잘 적응하고 밝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격려해 주시겠지요? 따뜻한 관심에 마음깊이 늘 감사드려요.

    우물가님... 아욱을 아주 바락바락 많이 힘주어 오래 치대시나봐요. 저는 줄기겉껍질 억센것 벗겨내고는 스텐볼에 물을 받아서 아욱을 물에 잠기게 넣고는 물 속에서 바락바락 빨아줍니다. 초록색 물이 계속 베어나와도 끈적이는 진만 빼주면 되니 2~3번 물갈이 해가며 이렇게 빨아내면 충분하구요. 요즘 아욱은 온상재배로 나와서 예전만큼 그리 힘들게 빨지 않아도 수월케 손질이 되니까요. 아욱은 끓여내면 그 맛이 참 보드랍고 구수하지요?^^ 언제나 평안하고 건강하세요.

    아름다운날들을위해님... 근대전이 저희집에서는 평소에 가볍게 잘 해먹는 음식이지만 저도 다른집에서 드시는 건 아직 보지를 못했답니다.근대찌짐으로 이렇게 부쳐서 내어놓으면 근대로 나물을 무쳐내거나 국으로 끓여내면 수저나 젓가락을 잘 대지않는 아이들도 초간장이나 초장찍어 오물오물 잘 먹는답니다. 물론 어른들도 근대전이라고 말씀드리면 좋아하시며 잘 드시구요. 왠지 근대라고 하면 몸에 이로운 풀이라고 많이들 느끼시는 것 같아요.^^

    곰사냥님...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다면 제 맘이 더 기쁘고 좋습니다. 곰사냥님의 이런 따뜻한 말씀이 저에게 더 큰 에너지를 주시는걸요...^^ 곰사냥님도 따뜻하고 좋은 계절을 맞아 늘 이 봄날처럼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냉장고를헐렁하게님... 82쿡이란 곳은 친정을 떠올리면 느껴지는 그런 푸근함과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참 따뜻한 곳이지요. 그리고 여기 회원님들은 모두 우리 어머니, 이모님, 언니, 동생, 조카처럼 친근하고 지혜로운 분들이시구요. 살아가는 모습들이란 다른 듯 보여도 비슷한 면이 더 많듯이 아마도 저 뿐만 아니라 이 곳을 아끼는 많은분들의 애정어린 그 시선이 아마도 다 같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냉장고를헐렁하게님과 저도 마음이 그렇게 통하고 있는 것... 맞겠지요? ^^ 따뜻한 말씀에 제가 더 감사드려야지요. 요즘 나오는 몸에좋은 제철 봄 음식들 많이 드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chatenay님... 이젠 완연한 봄이라 낮동안 따뜻한 햇살과 푸근한 공기가 집 안 가득 하지요.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어요.^^ 조물조물 된장에 무친 근대나물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요. 요즘은 봄나물이 너무 좋으니 많이 만들어 드시구요. 이렇게 짧은 글로나마 chatenay님의 밝은 모습을 뵈어서 저도 참 반갑고 좋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올 봄엔 늘 좋은일들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5. 파도
    '08.3.13 2:14 PM

    친절하기도 하셔라~ 감사해요^*^ #마트 냉동코너 두바퀴 돌고도 못
    찾았었거든요. 다시 한번 잘 찾아봐야겠어요.

  • 26. 승지맘
    '08.3.14 9:13 AM

    고맙습니다^^ 아욱국이 먹고싶었는데...언릉 함 해보겠습니다

  • 27. joy
    '08.3.15 3:28 PM

    짐짜 다들 대단하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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