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하면 가장 친근하게 떠오르는건...
아무래도 짜장,짬뽕,탕수육이지만...
깐풍기나 깐풍육도 탕수육 못지않게 참 맛있지요.
저희가족은...오히려 깐풍기를 더 좋아하네요.
<넉넉히 만들어두었건만...출출할때마다 쪄먹어서 이제는 거의 다 바닥난 김치만두...>
이렇게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기에...자주 식탁에 올리는 메뉴랍니다.
매운맛이 가미되긴 했지만...
매운음식에는 너무나 약한 작은녀석까지도 찬물 옆에 두고는 땀 뻘뻘 흘려가며 열심히 잘 먹어요.
<치즈돈까스도 맛있지만...한입크기로 만들어놓으면 너무 먹기도 편한 아기돈까스>
동일한 양념소스에 메인 재료로 무엇이 쓰였는지에 따라...
닭고기는 깐풍기,돼지고기는 깐풍육이라고 하지만...
싱싱한 생오징어를 몇마리 사온김에...
어제 저녁에는 깐풍오징어로 만들어 봤어요.
<반찬이 부실할때 시원한 국하나에 김치만 곁들여도 너무 맛있는.. 새우볶음밥>
먹어보고 정말 맛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오징어 한두마리 사오셔서...오늘 저녁상이나...
혹은 주말식탁에 올려보시면 다들 좋아하실꺼 같아요.
저처럼...닭고기,돼지고기,오징어 등등...
며칠후에는 대구포같은 냉동생선 전감으로도 한번 만들어보려 합니다.
소스가 워낙에 맛있으니 무엇으로 응용하셔도 좋습니다.
<남은 찬밥으로 무쇠팬에 누룽지 만들어 출출할때 간식으로 먹기도하고 숭늉도 끓이지요>
<깐풍오징어>
먼저 녹말가루를 준비합니다.
녹말물을 만들어 두었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서 앙금이 아래로 가라앉으면 윗물은 살며시 버리고 쓰시려면 우선 녹말물을 만들어두는게 편하겠지요.
저는 감자가루를 사용했어요.
녹말물은 보통 1:1이지요.
감자녹말 10스푼에 물 10 스푼을 넣어 섞어둡니다.
녹말물 버리고 가라앉은 앙금만 쓰셔도 되지만 저는 그냥 이대로 섞어두었다 한데 버무립니다.
대신 일반 어른밥수저로 녹말은 넉넉하게 듬뿍 뜨는 기분으로 넣어주지요.
저처럼 그냥 이대로 쓰시려면 일부러 일찍 만들어두실 필요는 없으시겠지요..
튀김옷은 어떤식으로 하시든지...편하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공식에 얽매이기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이제 소스를 먼저 만들어 두려합니다.
튀김은 미니 만들어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눅눅해지기 마련이니 늘 소스를 먼저 만들어두고 막 튀겨낸 튀김을 버무려주면 아무래도 훨씬 맛있지요
소스에 들어가는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 것 무엇이라도 좋구요.
평소에 가장 잘 사용하는것은 양파와 피망,파프리카지요.
탕수육소스에도 깐풍기소스에도... 어디든지 색감도 맛도 참 잘 어울립니다
준비한 양파와 피망, 파프리카들을 각각 1/2 씩 잘라서 작은 깍뚝썰기로 썰어둡니다
넉넉한 팬을 준비해서 고추기름 2스푼에 다진마늘 1스푼을 넣고는 기름을 달궈줍니다
이렇게 마늘을 고추기름에 고루 볶아주다가
준비해 둔 야채도 한데 부어서 볶아주지요
야채들이 반이상 볶아져가면 양념을 넣어서 볶아줍니다
진간장 5스푼
생강술 2스푼
식초 2스푼
요리당 2스푼
참기름 1스푼
오징어 두마리로 만드는 깐풍오징어 양념소스를 만드시는데 필요한 양이지요
분량의 양념을 어른 밥스푼으로 각각 팬에 넣어주고
야채가 익을때까지 조금 더 볶아주시면 맛있는 깐풍기 소스는 쉽게 완성이지요
너무 작지않은 오징어 2마리를 준비합니다.
먹다보면 두마리쯤은 금방 없어지니 아마 적어도 이 이상은 되어야 할 듯 합니다.
깨끗이 내장떼어내고 손질해서는
한입 크기로 슥슥 잘라주세요.
오징어 튀김은...위험요소가 다분히 있지요.
이 오징어란 녀석이...바로 기름이 펑펑 튀어오르기 쉬운 재료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흔히들... 껍질과 살 사이의 수분제거를 위해서 껍질을 벗겨내고 튀기시곤 하지요.
제가 오징어를 몇번 튀겨보니..
껍질제거는 물론이고...
다리쪽의 빨판안의 수분도 기름튀는것의 큰 원인이 되는 듯 합니다.
늘 오징어튀기실때는...
일단 일차로 키친타올이나 깨끗이 삶아둔 행주등으로 꼭꼭 눌러주어 물기를 제거하고는..
넓은 쟁반등에 마른밀가루나 녹말가루를 부어서 일차로 마른가루를 입혀서 물기를 흡수해주세요.
그리고 난 후에 반죽물에 담궜다 튀겨내면 아무래도 갑자기 기름튀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겠지요.
저는 미리부터 식탁에 앉아서 언제나 다되나 기다리는 가족들때문에 용감하게 그냥 이대로 반죽물 묻혀서 튀겼어요.
이렇게 꽁꽁 굳은 녹말물에 넣어주세요
아마도 단단히 굳어진 녹말물에 이렇게 넣어서 고루 섞어내시려 하면 이 덩어리로 굳은 녹말물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껍니다
이럴때면 계란 하나 덩어리 녹말물에 톡 깨뜨려 넣어주세요
뭉쳤던 녹말반죽이 부드럽게 풀리면서 오징어와 잘 섞여집니다.
굳은 녹말물은 늘 이렇게 계란하나 넣어주시면 부드럽게 저어집니다.
뒤쪽엔 저녁식사에 함께 먹을 된장찌개 하나 미리 끓여놓았지요
이제 가마솥에 기름넣어 적당하게 끓어오르도록 달구어 줍니다.
오징어를 튀겨내 주세요
오징어는 수분때문에 기름이 튈 수 있으니 기다란 튀김젓가락을 이용해서 좀 멀리서 저어주시고 건져주시고 하는게 좋습니다
고구마튀김처럼 속재료가 제법 익는데에 시간이 걸리는것이 아니니 튀김옷만 적당히 잘 튀겨졌다 싶을정도면 건져내 주시면 됩니다
계속 튀겨내고 있는 사진이네요
잘 튀겨지다가 마지막에 기름이 두번 튀었었지요.
워낙에 기름튀어서 당한 옛 경험이 많다보니...
이제는 기름튀는것이 그다지 두렵지도 않습니다...^^
이제 두마리가 다 튀겨졌습니다.
제법 크기가 괜찮은 오징어 두마리도 이정도 양밖에 안되네요
다음에는 세마리 이상 하려고 합니다
까 팬에 만들어두었다가 그대로 한쪽에 밀어두었던 팬을 가스불위에 올려줍니다.
불위에 두면 금새 뜨겁게 달구어지지요.
뜨거운 소스에 방금 튀겨놓은 오징어를 양손에 수저 두개를 쥐고서 고루 뒤적뒤적 섞어서 양념소스가 고루 묻게 합니다
접시에 부어 내기만 하면 되지요.
정말 쉽고 맛있습니다.
이런 메인 한가지만 있으면 다른 반찬 없어도 식탁이 풍성하게 느껴지지요. ^^
오징어 튀기실때 기름튀는것이 걱정되시는 분들께 드리는 팁...
시판 오징어 튀김류를 사용하시면 간단하게 해드실수 있겠지요.
직접 싱싱한 생오징어를 바로 손질해 튀겨 드시는것과는 차이가 물론 나지만 이렇게 만들어 드셔도 맛있답니다.
이런 제품들이 있네요...
<동원 F&B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아래 사진 두개는 한성기업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양념만 만들어 두셨다가 시판 오징어바 종류 사셔서 쉽게 튀겨내신후에 버무려 주기만 하셔도 맛있겠지요...
어느새 2007년이 사흘앞으로 다가왔네요.
지난 한 해동안 좋았던일도 많았지만...
저희 아버지를 떠나보내 드리고...참 많이 슬퍼했었지요.
여기...82쿡의 따뜻하고 좋은 많은분들과의 만남으로.. ...
마음의 큰 위로를 얻기도 했고...
돌이켜보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저는...미리 조금 앞당겨서... 새해 인사 드리려고 합니다...
새해에는 지금보다 더 행복한 일...기쁜 일들로...
늘 웃음만 가득한 한 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