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밥상에 잘 올리는 소박한 단골국과 반찬들로 새해 첫 인사를 드립니다.
기본반찬이야 집집마다 다 비슷비슷하지요.
방금 지은밥과 속풀리는 시원한 국 하나에 반찬 서너개면 저희집은 아주 행복한 한끼를 먹는답니다.
기름기 전혀없이 맑고 개운한 국 두가지와 늘 자주 만들어먹는 흔한 반찬들 이야기랍니다.
특별한 요리도 어쩌다 한번씩은 그리워지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만만하고 맛있게 느껴지는것은...늘 지겹게 만들어먹는 그 나물에 그 반찬들이니...
내손에..내 입맛에 늘 가까이 익어있는 음식이 있어서 매끼 차려내는 식사가 그나마 편하고 부담되지 않는듯 합니다.
사람이든 요리든...늘 부담없이 편안하게 익혀진다는것..
참 좋은것 같습니다..^^.
< 매운 버섯국 >
얼큰하고 시원한 맛에 어른은 물론 아이까지도 참 좋아하는 국입니다.
쇠고기 넣고 끓인 육계장이나 쇠고기국도 맛있지만, 기름기 하나없이 담백하고 시원하게 끓여내는 이 버섯국 하나 있으면 별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지요.
재료도 착하고 바쁜아침에 냉장고에 들어있는 재료로 쉽게 뚝딱 끓여내기에 좋습니다.
계량컵으로 물 2500ml를 계량해서 넉넉한 냄비에 부어주고, 냉동실의 국물멸치를 손으로 두 줌 쥐어 넣어주고는 불위에 올립니다
멸치 국물이 끓여지는동안, 재료를 손질하지요
콩나물 한봉지와 느타리버섯 한팩을 준비합니다
양파와 대파도 준비하지요.
양파는 조그만것은 하나 그대로 쓰시면 되고, 좀 큼직한것은 1/2만큼 잘라 쓰시구요
대파도 한줄기 깨끗이 손질해서 도마에 올려주시구요
양파는 너무 얇거나 굵지않게 채썰어주고
대파도 송송 썰어줍니다
느타리버섯은 밑둥부분을 잡고 물에 흔들어 한번 씻어서 물기를 빼준후에 이렇게 가닥가닥 손으로 찢어서 준비해 주시구요
콩나물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콩나물은 일반 포장콩나물 한봉지 다쓰지 마시고 1/2 정도만 쓰시면 됩니다.
콩나물 좋아하시면 조금 더 넣으셔도 무방하지만, 한봉지 다 넣어주기에는 양이 너무 많으니 저처럼 반봉지 정도만 씻어서 국에 넣어주시면 딱 알맞답니다.
그동안 끓고있던 멸치는 건져내시고 맑게 준비된 국물에 손질한 재료를 차례로 넣어줍니다
먼저 콩나물을 넣어주시구요
채썬 양파와 파도 넣어주시고
느타리 버섯도 넣어주지요.
바쁜 아침에 국 하나 끓일때에는 재료를 시간차이 두고 따로따로 넣어주기도 힘든일이지요.
버섯국은 그냥 이렇게 차례로 한번에 다 넣어주고 다시 국이 끓어오르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뚜껑은 닫지 않고 끓여주시구요.
콩나물이 들어가는 국물요리는 비린내가 나지 않게 끓여내려면 뚜껑을 처음부터 닫고 끓어오르기를 기다려도 좋고, 이렇게 아예 뚜껑없이 끓어오르기를 기다려도 좋습니다.
이렇게 그대로 뚜껑없이 끓여내는것이 신경쓰기도 편하고 중간중간 맛보기도 좋지요
버섯국에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새우젓 넉넉하게 3스푼
쯔유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간맞추는 재료가 이렇게 아주 간단해보여도 국으로 끓여내주면 너무 시원합니다.
새우젓은 건더기와 국물을 함께 쓰시면 되구요
늘 그렇듯이 어른 밥수저로 편안하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주의할점은 마늘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거지요.
마늘이 들어가면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아니라 텁텁하고 씁쓸한맛의 국이 됩니다
국이 펄펄 끓어오르면 위의 간맞추기 재료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중불 정도로 불을 조절해서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간을 맞춘후에 다시 끓어오르면서 나오는 거품들은 국자로 슬쩍돌려가며 건져내 주시구요
혹 모자라는 간은 새우젓국물을 약간씩 수저로 흘려가며 입맛에 맞게 맞춰주세요.
바쁜아침에 뚝딱 끓여내면서 찍어서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
이렇게 쉽게 끓여내도 시원한 국물맛과 목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버섯맛이 정말 일품이지요.
쇠고기국보다 더 맛있게 모두들 땀뻘뻘 흘리면서 잘 먹고 좋아하는 국이랍니다
재료도 착하니 꼭 한번 끓여드셔보라고 올려드립니다.
<황태국>
술드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황태국 참 시원하고 좋은것 같습니다.
요즘은 무우도 맛이 좋을때라 함께 끓여내면 국물맛이 더 시원하지요.
역시 기름기없이 맑게 끓여내어 먹는 국입니다.
저번에 한번 사먹어봤더니 맛이 괜찮아서 다시 마트에 가서 황태채를 한봉지를 사왔습니다.
역시 매운버섯국 끓일때와 마찬가지로 물 2500ml에 국물멸치 넉넉하게 손으로 두줌 쥐어 넣어 팔팔 끓여서 국물을 내줍니다
여기에 황태채 80g을 준비합니다.
포장되어 있는 황태채는 길이가 어른손길이보다 긴것도 있으니 주방가위로 먹기좋게 3~4등분 정도로 미리 잘라두지요.
특히나 아이랑 함께 먹을 국이라면 아이입크기에 맞게 좀 작게 잘라서 끓여주면 아이들도 더 잘 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끓여내는 재료로 대파 1뿌리(약 100g)와 무우 300g 정도 되는 크기만큼 깨끗이 씻어서 도마위에 준비해 주시구요
무우는 보통 크기보다 좀더 작은 나박썰기로, 너무 얇지않게 약간 도톰하게 썰어주시면 좋구요.
파는 그대로 송송 썰어서 준비합니다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하지요
멸치국물이 잘 우러났으면 깨끗하게 멸치를 다 건져내신후에 준비해둔 황태채를 먼저 넣어주세요.
황태채는 미리 물에 슬쩍 담그거나 흐르는물에 한번 씻어서 넣어주셔도 되지만 깨끗한 황태채라면 물에 닿아 빠져나오는 맛이 아까우니 이렇게 그대로 국물에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여기에 썰어둔 무우도 넣어주시구요
이렇게 한데 넣어 뚜껑을 닫고 끓어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좀 지나서 이렇게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되면 불을 좀 낮추고서 무우가 약간 투명해질때까지 좀 더 끓여줍니다
이제 간만 더해서 좀 더 끓여내주면 되겠지요.
황태국에 필요한 간재료입니다.
생강술 1스푼
새우젓 2스푼
후추 1/2스푼
이렇게 준비해주시구요
역시 어른 밥수저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조금 더 끓여줬더니 무우색도 좀 투명하게 익어가는 듯 합니다
이제 여기에 준비한 간재료를 넣어주시구요
맛을 보아 간이 잘 맞춰줬으면 썰어둔 대파를 넣어주세요
간이 맞춰지고 재료가 다 들어갔으면 불을 다시 올려주어 불순물거품들이 위로 떠오르도록 해주어 국자로 슬쩍 돌려가며 거품만 건져내 주시면 되지요
이렇게 거품까지 건져냈으면 다시 불을 낮추시고 무우가 완전히 푹 익을때까지 조금만 더 끓여내 줍니다.
무우만 부드럽게 잘 익혀졌으면 이제 다 끓여진거지요.
주의하실점은 역시 마늘은 넣지않고 끓여내는거랍니다.
마늘을 여기에 넣어주면 시원하던 국물맛이 씁쓸하고 텁텁하게 변한답니다.
예전에는 국과 찌개에는 무조건 다진마늘이 필수로 들어가줘야 양념의 마무리가 되는듯 안심이 되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과같이 마늘을 무조건 넣지않고 국이나 찌개종류에 따라서 넣어주거나 빼주거나 하지요.
이렇게 한냄비 끓여두면 2~3일정도 국걱정없이 편안하게 매끼 시원한 국을 즐길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계란말이>
계란말이는 어느집이나 즐겨만드는 만만한 반찬이지요.
간을 새우젓으로 하고 약간의 쯔유를 첨가해주면 더 맛난 계란말이가 됩니다.
쯔유는 다 아시다시피 일본의 자루소바(메밀국수) 국물만들기에 쓰이는 재료지요.
역시 일종의 조미료라 많은양은 쓰지않지만 국이나 각종요리에 한스푼정도 흘려 넣어주면 확실히 국물맛의 업그레이드에 한몫을 해주는듯 합니다.
적당한 용기를 하나 준비해서 우선 달걀 4개를 깨뜨려 넣어줍니다.
이 계란말이는 한끼용으로 만들때 보통 4개정도 깨어서 부쳐내면 반찬그릇 한접시에 올리기에 딱 적당한 듯 합니다.
여기에 간을 새우젓으로 합니다.
새우젓 1/2스푼을 넣어주시구요.
(아래 사진에는 좀 많은양으로 보이는데 사진상으로 그렇게 보일뿐 실제 넣어준 양은 어른 밥수저의 1/2 만큼입니다)
여기에 역시 어른밥수저로 쯔유 1/2스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골고루 섞어주지요.
대파도 한뿌리정도 준비해서는
송송썰어서 넣어주시구요
중간쯤 달궈진 팬에 식용유 약간 넣어주고는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계란말이를 위해서 이렇게 사각모양 팬 하나쯤 있으면 참 편리하지요.
저희집처럼 약 27센티 정도 되는 사이즈의 팬이면 이 모양대로 부쳐내어 김밥속으로 쓰기에도 아주 유용합니다.
계란이 반쯤 익었을즈음 미리 준비된 김가루를 넣어줍니다.
집에 별로 바삭거리지 않고 맛이 떨어지는 조미김이 있으시면 이렇게 가위로 얇게 잘라주어 밀폐용기에 뚜껑 꼭 닫아두시고 두루두루 고명으로 쓰시던지 이렇게 계란말이 등에 얹어 내셔도 좋고 김가루도 쓰임새가 아주 많지요.
이렇게 편하신대로 적당히 얹어주세요.
조미김인 경우 소금간이 되어있으니 너무 많이 얹는것보다 계란물의 간을 생각하셔서 조금 적게 얹어 주셔도 좋습니다.
잘 말아서 구워지면 도마에 올려 약간 식은후에 잘라주는게 모양잡기에 더 좋습니다.
보통 소금간해서 구워내는것보다 이렇게 만들어드시면 더 맛있는 계란말이가 될듯합니다.
가족들도 이렇게 만들어내면 평소에 젓가락을 잘 대지않던 계란말이를 다들 잘 먹는답니다.
<물이 생기지않는 양념두부조림>
보통 두부를 미리 지져서 양념을 더해 조리거나, 지져낸 두부위에 준비한 양념을 뿌려 먹게되는 양념두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접시아래로 두부의 물기가 빠져서 늘 양념과 함께 물이 고이게 되지요.
이렇게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시면 시간이 지나도 물이 홍건히 고이는 일없이 맛있는 두부조림을 드실수 있습니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큰사이즈의 두부 한모를 준비합니다.
도마에 올려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시구요
팬에 올려서 두부를 먼저 지져냅니다.
이때 중요한것이 처음에는 팬에 식용유같은 기름을 한방울도 묻히지 않고 지져내 주는 거지요.
불의 세기는 중약불 정도로 놓으시고 팬이 중간정도로 달궈졌다 싶으시면 잘라놓은 두부를 가런히 올려주세요.
기름없이 두부자체의 수분으로 지져지면서 안의 많은양의 수분이 빠져 날라가게 되는거지요.
가끔씩 살살 팬을 흔들어가며 지져내면 달라붙지않게 두부가 잘 지져집니다.
잘 익었으면 이렇게 뒤집어 주시구요
뒤쪽도 이정도 구워지게 익혀주시면 되지요.
양면 다 이렇게 구워졌다 싶으실때 식용유 서너방울 정도 떨어뜨려 조금만 더 지져줍니다.
두부한모 조림을 맛있게 해주는 양념입니다.
진간장 2
국간장 1
식초 1
설탕 1
식용유 1
분량의 양념을 섞어 팬에 고루 부어주고는 두부를 적셔가며 지져내주시면 되겠지요
양념이 팬에 흐르지않고 골고루 두부에 스며들며 잘 지져지도록 중약불 정도로 은근히 조려주세요.
완성된 두부조림입니다.
사진기술이 많이 부족해서 그 질감을 잘 표현하지 못했네요.
식감도 아주 부드럽고 좋으면서 필요없는 물기는 거의 날라가서 아주 맛있는 두부조림이 된답니다.
물론 이 상태로 아침에 만들어 두었다 저녁에 꺼내보아도 보통 두부지져내어 접시에 담아냈을때 생기듯이 물이 홍건하게 나오지 않아서 참 좋지요.
맛도 좋으니 꼭 한번 두부한모로 만들어 드셔보시면 좋겠습니다.
<진미무침-오징어무침>
마트나 재래시장의 건어물코너에서 자주 사게 되는 진미무침은 맛난 양념에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무쳐져야 제맛인 듯 하지요.
일단 진미무침의 양념장을 먼저 만들어 둡니다.
고추장 넉넉 4스푼
다진마늘 1스푼
진간장 3스푼
국간장 2스푼
요리당 3스푼
식용유 2스푼
이렇게 준비해주시구요.
넉넉한 그릇하나 꺼내어 한데 고루 섞어서 미리 양념장을 맛있게 만들어둡니다.
냉장고에서 진미를 꺼내어 준비합니다.
진미류는 자체 양념이 이미 되어있어 그냥 먹어도 참 맛있지요.
맥주안주로 쓰시려면 양념에 무치지않고 이대로 접시에 내어서 방금 만들어 둔 양념장을 따로 곁들여 찍어 드셔도 아주 맛있답니다.
진미채 200g을 준비합니다.
이런 저장 밑반찬을 만들때에는 이렇게 나중에 담을 용기에 미리 담아보아서 알맞는 양만큼 무쳐내면 모자라거나 남거나 하는일없이 딱 적당히 담아 보관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쳐낼 진미채를 넉넉한 볼에 넣어주시고
마요네즈 2스푼을 덜어줍니다.
진미채 100g당 마요네즈 1스푼 정도면 무치기에 가장 적당한듯 합니다.
저는 집에서 만든 마요네즈를 썼습니다.
혹시 마요네즈 만드는것 궁금하시면 이전에 제가 올렸던 글 중 마요네즈 만드는 법 올린글 보시고 참고하시면 되구요.
위생장갑 끼시고 골고루 무쳐주세요.
고루 주무리듯 무쳐내주면 약간 숨이 죽는듯 진미채가 촉촉하게 가라앉지요
좀전에 만들어 둔 양념장 6스푼을 넣어줍니다.
역시 양념장도 100g당 3스푼 정도의 비율로 무쳐주면 딱 좋습니다
위생장갑 낀 손으로 고루고루 잘 무쳐줬습니다
이제 보관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두시고 드실만큼 덜어드시면 되겠지요.
이런 밑반찬은 제법 오래가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워낙에 잘먹어서 금방 없어지니 처음에는 일단 200g정도만 무쳐서 드셔보시고, 다음에는 더 양을 늘이셔서 넉넉히 만들어 두셔도 좋을꺼 같습니다
<뱅어포구이>
뱅어포가 칼슘 덩어리라 참 좋기는 한데, 가족들이 잘 먹질않으니 잘 사지않게 되네요.
그래도 일단 만들어두고 다들 안먹으려 하면 저라도 먹으려고... 또 한봉지를 사왔습니다.
위의 진미무침 양념 만들어놓은것 있으면 그대로 여기에 발라서 구워주면 쉽게 뱅어포 반찬도 하나 늘어나므로 여기에 함께 올려봅니다.
책받침 크기만한 뱅어포들이 한장씩 들어있네요.
위에서 진미무침 무치고 남은 양념으로 5장정도 발라 구울수 있습니다.
뱅어포 5장을 꺼내어 넉넉한 크기의 도마나 쟁반위에 올려줍니다.
한장 당 1/2스푼의 마요네즈를 묻혀내어 위생장갑 낀 손으로 골고루 발라줍니다.
김에 기름바르고 소금칠때처럼 뱅어포도 양념은 앞뒤 양면에 다 바르지 마시고 한쪽면만 발라주시면 되지요.
먼저 마요네즈를 얇게 발라놓은 뱅어포에 아까 만들어 둔 양념을 한스푼씩 덜어내어 발라주시고, 바르시다가 조금 양념이 모자라다 싶으시면 조금 더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이제 고추장 양념까지 발라주고는 준비가 다 되었으니 바로 구워내기만 하면 되겠지요.
기름 두르지않은 팬을 중약불 정도로 달구다가 양념뱅어포를 한장씩 얹어서 뒤집어가며 구워줍니다.
물론 석쇠등을 이용하여 구워드셔도 맛있겠지요.
이렇게 앞뒤로 뒤집어가며 구워낸 뱅어포는 다시 도마위에 차곡차곡 함께 쌓아서 부엌칼로 먹기좋게 잘라주시거나 가위로 잘라내 주시면 됩니다.
서로 살짝 붙은채로 있는 잘라낸 뱅어포조각들을 좀전에 진미무침을 무쳐냈던 스텐볼에 그대로 담아줍니다.
저희는 볶은 땅콩을 사서 껍질벗겨서는 이렇게 작게 조각내어 밀폐용기에 담아놓고 두루두루 씁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주로 양념치킨 만들때나 다른 반찬이나 간식류등에 잘 쓰이게 됩니다.
많은양을 만들어놓기보다는 조금씩만 준비해두어 빨리 소진해버리고 다시 새로 빻거나 분쇄해서 쓰곤 하는데 땅콩조각은 시간이 갈수록 맛이 떨어져서 그렇답니다.
시중에도 분쇄땅콩가루를 팔지만(업소용) 전에 한번 사먹어보니 중국산땅콩에 찌든기름냄새가 엄청나서 먹지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처럼 푸드프로세서에 살짝 드르륵 갈아주시거나 절구로 콩콩 찍으셔도 좋습니다.
땅콩가루를 부어서 위생장갑 낀 손으로 떼어내면 비교적 쉽게 떨어지지요
골고루 땅콩가루 묻혀서 이렇게 반찬용기에 담아 드실만큼 조금씩 덜어내어 드시면 됩니다.
뱅어포 자체를 안좋아하는 가족들 덕분에 이 반찬은 거의 제 차지가 되지요.
<어묵조림>
집집마다 아이들 반찬으로 잘 올라오는 어묵조림입니다.
사실 저는 어묵조림이라는 반찬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다른곳에서 식사할때에도 젓가락이 그쪽으로 가는일이 거의 없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렇게 만들어주면 다른반찬 없어도 너무 잘먹네요.
물론 집에서 직접만든 어묵으로 만들어주시면 더욱 좋겠지요.
늘 냉동실에 넉넉하게 두었던 즉석어묵도 다 먹어버린차에, 마트에 갔더니 이쁜모양의 어묵이 있어서 한번 사봤습니다.
어묵량 300g 에 대한 레시피입니다.
파프리카, 풋고추, 당근을 준비합니다.
당근대신 빨간색 파프리카를 쓰셔도 좋답니다.
파프리카 60g(작은것하나)
당근 70g(1/3개)
풋고추 30g(안매운 풋고추로 3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각각을 한입에 넣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아이반찬으로 만드실꺼면 좀 작고 아기자기하게 잘라주시면 더 좋지요
적당한 냄비나 팬에 어묵을 넣고 자작하게 잠길만큼 물을 부어서 불위에 올려줍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어묵이 좀 부드럽게 익혀지도록 불을 좀 낮춰서 한동안 좀 더 끓여줍니다
어묵을 무쳐내기전에 이렇게 부드럽게 고루 익혀주면 나중 냉장고에 보관해도 뻣뻣하거나 딱딱해지지 않지요
익혀졌으면 물은 따라내 버리시고 어묵만 따로 담아주시구요
어묵을 삶아낸 냄비에 그대로 아까 준비해둔 야채들을 넣고 물 150 ml을 부어줍니다
불을 켜서 야채들을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당근이 조금 익을정도로만 끓여주시면 됩니다
이제 여기에 넣어줄 양념들입니다.
진간장 5스푼
생강술(정종) 2스푼
국간장 2스푼
후추 1/2스푼
설탕 1스푼
식용유 1스푼
편안하게 어른수저로 넣어주시면 되겠지요.
이렇게 넣어준 양념이 끓어오르면
살짝 익혀준 어묵들을 함께 넣어주시구요
수저로 고루 뒤적이시며 양념이 고루 묻게 해서 약불로 4~5분 서서히 국물이 베어들도록 졸여줍니다
양손에 수저 2개 잡으시고 뒤적이시면 아주 편하지요
좀 열기가 식어서 한김 나간후에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두시고 꺼내드시면 됩니다
평소에 야채는 골라먹던 아이들도 양념이 잘 베어있어서 야채도 잘 먹으니 평소에 잘 안먹던 야채를 좀 작게 잘라 슬쩍 넣어서 함께 국물에 졸여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떡버섯볶음>
재료는 저렴하지만 만들어놓으면 풍성하고 맛나서 손님들 오셨을때 곁들이 반찬으로 하나 추가해서 올리기에도 좋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달라고 조르는 반찬 중 하나랍니다.
우선 반찬용 간장양념장을 하나 만들어둡니다.
유용하게 두루두루 잘 쓰이기때문에 늘 냉장고에 만들어두고 자주 꺼내쓰는 양념이지요.
반찬용 간장양념 비율입니다.
다진마늘 1/2스푼
생강술 2스푼(정종으로 대체가능)
진간장 12스푼
국간장 7스푼
참기름 1스푼
후추 1/2스푼
요리당 3스푼
이렇게 고루 섞어줍니다.
느타리버섯(맛타리,애타리..뭐든 좋습니다) 1팩,
팽이버섯 1봉지,
떡볶이용 굵은 가래떡을 준비합니다.
가래떡은 그대로 볶아내서 먹어야하니 하루지나 딱딱해져 있는것말고 오늘 들어온 말랑말랑한것으로 구입하시구요.
가래떡은 길이로 반 잘라서 한가닥 한가닥 떼어내어 반 굵기로 잘라줍니다.
버섯 두종류는 각각 흐르는물에 씻어 물기를 털어내어 준비해 두어요.
의 풋고추 2~3개,파프리카 1개, 당근 1/4개 준비해주시구요.
혹 그램으로 계량이 필요하시다면 위의 어묵조림의 재료계량대로 하시면 됩니다.
각각 채썰어 준비해둡니다.
어느정도 굵기가 있어야 젓가락으로 드시기에도 편하니 너무 얇게 채썰필요없이 편안하게 썰어주시면 됩니다
이제 팬에 식용유 1스푼 넣으시고 준비한 야채들을 함께 볶아줍니다
야채표면이 촉촉하다 싶을정도로 볶아졌으면 준비해둔 버섯 두가지도 함께 넣으시구요
야채와 섞어가며 함께 볶아줍니다
여기에 준비해둔 간장양념장을 8스푼 넣어주세요
뒤적이며 볶아 고루 양념이 묻혀지게 하시구요
마지막으로 말랑하게 잘라놓은 가래떡을 넣어줍니다.
양념물이 고루 퍼져있어서 가래떡도 쉽게 서로 잘 떨어져 볶아주기도 쉽습니다
말랑말랑한 가래떡에 양념이 맛있게 베어들 정도로만 좀 더 볶아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 식탁에 올려서 기본반찬에 국만 있으면 기분좋게 한끼 먹기에 참 좋습니다.
혹 냉장고에 재료들이 있으시면 오늘 저녁에 한번 만들어보셔도 좋으실꺼예요
<마른새우볶음>
방금 만들어놓은 반찬용 간장양념이 있으면 마른새우볶음도 간단하고 맛있게 볶아낼 수 있지요.
마른새우를 우선 60g 준비합니다.
60g 정도면 제법 넉넉한 반찬그릇 사이즈에 푸짐하게 들어갈 정도의 양이지요.
후라이팬에 식용유 1스푼을 흘려 넣어주시고 새우를 먼저 볶아냅니다.
고루 뒤적이며 볶으면 금새 더 파삭하게 볶아지지요.
새우가 팬에 겉도는 기름없이 파삭하게 볶아졌으면 가스불을 꺼주시구요
위에서 만들어놓은 양념장 3스푼을 넣어줍니다
새우에 양념이 묻도록 고루 뒤적여줍니다.
굳이 가스불을 켜주지 않아도 좀전에 남아있는 여열로 양념장이 부글거릴때 이렇게 뒤적여 주시면 되구요.
팬 바닥에 남는 것없이 금방 새우에 고루 묻혀집니다.
간장양념을 쓰실때에는 냄비나 팬에서 쉽게 타버리니 이렇게 불을 끄고 써주시면 좋습니다.
너무 쉽게 만드는 맛있는 양념이 베어든 마른새우볶음입니다.
미리 한번 볶아주어서 그냥 먹을때보다 더 파삭파삭 하기도 하지요.
간장양념으로 더 많은 반찬들에 이래저래 쓰시기에 참 좋으니 이렇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두시고 쓰면 참 편리합니다.
다른 여러 국과 반찬 이야기들도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