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입맛에 잘 맞는 스위트 칠리소스 많이들 사서 드시지요.
이 스윗칠리소스는 마트에서 파는 공룡모양치킨(용가리) 혹은 다른 너겟류과 함께 곁들여 먹어도 참 맛있고 이외에도 각종 각종 튀김류와도 그 맛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는 돈까스 하나를 먹어도 돈까스가 소스속에 빠진 듯 느껴질정도로 돈까스위에 맛난소스를 듬뿍듬뿍 얹어먹는 걸 좋아하고 평소에 카레도 이와 마찬가지로 밥의 양과 비교해서 아주 넉넉하다 싶을정도로 넉넉하니 비벼먹어야 제 맛이라 생각하지요.
그래서 곁들이로 내는 소스들(디핑소스) 역시 넉넉하게 함께 내어서 소스에 흠뻑 찍어먹기를 즐기는지라....비교적 작은 용량이고 값도 저렴한편이 아닌 시판소스를 한통 사게되면 어느새 금방 동이 나 버리지요.
그래서 스위트 칠리소스도 집에서 그냥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은지 오래 됩니다.
너무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들이고, 이런저런 아이들 간식등에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어서 저희집은 냉장고안에 늘 빠지지않고 만들어 두지요.
물론 만들어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두었다가 꺼내쓰는게 좋지만, 굳이 미리 만들어두지 않아도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 그대로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적은 용량의 스윗칠리소스를 비싼 가격에 일부러 사지 않고 언제든 집에서 뚝딱 만들 수 있으니 맘이 든든하지요.
특히나 저희집 작은녀석은 매운맛이 조금이라도 가미되면 펄쩍펄쩍 뛸 정도로 조금이라도 맵거나 자극적인 것은 아직도 잘 먹지 못하는지라 일부러 집에서 만드는 스윗칠리소스는 전혀 매운맛이 가미되지 않도록 만들어서 아이입맛에 편안하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매운 칠리 성분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시판 스윗칠리소스와 거의 비슷한 맛인지라 저희집에서는 그대로 스윗칠리소스로 통하지요.
저희집 아이들은 시판소스보다도 집에서 만든 이 스윗칠리소스가 더 맛있다고 하니 평소에 스위트 칠리소스 자주 사드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재료도 간단합니다.
물엿,흑설탕,케찹,다진마늘,딸기쨈,파인애플쥬스(저렴한 종이팩 쥬스)면 됩니다.

스윗칠리소스 레시피 입니다.
물엿 5스푼
케찹 10스푼
파인애플쥬스 5스푼
다진마늘 1스푼
흑설탕 1스푼
딸기쨈 1스푼
어른 밥수저로 수평으로 정확히 깍을 필요없이 넉넉하고 편안하게 계량하시면 됩니다.
그리 많지 않은 양이니 적당한 밀폐용기 하나 준비 하셔서 분량의 재료들을 넣어주시구요.
여기에 쓰는 케찹은 노란뚜껑 델리케찹처럼 단맛이 더 강화된 케찹이 아니라 일반적인 흰뚜껑의 케찹으로 사용하시구요.(청정원,오뚜기 등)
파인쥬스는 다른 종류의 더 품질좋은 파인쥬스로 대체하셔도 좋습니다.
파인애플 원액을 직접 갈아 당도맞추어 놓은 쥬스가 물론 가장 좋겠지요.
간편하고도 부담없는 재료로도 맛있게 만들기에는 이 종이팩 파인쥬스가 가장 낫구요.
이런 저렴한 종이팩 쥬스는 마트마다 몇종류씩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모두 다양하게 사용해보니 상표와 관계없이 파인맛은 어떤것이라도 맛이 비슷합니다.
원액쥬스든 팩 쥬스든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니 편하신대로 선호하시는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수저로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그대로 완성입니다.
끓이거나 열을 가할 필요도 없지요.

이대로 바로 사용하셔도 되고 뚜껑 꼭 닫아 냉장보관 하시면서 필요하실때 마다 조금씩 덜어쓰시면 됩니다.
수저 등으로 덜어낼 때 물기묻은 수저로 덜어내지 않도록 조심하시면 이대로 2주이상은 거뜬히 가구요.
사실 이정도 양이면 저희는 하루나 이틀만에 여기저기에 쓰느라 금방 없어져 버린답니다.

아이들이 닭꼬치가 먹고싶다고 해서 마트에서 닭 안심을 한 팩 사왔어요.
밑간하고 반죽에 버물버물 버무려 두었지요.

요즘 저희집에서 부지런히 튀김요리를 튀겨내고 있는 뚝배기 입니다.
마트에서 뚜껑없는 뚝배기를 3천몇백원 정도 주고 사왔어요.
특별히 큰 손님 치룰일 없이 집안 식구들끼리 뭐 한가지 튀겨먹고 싶을때 이 뚝배기에 기름부어 튀기게되면 기름도 적게들고 기름이 잘 튀지도 않고 깨끗하게 튀겨져서 참 좋아요.
올리브유 부어서 튀길 준비 하구요.

가스불에 올려서 기름을 달궈 줍니다.
불은 너무 세게 해서 뚝배기 옆으로 확 올라오는 것보다 중간불보다 조금 더 센 정도가 뚝배기 튀김하기에 좋아요.

기름이 잘 달궈졌다 싶을 때 반죽을 집어 넣지요.

잘 튀겨진 닭안심 조각들은 국물멸치 건지개로 이렇게 한번에 건져냅니다.

열심히 닭안심을 튀겨내고 있는 사진이예요.
다른 튀김용기보다 사이즈가 적어서 들어가는 기름이 적어서 요즘은 이렇게 두고 이것저것 잘 튀겨냅니다.
폭 좁은 냄비를 써도 무방한데 한번 튀김용으로 쓰면 냄비 옆면쪽의 색이 변하기도 하지만 뚝배기는 그런것도 없지요.
물론 많은 양을 튀겨낼 때에는 넉넉한 가마솥이나 튀김기에 기름도 넉넉하니 채워놓고 튀겨내어야 제대로 일이 진행되겠지만 집에서 아이들 닭꼬치 튀겨주는 용도 정도라면 이만한 뚝배기가 오히려 쓰기에도 참 편하네요.

닭안심 조각들이 다 튀겨졌습니다.
마트에 판매하는 딱 한 팩을 적당하게 잘라서 튀겨내니 그래도 양은 제법 되는 듯 합니다.

아이들이 꼬지로 먹기를 원하니 그렇게 만들어 줘야겠지요.
나무꼬지도 꺼내서 준비하구요.

먹기에 편할 정도로 적당하게 잘 끼워줍니다.
일단 이렇게 따로 튀겨낸 것을 꼬지에 끼워내는 경우는 먹을때에 꼬지에서 하나하나 더 쉽고 부드럽게 빠져서 아이들이 먹기에 더 편하기도 하고, 다 먹고난 꼬지도 아주 깨끗해서 버리지 않고 씻어서 재활용하기에 참 좋지요.

튀김을 다 끝내고 난 후에도 가스렌지 주변이 깨끗하지요.
뚝배기에 튀겨낼때도 기름이 거의 튀기않고 참 깨끗하게 튀겨집니다.
물론 수분 가득한 튀김재료의 경우는 어디에 튀겨내든지 예외없이 기름이 퍽퍽 튀어오르기 마련이겠지만 지금껏 뚝배기로 튀겨본 일반 반죽 튀김류들은 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잘 튀겨지고 편하게 쓰기에는 참 좋은 듯 합니다.

잘 끼워진 꼬지에 만들어 놓은 스윗칠리소스를 수저나 요리용 실리콘붓을 사용해서 잘 발라줍니다.
생김에 기름양념 재울때 사용하는 김솔통에 넣어두고 김솔로 발라가며 쓰셔도 참 편해요.

양념 닭꼬지가 다 만들어 졌네요.
이렇게 만들어내면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다 참 좋아하지요.
입이 심심할때 아이들간식으로도 좋고, 어른들에겐 술안주로도 좋구요.

남은 닭안심 튀김 조각들은 종이컵 꺼내어 후라이드 그대로 한컵 담아내고, 나머지는 스윗칠리소스에 고루 버무려서 한컵 담아 냈어요.
아이 생일날에도 이렇게 후라이드와 양념 두가지로 나누어 미리 컵에 담아두어 아이들 입맛에 맞는것으로 한컵씩 가져다 먹게 하면 좋습니다.
도시락에 이렇게 싸줘도 애들이 참 좋아해요.

다 쓰고 남은 기름은 안의 찌꺼기가 있으면 국물멸치 거름망으로 건져내어 깨끗하게 만들어 준 후에 이렇게 쿠킹호일 적당량을 잘라서 뚜껑으로 만들어 보관하면서 씁니다.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가스렌지 주변 가까이에 두면 튀김거리가 있을때 언제든지 쉽고 빨리 튀겨낼 수 있어서 편하구요.
돈까스 튀겨낼때에도 이렇게 뚝배기에 넣어서 튀겨내면 좋지요.
이래저래 몇번 쓰다보면 적은 양의 기름이 오랫동안 보관할 필요도 없이 빨리 동이 나서 더 좋습니다.

이 스윗칠리소스는 이렇게도 쓰지요.
곱창종류도 술 한두수저 부어내어 기름에 볶아주다가 스윗칠리소스 넉넉하게 섞어줍니다.

고춧가루와 굵은 소금 조금만 넣어주어 간맞춰주면 매콤하니 맛있는 곱창볶음이 되구요.

각종 동그랑땡 종류도 스윗칠리소스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지요.

미리 끼워놓은 꼬지도 이렇게 팬에 기름넣어 앞뒤로 지져서 익혀준 후에

스윗칠리소스 뿌려 한번 더 지져내는 느낌으로 맛깔스럽게 익혀내어도 좋아요.

오븐으로 생선까스를 구워냈어요.
가장 맛있게 굽혀져 나오는 시간과 온도만 적당하게 잘 알고 있으면 오븐으로 이렇게 각종 까스류를 구워내는 게 참 편리하지요.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여도 좋지만 생선까스에도 이렇게 스윗칠리소스 함께 뿌려주면 아이들이 너무 잘 먹어요.
뜨끈한 뚝배기 찌개 가운데 두고 함께 먹으면 옛날 어머니가 이렇게 도시락반찬통에 잘라서 넣어주시던 생각도 나구요.

요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순한 순대볶음이예요.
당근,팽이버섯,냉동브로콜리를 팬에 넣고 포도씨유 한 수저 넣어 볶아줍니다.
당근이 반쯤 익었다 싶을때 순대 300g을 넣어주지요.
저는 누드순대라고 포장된것이 냉장고에 있길래 그걸 썼지만, 그냥 껍질있는 순대 넣어서 볶아주시면 됩니다.

여기에 스윗칠리소스 7스푼을 넉넉하게 넣어줍니다.
수저로 순대와 야채가 골고루 양념과 잘 섞어지게 볶아주시구요.
불은 너무 약하지도 세지도 않게 중간불 정도면 적당하지요.

마지막으로 새우젓 1/2스푼을 넣어 주세요.
새우젓 반스푼 넣어주면 간도 맞춰 주면서 맛이 확 살아날 뿐 아니라, 돼지부속물인 순대의 특성상도 소화궁합도 잘 맞아서 더 좋습니다.
이만큼 넣어주면 새우젓 맛은 전혀 따로 풍기지도 않고 다 볶아냈을때 잘 보이지도 않아요.

아이들 입맛에 너무 잘 맞는다는 순한 순대볶음이예요.
요즘 이것 해달라고 자주 졸라대서 일부러 냉장고에 순대를 사서 준비해 두곤 하지요.
스윗칠리소스만 있으면 금방 쉽게 볶아낼 수 있어서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다녀와서 간식이라도 찾을라치면 금방 편하게 만들어 낼 수 있기에 늘 마음이 든든하지요.

정말 순대의 잡내는 하나도 나지않고 소스와 어우러져 달콤하니 감칠맛이 얼마나 좋은지 아이들 밥상에 반찬으로도 곁들여줘도 너무 좋아하지요.
밥 한공기에 순한 국 한가지,밀폐용기에 늘 잘라두는 맛난 돌김도 한 접시 담아서 식탁에 올리고 이 순한맛 순대볶음 한 접시 넉넉하게 올리고는 곁들이로 잘익은 배추김치 한 접시면 정말 푸짐하고 맛있는 아이들 한끼 식사가 됩니다.
이렇게 야채와 버섯과 함께 순대 하나 올려서 심심하게 구워진 돌김에 싸먹어도 맛있고 김치 한점 얹어 먹어도 맛있고, 물론 그냥 먹어도 참 맛나지요.

지난 일요일에 저희 작은 녀석이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제 누나와 다른 교회 누나들과 함께 오전예배보고 저희집에와서 함께 놀다가 오후예배 보러간다고 일찍 교회로 나섰지요.
누나들과 교회근처에서 놀다가 택시와 사고가 났어요.
청소기 돌리고 있다가 백병원 응급실에서 온 전화를 어떻게 받았는지...기억도 안 납니다.
응급실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계시던 목사님과 선생님들, 아이들을 뵈면서 두 다리가 떨리고 심장이 멎을듯...
병원으로 달려 가는길이 어찌나 무서웠는지...
응급실 안의 아이 상태가 어떨지.. 얼마나 큰 두려움과 공포감에 휩싸였던지요.
기적이란 이럴때 말하는 것인가 합니다...
머리를 부딪혀 상처치료를 받고 응급실 베드에 누워 눈도 뜨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고만 있던 아이...
CT촬영을 하고...그저 간절히 기도만으로 무기력하게 눈물만 흘리는 제 자신이 어찌나 원망스럽기만 했는지 모릅니다.
기다리던 CT촬영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 하는 이야기...
정말 제게는 그저 기적과도 같았어요.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드렸습니다.
작은 녀석을 병원에 데리고 다니며 얼굴상처를 치료중인 요즈음... 늘 하루하루가 감사한 것 뿐입니다.
한없이 제 자신이 낮아짐을 느끼며...
이렇게 가족이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과 행복인지를 다시 되새겨보는 요즈음입니다.
누구나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지요.
세상에 참 많은 바램들이 존재하지만...
이보다 더 제게 중요한 일은 없는 듯 싶어요.
늘 곁에 있기에... 언제나 가까운곳에 손 내밀면 존재하기에...
그 소중함에 은연듯 무뎌지기가 참 쉬운 하루하루지요.
사랑한다는 말...소중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자주 표현하세요.
그 따뜻한 여운이 듣는이에게도...또 내 입가와 귓가에도 오랜 여운으로 남아 살아가는 큰 힘이 됩니다.
아직도 저녁이 되면 쌀쌀한 기운이 도는 요즘이지요.
어제 저녁엔 뜨끈하니 부대찌개 한 냄비 끓여 먹었답니다.
늘 포근한 온기와 평온함이 가득한 봄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