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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간단한 주말용 쇠고기요리 몇가지

| 조회수 : 19,191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07-03-23 12:01:45
우리 아이들의 사춘기와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저의 혹독한 서바이벌에 대한 글을 올리니까
많은 선배, 동지들이 공감의 쪽지를 보내주시네요.
현명한 조언도 주시고...이 자리를 빌어 감사감사...

가출만 안하면 성공이라는 중딩 아들놈과
악세사리 만들려고 비즈공예까지 배우는 멋내기에 목숨 건 딸래미와 함께 버티고는 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샤워때문에 욕실전쟁을 치르고 나간 놈들이지만.....

요즘은
야단치는 법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몽둥이를 들 수도 없는 나이고...존심 무지 상해합니다....
남자 아이는 조근조근 말이 안통해요....대화가 안되기는 남편이랑 똑같죠...얘도 화성에서 온지라....
남자 아이랑은 대체 어찌 대화를 하고 야단을 치는게 효과적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이 웬수들과 먹었던
한우를 이용한 정말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 몇가지 소개할게요.
단지, 질 좋은 쇠고기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답니다.

[ 쇠고기 들깨 샐러드 ]


먹어 본 사람 모두가 엄지를 들어준 정말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예요.
꼭 한 번 해보세요....자화자찬....^^;;
오늘은 와인안주로 준비한거라 모양에 신경을 좀 써봤어요.


[ 재료 ] : 쇠고기 등심, 안심, 채끝 중 한덩이(사진은 채끝)
베이비채소, 양상추 먹고싶은만큼, 레드와인 1큰술,
들깨소스 : 거피들깨가루, 설탕, 식초, 물 1큰술씩, 간장 1작은술, 소금 ½작은술, (마늘, 고추가루 옵션)
이 분량의 2 ~ 3배 만들어 두는게 넉넉하고 좋아요.
  

정말 이쁘죠?
등심이나 안심이 이쁜 덩어리인 게 없어서 채끝을 준비해봤어요.
옆의 재료는 카프레제를 만들기 위한 프레쉬모짜렐라와 토마토예요.


보통, 양상추, 토마토 등을 섞어먹는데
단지 때깔을 위해서 베이비채소로만 세팅해봤어요.

[ 만드는 법 ]

1. 쇠고기에 허브맛솔트를 뿌려서 손으로 맛사지해줘요.
(올리브유도 약간 섞어서 맛사지한 다음 랩을 씌워 냉장고에 1시간쯤 두면 더 부드러워집니다.)

2. 팬을 달구고 고기를 넣어 한면을 1분정도 거죽만 익히고 뒤집어요.
3. 뒷면도 1분 정도 거죽만 익힌다음 와인을 1큰술 넣고 불쇼를....안하고 와인만 날려줘도 되요.
4. 불을 약하게 줄이고 호일을 덮어서 속까지 익혀주세요.
위 사진의 두께(1cm 정도)면 5분 정도가 먹기 좋아요.
5, 사진처럼 채소, 고기를 놓고 들꺠소스를 뿌려주세요.


아마, 재료비가 가장 높은 샐러드일 듯 싶은데
너무한다싶은 생각이 들면 메인으로 등극시켜버리세요.    

진짜, 쉽지요?
이렇게 차려놓고 와인 한 잔 하자고 꼬시면 안넘어 올 남편이 있을까요?


요렇게 양상추랑 토마토를 곁들이면 먹기는 더 좋은데 색은 아가채소가 이쁘죠?


[ 카프레제 ]

요건, 곁들이 와인 안주로 만든  겁니다.
이것도 재료만 있으면 썰기만 해도 요리가 되는 쉬운 음식이예요.



[ 재료 ] : 토마토 1개, 프레쉬 모짜렐라 1봉(주먹만한 것),
소스 : 올리브유 1 : 발사믹식초 ⅓ 비율, 소금, 후추, 바질 약간씩


소스 - 사진이 영...어떤 모양인지 혹시 궁금한 분 계실까 올려봅니다.
사이드에 보이는게 올리브유고 가운데 시커먼게 발사믹이예요.


요렇게 꼬치에 끼워줘도 재밌더라구요.


좀 더 맛있는 발사믹 소스 공식 알려드릴게요.
말랑말랑한 마늘빵과 내주었더니 집에 왔던 손님들, 다 쓰러졌습니다.  

올리브유 1컵, 발사믹 식초 ⅓컵, 다진 양파, 사과 ¼개씩, 다진 마늘 1작은술,적포도주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양이 꽤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서 보관했다 온갖 채소나 고기에 곁들이면 아주 잘 어울려요.  


[ 쇠고기 무쌈말이 ]



속으로 뭘 넣어도 맛있는 음식이지만 갓 구운 쇠고기를 넣으면 입이 감동해버립니다.

재료 : 쇠고기 구이용(채끝 부스러기 사용했어요) 100g,
파프리카 3색, 팽이버섯 (느타리, 표고도 좋아요) 1봉, 쌈무 1통,

[ 만드는 법 ]

1. 쇠고기에 허브솔트를 뿌려서 손으로 맛사지해요.
2. 고기와 파프리카 등 속재료를 키맞춰 잘라요.
고기는 1cm 정도 길에 잘라야 익혔을때 키가 맞습니다. 고기는 익으면서 수축이되요.
3. 고기를 팬에서 볶아 식혀주세요.
4. 속재료를 넣고 이쁘게 말면 됩니다.


그대로 먹어도 상큼하겠죠?
심심하다면 위의 들깨소스를 살짝 찍어먹게 준비해보세요. 잘 어울린답니다.


[ 쇠고기 꼬치구이 ]


[ 재료 ] : 쇠고기 구이용(치맛살 사용했어요) 200g,  
양파, 파프리카, 피망, 마늘, 표고버섯....등 마음대로 준비하세요.

[ 만드는 법 ]

1. 고기는 한입크기로 잘라 허브맛솔트로 맛사지해두시고
2. 다른 재료들도 비슷한 크기로 잘라둬요, 마늘은 편으로 썰어둡니다.
3. 꼬지에 색대비가 되게 꽂아주세요.
쇠꼬지가 없으면 나무꼬지를 물에 담궜다가 이용해요...그래야 오븐에서 안탑니다.

4. 오븐은 220  ~ 240도로 예열해두고 팬에 꼬지를 놓은 후 호일로 덮어주세요.
꼬지 하나하나를 호일로 감싸서 넣어도 됩니다.

5. 10분 정도면 잘 익었을거예요. 호일때문에 채소도 타지않고 색이 그대로예요.
6. 그냥 드셔도 되고 역시 발사믹소스나 들깨소스를 곁들여주면 좋아요.
※ 오븐이 없으면 고기만 팬에서 익힌 다음 꼬지에 꽂아주면 되요.


햇살이 정말 이쁘죠?
주말 잘 보내세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혜경
    '07.3.23 12:18 PM

    우와....샐러드 너무 맛있겠어요
    난 왜 항상 샐러드는 어려운지.....ㅠㅠ
    스피너까지 사면 뭐하냐구용..
    너무 멋져요.....사진이며 요리며~~
    셋팅까지 완벽하셔요~~

  • 2. 둥이둥이
    '07.3.23 12:19 PM

    울 신랑이 젤~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토마토, 치즈...식초...^^
    카프레제 넘 좋아요...썰기만 하면 요리가 되는~~~
    발사믹 소스 공식..꼭 기억할께요~~

  • 3. 경빈마마
    '07.3.23 12:39 PM

    잘 지내시죠?
    울 아이들 그러더라구요.
    하도 잔소리를 해대니
    "엄마 우리 적어도 경잘서에서는 전화 안오잖아요~."
    저도 그러고 산답니다.
    @@~ 종종 애 넷 때문에 울며 불며 삽니다.
    혹시 아이들 땜에 가출하실 계획이면 같이 합시다. ㅋㅋㅋ

    힘내시고 맛난 음식 많이 올려주세요.

  • 4. 열~무
    '07.3.23 2:06 PM

    전 요즈음 중2가 되는 딸아이와의 전쟁이랍니다.
    매일 매일이 옷타령, 공부 어렵다고 짜증 왕짜증
    왜 그리 짜증을 많이 낼까요

    정말 어제 저녁에는 너무 속이상해 눈물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중 1되는 아들아이 도대체가 누나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교복 입는데 그냥 간단하게 입을 옷만 있으면 되지 왜그리 옷타령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누나보고 그러네요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조금씩만 보탰으면 싶은게 있어요

  • 5. 해수맘
    '07.3.23 5:15 PM

    자식을 키우다보면 누구나 겪는 크고작은 아픔~~
    닉네임의 해수는 제 아들놈~~
    땡깡쟁이에 삐돌이에 약간의 마마보이증세에 돈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줄 알고
    가끔은 학교가기싫다,,,이래서 철렁하게만들고
    가끔은 친구에게 옷을 빌려주고 못찾아오고(아마도~~힘쎈아이에게 ㅠㅠ)
    학교의 머리단속을 끔찍히도 싫어해 두발자유를 외치며~~
    나중에 머리기르라니,....그때는 기른는 맛이 없다나..
    하지말라할때 더 하고싶은 거라며 당연해 하는~~
    입에는 짱나를 달고살고
    학교갈때마다 온집안을 쑥대밭을 만들고
    책읽기는 죽어도 싫어라해서 내속을 뒤집어 놓고
    그래도~~

    독서실에서 오는아이 가방은 왜이리 무거운지
    학교의 친구들과 선생님 얘기할때 (학교일화 안좋은거 ) 울아들이 그러지않는게 어찌나 고마운지
    가끔은 학원가기싫어 문자로 통보하고...날 속상하게하다가
    답문자없으면 학원가는 속여린 아들~

    직장엄마 두고도 혼자 간식 챙겨먹고..12시가 되어 돌아오는 맘 아픈 아들~~

    대한민국의 청소년은 너무 불쌍합니다....
    가끔은 아이의 가방도 들어보고
    가끔은 아이의 고민도 들어보고어째 저러나 속은 터집니다)
    가끔은 컴에 빠진 아이 옆에서 게임 내용도 보고(ㅠㅠ)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정신 건강이 바르게 자랴야 한다는 신념으로...
    아직은 사랑을 듬뿍 주렵니다


    너무 길었지요??
    읽다 지쳤겠네요..
    ㅎㅎㅎ
    jasmine 님 글보다가 제 요즘 심정이...ㅎㅎ
    아이가 중3 인데....
    직장맘이라 학교한번 못가고있어요
    한번 가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아들넘은 엄마 직장다닌다고 확교관련 통지문은 절대 저 안보여줍니다(ㅠㅠㅠ)

    그래도 나름 사랑이 최고라 믿고사는...요즘 엄마의 한탄 글입니다

  • 6. 몽쥬
    '07.3.23 5:20 PM

    요즘 울집도 카프리제 열씨미 먹고있습니다.
    역쉬 토마토는 올리브유랑 만났을때 맛이 훨 업그레이드 되는것같아요..^^
    담에 만날기회되면 요리책에 꼭 친필사인 부탁드려도되죠?

  • 7. 깜찌기 펭
    '07.3.23 7:27 PM

    나는 와인을 누구랑 먹었을꼬... ? 가 더 궁금하다는..
    그 왠수아들과? ㅋ

  • 8. 반얀트리
    '07.3.23 7:29 PM

    넘넘 맛나보여요~~~역쉬~~대단하시네요...^^

  • 9. 하얀
    '07.3.24 9:32 AM

    한해 한해 지나갈때마다
    녀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어떤식으로 타일러야할지...고민 많이 되더군여...
    말로는 안될때도 있고...ㅡ.ㅡ
    아들만 둘이라 저도 참...ㅠ
    쇠고기 요리 참고할께여~^^

  • 10. 곽보나
    '07.4.24 4:19 PM

    우와~~ 때깔이 끝내줍니다 ^^ 한달만에 82cook 왔더니 쟈스민님 글이 3개나 있네요 ^^ 넘 맛날꺼 같아요!! 카프레제 저도 해봐야지~~

  • 11. 향기
    '08.4.3 3:12 AM

    저장할게요~ 감사합니다^^

  • 12. 호호씨
    '13.10.10 1:34 AM

    맛있게 저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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