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육포 만들기

| 조회수 : 8,062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8-03-07 14:16:41
지지난 겨울 키톡에 올라오는 육포 만들기를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보자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리신 분께 쪽지를 보내서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홍두깨쌀 600g, 간장 5큰술, 설탕 2큰술, 꿀 3큰술, 생강즙 약간, 양파즙 1큰술
후추 1/2큰술

가격 싼 뉴질랜드산 홍두깨살을 사다가 아이들 좋아하는 육포를 만들어서 마음껏
먹이고 있습니다. 100g 당 980원이라는 환상적인 가격입니다.


홍두깨살을 0.7cm 두께로 납작하게 썰었습니다. 기름기나 힘줄이 없어서
부엌칼 잘 갈아서 잘랐더니 힘들지 않았습니다.


단것을 안좋아해서 꿀은 1스푼만 넣었습니다. 맛술 2스푼 추가했구요
생강즙 대신 한살림 생강가루를 넣었습니다. 매콤한 맛을 위해서 마른고추도
4~5개 잘라넣었습니다. 3시간 정도 오며가며 양념이 배라고 손으로
주물럭거렸습니다.

왜 레시피에 당연히 들어가야하는 마늘이 빠졌을까 싶었는데
마늘이 들어가면 쩌든내가 난다고 합니다. 마늘은 빼주세요.
아이들이 조금 짜다해서 다음번 만들때는 간장양을 줄였습니다.


밀폐용기에 담아서 베란다에서 하룻밤 재웠습니다.


양념이 고루 배이도록 한번씩 뒤집어줍니다.


쇠고기가 연해서 꼬치를 살살 밀어넣으면 잘들어갑니다.


2~3일 빨래건조대에서 꼬들하게 말려줍니다.


쇠꼬지로 호박고구마를 쪄서 말리기도 합니다. 우리집 전용 건조대입니다.


값싼 수입 쇠고기로 육포를 만드는데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쇠팬을 약불로 예열해서 육포를 구우면 수입육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고기맛에 입맛이 유난스러운 우리 아이들도 맛있게 먹습니다.


무쇠팬에 오징어도 구워먹고


쥐포도 구워 먹느라 무쇠팬이 가스렌지위에서 내려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님이 올리신 키톡의 글에서 저는 이 사각 양면구이판을 발견하고는
바로 주문을 했더랬습니다. 엔지니어님이 쓰시는 물건이라면 믿음이 가는지라
스타를 무작정 따라하는 따라쟁이의 마음으로 구입했던 무쇠팬이
저에게도 가장 아끼는 살림살이가 되었습니다. 아마 내 딸아이가 시집간다고
하면 무쇠냄비와 무쇠팬을 들려서 보내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됩니다.
우리 딸래미가 예쁜것 안사준다고 싫어할텐데 어쩌나 *^ ^*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1. 호성모
    '08.3.7 3:09 PM

    저도 육포 만들기가 까다를것 같아서 ...
    님에 레시피대로 함 해봐야되겠어요.
    울집은 동향이라 아침에만 햇빛이 잠깐 들어오는데
    육포 만들기엔 음지가 괜찮은지요? 그런데 울베란다 아주시원해요.
    답 주실거죠^o^~~

  • 2. 노랑병아리
    '08.3.7 3:48 PM

    생각도 못했는데 저두해보아야겠어요
    건조는 바람통해야하나요 그늘에서?

  • 3. 헤세드
    '08.3.7 4:07 PM

    육포는 꼭 건조기 속에서 말려야 되는줄 알고 있었기에 건조기가 없는 저는 절대 못만드는 음식으로 밀어 놨었는데 베란다에서도 잘 말랐네요 ^^
    시원한 바람님 덕분에
    육포..절대 만들 수 없는 음식에서 한번 해볼까 하는 음식으로 상승합니다요
    낼 마침 쉬는 토요일인데 퇴근길에 홍두깨살이나 사가야지 싶네요. 레시피 감사해요 ㅎㅎ

  • 4. 시원한 바람
    '08.3.7 4:38 PM

    저희집도 동향입니다. 시원한 베란다에서 3~4일정도 말려서
    냉동보관합니다.

    바람이 안통하면 베란다에 냄새가 많이 날것 같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양념은 락스를 풀어서 닦아주면 되기 때문에
    냄새는 별로 안납니다.

    홈에버에서 뉴질산 홍두깨를 싸게 팝니다. 한번씩 싸게 세일할 때
    부담없이 사서 육포를 만듭니다.

  • 5. 호성모
    '08.3.7 6:53 PM

    시원한바람님!
    호주산쇠고기 찿아가봐야겠어요.
    국내산은 넘비싸서 실험삼아.....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시원한 바람
    '08.3.7 7:16 PM

    호성맘님~ 요즘 홈에버에서 뉴질랜드산 홍두깨살 100g에
    980원 세일합니다.

  • 7. 정경숙
    '08.3.7 7:44 PM

    저도 육포 때문에 건조기를 질러야 하나하고 한때는 고민 했었는데..
    지금은 포기 지만요..울딸 육포 무지 좋아 하는데..
    잘 만들어 볼게요..

  • 8. 아리수
    '08.3.7 7:45 PM

    저희는 3시까지 해잘드는 남향인데 해가 너무 잘들면 육포할 조건이 않될까요

  • 9. 시원한 바람
    '08.3.7 9:09 PM

    아리수님~ 요즘 날씨는 햇볕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도전해보세요. 해보면 정말 쉽습니다.

    쇠꼬지는 홈에버에서 5개에 2,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다이소에서도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 10. 깨찰누나
    '08.3.7 9:27 PM

    고생하셨네요^^
    저도 육포좋아하는데~
    맛있겠어요.

    사실 육포보다도 쥐포를 더 좋아하지만^^

  • 11. 하얀나무
    '08.3.7 9:39 PM

    사각팬 활용 정말 잘하시네요. 전 사놓고 아직 안써봤어요. 뭘해서 먹어야 맛있을까 고민하고 있네요. 무쇠팬 사용을 잘하시는것 같아서 질문 하나 드릴게요. 무쇠팬엔 냉동식품 조리하지말라고 해동해서 하라고 하잖아요. 냉동제품 쓰면 온도차이 때문에 들러붙는다고.. 그럼 냉동만두 같은것도 해동해서 하시나요? 냉동새우나 완자 같은건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글구 엔지니어님이 사각양면팬도 쓰셨나요? 운x의 후라이팬과 가마솥만 갖고 계신줄 알았거든요. 블로그가봐도 그것만 보이던데..엔지니어님께서 사각팬으로 뭘 하셨는지 궁금한데 혹시 그것도 기억하시는지요? 엔지니어님 따라쟁이라서 함 해보려구요.

  • 12. 시원한 바람
    '08.3.7 10:13 PM

    냉동만두는 사각팬을 예열시킨 다음 약불에서 구우면 들러붙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치매초기라...
    그분이 사각팬에 고등어와 계란찜을 같이 하시는 사진을 올린적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 그럼 그분이 누구셨지?

    고등어 구이와 작은 스텐그릇에 계란찜을 같이 하던 사진을 엔지니어님의
    사진이라고 지금까지 믿어왔었는데, 제가 매번 고등어 구이는 실패를 하는
    바람에 늘 그 사진을 그리워했는데....

  • 13. 젊은느티나무
    '08.3.8 2:14 PM

    저두 집에서 좀 만들어볼까 생각이 드는데요.
    궁금해서 질문!!!
    남은 양념들은 어찌하시나요? 육포는 고기만을 건조하는 것이니 양념들이 다 남을 듯한데요..

  • 14. may
    '08.3.8 2:51 PM

    양면 사각팬 있는데 좋긴한데 우리집 가스렌지에는 안맞더군요.
    욕심으로 지금껏 껴안고만 있는데..
    언젠가 아이가 커서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을때를 대비하여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처음 한동안은 쓰고 싶어서 휴대용렌지까지 꺼내놓고 썼답니다.^^

  • 15. 하얀나무
    '08.3.8 5:05 PM

    아아.. 그렇게 하는군요. 엔지니어님은 운x 후라이팬 큰거에다가 계란찜,된장찌개,고등어구이를 같이 하셨었어용. 그래서 저도 따라서 구입했거든요. 전 무쇠제품 이것저것 욕심내서 많이 사들이는데 엔지니어님은 가마솥과 후라이팬으로 척척 다 하시대요.

  • 16. 시원한 바람
    '08.3.8 6:39 PM

    젊은 느티나무님~
    하룻밤 베란다에서 재워두면 고기에 스며들어서 많이 남지는 않습니다.
    바닥에 떨어지는 양념은 락스 풀어서 물청소하면 깨끗합니다.

    하얀나무님~
    엔지니어님의 글을 보고 운틴 후라이팬을 구입한거하고
    다른분의 글을 보고 양면구이판을 구입한걸 짬뽕을 해서 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ㅠ.ㅠ
    차라리 "내 머리속에 지우개"여서 잊어먹을려면 다 잊어먹으면 좋으련만
    "내 머리속에 블랙홀" 수준이라 이것저것 뒤섞어서 어지럽습니다.

    제 고민을 듣던 나이많은 언니들이
    네가 눈으로 보고 있다고 믿고 있는것들이 진짜가 아닐수도 있다~
    라고 하던데 점점 치매 중기로 넘어가나 봅니다.

  • 17. 프리스카
    '08.3.8 7:09 PM

    사각 양면팬 사연이 짬뽕 기억 때문이었군요.^^

    육포 레시피 저도 참고할랍니다...

  • 18. nayona
    '08.3.8 9:14 PM

    아니...집에서 저리 하시다니!!!
    존경...
    고구마 말린 것 저도 한 점 얻어 먹고 싶네요.
    어릴 때 워낙 좋아했던거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785 한여름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베이킹 결과물들.. 이미지삽입12 제빵머쉰 2014.10.01 3,879 2
41784 깻잎기름과 버찌효소등등....이것저것~ㅎㅎ 16 백만순이 2014.10.01 3,320 3
41783 나의 이상하고 슬픈 요리 탐험 계속 이미지삽입25 열무김치 2014.10.01 4,344 3
41782 조심스럽게 올려봐요^^ 이미지삽입38 당신의햇님 2014.09.30 6,457 5
41781 랍스터 이미지삽입57 연못댁 2014.09.29 8,412 4
41780 양하무침 드셔보셨어요? 29 백만순이 2014.09.25 11,865 7
41779 그간 먹고산 이야기 이미지삽입32 면~ 2014.09.24 14,932 3
41778 본격 광고글!!(광클릭요망) 30 백만순이 2014.09.23 10,091 14
41777 엷지만 바삭한 튀김새우 ~ 요조마의 매콤 달콤 칠리새우~^^ 이미지삽입58 요조마 2014.09.23 14,053 20
41776 생존요리 즉흥요리 릴레이 이미지삽입21 조아요 2014.09.22 10,673 10
41775 모든것이 심신수양이려니...... 이미지삽입27 게으른농부 2014.09.22 6,814 7
41774 일년 지나도 신혼밥상이예요 이미지삽입120 귀연벌꿀 2014.09.21 16,908 10
41773 버터마늘러스크+마늘등갈비+라면 스파게티 예요 이미지삽입9 꽁이 엄마 2014.09.20 8,578 6
41772 요조마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129 요조마 2014.09.20 12,957 24
41771 타지에서 먹고 사는 이야기 이미지삽입64 열무김치 2014.09.19 13,358 10
41770 샌드위치,베란다 허브,텃밭 채소외... 이미지삽입29 동짱 2014.09.18 10,846 2
41769 여름을 보내며.. ^^ 18 양파궁뎅이 2014.09.17 9,057 3
41768 추석, 동해바다 그리고 시금장 뉴스 이미지삽입27 천상연 2014.09.16 6,982 6
41767 제철 전어와 새우, 그리고 천리장(생선주의!) 38 백만순이 2014.09.15 10,836 5
41766 수다와 호박씨 까는 시골아낙 이미지삽입41 시골아낙 2014.09.12 11,041 10
41765 오랜만에~노후의 울집 건강식단입니다. 이미지삽입18 제주안나돌리 2014.09.12 15,137 3
41764 명절 나물이 많이 남았나요? 이미지삽입12 미모로 애국 2014.09.11 11,707 9
41763 어른 밥 보다 아기 이유식 재료 선택이 더 힘드네요... 10 2nani 2014.09.10 5,109 1
41762 (키톡데뷔) 저도 추석을 맞아.. 처음 글써봅니다. 이미지삽입9 Faith21 2014.09.09 8,225 7
41761 낫또와 달걀을 얹은 미역냉면비빔국수와 적양배추 절임 2 유르니 2014.09.05 8,290 1
41760 치킨육수 4 Oldmadam 2014.09.04 8,436 2
41759 추석 명절음식 대표메뉴 갈비찜만드는법!! 이미지삽입16 leo88 2014.09.03 15,739 3
41758 처음글을 써봅니다. 이미지삽입31 제빵머쉰 2014.09.01 12,466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