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사천 요리의 향신료 – 화자오(花椒)

| 조회수 : 7,548 | 추천수 : 51
작성일 : 2007-03-26 19:51:24
제가 요즘 열심히 실습해 보고 있는 요리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퓨시아 던롭 (Fuchia Dunlop)의 ‘사천 요리(Sichuan Cookery)’입니다.
중국어에 능통한 영국인 퓨시아 던롭은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청도의 유명한 요리 학교를 수료했어요.
사천 요리의 역사와 문화, 향신료와 조리법, 연회 요리부터 소박한 가정요리, 노점음식까지 폭넓게 소개한
이 책은 출판되자마자 요리책으로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를만큼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중국은 한 국가라기보다는 대륙이기 때문에, ‘중국 음식’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다고 하네요.
사천 지역만 해도 프랑스 총 면적과 비슷하며 영국 인구의 두 배나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사천을 맛의 고장으로 여긴답니다.  

사천 요리의 대표적인 향신료는 책 표지 사진에 나와 있듯이 마른 고추와 ‘화자오(花椒)’ 라는 중국 산초입니다.
중국 요리를 할 때 흔히 기름에 마늘, 생강, 마른 고추 등등을 볶아서 향을 내잖아요?
사천 요리는 기름에 화자오와 마른 고추를 볶아 향을 내는 것이 많습니다.
이때 온도를 잘 조절해서 태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화자오를 기름에 볶을 때 나는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품질이 좋은 화자오 한 알을 입안에 넣고 한 두 번 씹은 후 조금 기다리면
혀끝이 살짝 마비되는 듯한 얼얼한 느낌이 나는데
이 느낌이 사천 요리를 대표하는 '마(痲)'라는 맛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산초가 있으니 한 번 실험해 보세요.
같은 효과가 난다면 우리 나라 산초를 쓰면 될 것 같아요.

화자오를 갈아서 후추가루처럼 쓰기도 합니다.
화자오 가루는 향이 날라가지 않도록 조금씩 만들어 쓰는 게 좋습니다.
팬을 약불에 달구어, 화자오 알갱이 2 큰술을 넣고 5분 정도 볶습니다.
연기가 살짝 날 정도로 볶지만, 태우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식혔다가 작은 절구에 갈아서, 체에 걸러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됩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게
    '07.3.26 11:18 PM

    아 저 향을 좋아하시나봐요??ㅎㅎㅎ
    저는 씹어보진 않았고
    여행중 일행이 저 알갱이를 씹었는데 매운맛보다 이름모를 향때문에 더 죽겟다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더라구요.ㅎㅎㅎ

  • 2. 피글렛
    '07.3.27 2:13 AM

    꽃게님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화자오 알갱이는 통째로 씹지 않도록 골라내면서 드셔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22 고고 2018.05.19 3,561 1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4,496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19 시간여행 2018.05.15 5,682 1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29 소년공원 2018.05.12 5,630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8 아줌마 2018.05.12 6,523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403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4,778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7,824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8,126 2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411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1,864 2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351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079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611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4 쑥과마눌 2018.04.20 17,309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345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445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371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664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561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413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6,764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330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137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340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090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313 3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633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