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어릴적 너무나 맛있었던 고전적인 켄터키 치킨맛이 참 그립습니다.
주위에 치킨집은 너무 많지만 어디에건 잘 찾을수가 없네요.
종종 헷갈릴 경우도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너무 많아졌고...
각각 판매하는 그 많은 종류의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들은 각종 향신료로 조금씩 변화를 주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해 가는듯 합니다.
그런데도 날이갈수록 예전 허름했던 동네통닭집의 켄터키 치킨의 맛이 그리워 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어제 저녁 예전의 그 켄터키 치킨맛을 생각하면서 닭 한마리를 튀겼답니다.
아이들과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어제 켄터키 치킨 만드는데 사용한 재료들의 사진이예요.
계량컵에 밀가루(중력분)를 2컵만큼 준비하시구요
밀가루를 먼저 넉넉한 볼에 부어줍니다
우유 2컵도 계량컵에 준비해두고
좀전에 밀가루 2컵을 부어놓은 볼에다
마늘가루 2스푼
감자녹말 4스푼(듬뿍)
설탕 1스푼
소금 1/2 스푼
후추 1스푼(적은듯이)
이렇게 추가해 주신후에 준비해놓은 우유 2컵을 부어주세요
모두 밥숟가락으로의 계량입니다
수저로 잘 저어서 풀어주시고
다른볼을 하나 준비해서 미리 깨끗이 씻어 물기 대충 빼놓은 닭을 넣고 굵은 소금을 1/2정도 뿌려주고는 골고루 소금이 녹으면서 골고루 묻혀지도록 뒤적뒤적 섞어주고는 약 5~10분정도 둡니다
10분쯤 후에 보면 소금간이 살짝 베이면서 남은 닭의 핏물이 이렇게 베여나오지요
요 핏물은 볼을 기울여 따라내어 버리시구요
이제 닭을 건져서 반죽이 들어있는 볼에 넣어주시고
반죽이 골고루 묻도록 뒤적이는 동안 가마솥에 기름을 부어 불에 올려줍니다
저는 요즘 가마솥 밥 해먹느라 가마솥이 가까이에 있기에 질도 들일겸해서 가마솥에 튀겨냈지만 평소에 즐겨 쓰시는 튀김기나 냄비에 하시면 됩니다.
기름이 끓어오르면 치킨반죽을 하나씩 넣어주시고
잘 익혀지도록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시구요
가마솥을 불에 올려 튀기실때는 너무 강한불이나 약한불이 되지않게 불조절을 해가시면서 튀겨내셔야 하지요
잘 튀겨지고 있는 사진이예요
일단 한번 다 튀겨낸 사진입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라, 켄터키 치킨은 다시 얇게 튀김옷을 입혀서 두번 튀겨내어야 옛날 튀김옷 맛이 날것 같아서 얇게 튀김옷 덧칠해서 한번 더 튀겨내 주었지요
원래 치킨은 두번 튀겨내어주면 더 파삭하기도 하구요
다시 남은 반죽에 튀겨낸 치킨을 한번 튀길분량만큼 집어넣고
2차로 튀겨줍니다.
이때는 처음 튀겼을때만큼 오래 튀길필요없이 튀김옷 익는것 봐가며 건져내 주시면 된답니다
애들이 많이 기다리길대 일단 먼저 다 튀겨진것만 바나나와 함께 곁들여 주었더니....
바나나는 하나도 손대지않고 맛있다며 금새 다 먹어버렸어요
평소에도 치킨은 이래저래 자주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앞으로 이런식으로 자주 만들어 먹을것 같습니다.
맛있어서 한번 드셔보시라고... 사진으로 나마 가깝게 찍어봅니다
요 켄터키 치킨은 워낙 저녁식사를 일찍했더니 9시쯤에 출출해져서 만들어 먹었던 밤참이었구요.
어제 저녁에 복고풍 음식 한가지를 역시나 곁들여 먹었었지요.
시내에 나가면 그 많은 인파속에서 길거리에 서서 사먹곤했던 오징어무침...
위생적인 면을 생각하면 사먹기 힘든 음식이겠지만...
어렸던 당시에는 그런생각은 떠오르지도 않지요.
친한 친구와 만나서 길 가다가 시내에 즐비하게 먹거리 포장마차들이 늘어져있는 먹자골목이라도 들어서게 되면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지요.
떡볶이,오뎅,파전등과 더불어 그자리에서 석석 비벼주는 매콤달콤한 이 오징어무침을 저녁식탁에 곁들여 먹었어요.
먼저 냄비에 무우 한조각 썰어놓고 불위에 올려줍니다
무우는 낙지나 문어등 삶을때 비린내 없애준다고 함께 잘 넣어주지요
오징어 데쳐낼때도 무우 한조각 이렇게 크게 삐져 넣어주면 오징어맛이 더 좋아지길래 오징어 데칠때도 저희집은 꼭 이렇게 무우 한조각 함께 넣어줍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오징어 한마리 꺼내어 물에넣어 해동시켜 주시구요
냉장고안에 함께 곁들일만한 야채들을 꺼내줍니다
저는 양배추,적채,당근,상추,깻잎을 꺼냈어요
모두가 오징어와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지요
양배추와 적채,당근 모두 적당한 양으로 얇게 채썰어 주시구요
상추와 깻잎도 잘 채썰어 둡니다
채썬 야채들을 접시에 담아 주시구요
무우가 반투명한 느낌이 나도록 익혀진듯 펄펄 물이 끓어오르면
해동된 오징어를 담궈서 두었다가 1~2분후 뒤집어서 잠시만 더 익혀줍니다
적당하게 오징어가 잘 익었으면 건져내 주시구요
찬물에 잠시 담궈두어 열기가 빠지도록 합니다
도마위에 오징어를 건져올리고 무우도 건져냅니다
이렇게 삶아낸 무우는 버리지않고 오징어와 함께 먹으면 달큰하게 삶아진 무우맛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먹기좋은 크기로 오징어와 무우을 잘 채썰어 주신후에
손질해둔 야채접시 중앙에 고루 올려줍니다
뒤쪽으로 함께 삶아낸 무우 채썬것도 보이시지요
이제 마지막으로 양념장을 만들어야겠지요.
시판 초고추장을 쓰면 편하긴 하지만 오징어무침에 비벼주면 그리 맛있지 않답니다.
조금 번거로와도 이렇게 직접 양념을 만들어서 비벼주면 훨씬 맛있어지지요.
양념장 비율입니다
고추장 5스푼
진간장 2스푼
설탕 2스푼
요리당 2스푼
칠성사이다 10스푼
참기름 2스푼
베이킹할때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어른들 밥숟가락으로의 계량이지요.
약간 넉넉하게 만들어지니 비벼먹고 남는 양념장은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모두 한데 골고루 섞어내주면 금새 오징어무침에 참 맛있는 양념장이 완성되지요
넉넉하게 수저로 오징어접시위에 뿌려서 내기만 하면 되겠지요.
그위에 통깨 솔솔 뿌려주면 더 맛깔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상에 곁들여냈더니 요 오징어무침 한접시를 바닥까지 모두 다 긇어가며 먹었었지요
어떤 야채와 곁들여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예전 사먹었던 길거리표 오징어무침을 생각하면서 칼집도 넣지않고 껍질도 벗기지 않고 만들어 먹었답니다.
굳이 껍질을 꼭 벗겨내야 할 경우가 아니면 껍질에 칼슘,타우린,키토산 등 워낙 좋은성분이 많다하니 그대로 드셔도 참 좋지요.
오징어무침 사진을 보니 오늘 저녁에 한번 더 만들어먹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