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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에서 생활 결산

| 조회수 : 10,89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3-15 04:48:17

처음

밭에 있는 배추를 처리하지 못해

아무 것도 모른 채 기대와 마음이 앞서

자유게시판에 도움을 청하는 글을 올렸다가

부적격한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바로 삭제당한 것을

대구사시는 분께서 좋은 일인데

왜 삭제하느냐며

장터에 올려주심으로

그 해 2월

처음으로 절임배추라는 작업을 해서

남은 배추를 어렵지 않게 처분했습니다.

나중에는 배추가 없어서

절임배추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그렇게 82쿡과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해 2월 한 달에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그렇게 잘 시작이 순조로웠던 것은 좋았는데

2010년 가을

많은 분들께 커다란 피해를 드린 절임배추사건으로

그동안 순조롭게 쌓아왔던 신뢰가 싸그리 무너지면서

나름 도리를 지키기 위해 무리를 한 것이

그동안 얻어온 수익을 송두리 채 까먹는 것으로도 모자라

무일푼을 넘어 적지 않은 빚까지 안아야 했습니다.

 

그 후

2 년을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에 잃었던 신뢰를 어느정도 회복하고

경제적 안정을 찾아갈 무렵

다시 짜고 절여지지 않은 절임배추로 치명타를 맞아

다시 2 년의 세월을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거기다 지난 여름에는

책상앞에 앉아 정리를 하다가

갑자기 눈앞이 돌고 어지러워 쓰러지면서

몇 달을 일을 쉬는 바람에

다시 원점에서 일을 시작하느라

절임배추를 중반에서야 시작했지만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원인이 제게 있으며

따라서 책임 또한 제 잘못에서 비롯됐지만

작년까지 82쿡에서 생활을 돌아보면

경제적인 결론은 적자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은 무형의 가치를 앞으로 전망을 더 하면

확실하게 흑자가 맞습니다.

그동안 82쿡에서 많은 분들께 크고 작은 피해를 드렸슴에도 불구하고

많은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오늘까지 지켜 올 수 있었으며

그분들의 변치 않는 도움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보이는 외형적으로는 적자였지만

보이지 않는 내형적으로는

확실하게 흑자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82쿡 장터에서 판매자로서 활동해오면서

외적으로 나타나는 경제적인 부분은

제게는 확실하게 적자였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된 점은

확실한 흑자입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제게 많은 것을 얻게 해주신 82쿡 운영진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혹시 작은 나눔(?)이라도 필요한 분이 계시면

언제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정원11
    '14.3.17 12:55 AM

    이렇게 광고하시면 곤란합니다. 나눔이라니 참.....기가 막히네요...

  • 2. pefe
    '14.3.18 4:23 AM

    한달에 1000만원이었다니

    장터재개에 목매는 분들이 이해되네요...

  • 3. 오렌지
    '14.3.18 5:15 PM

    장사하시는 분의 적자라는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 4. 깐풍기
    '14.3.20 2:17 PM

    떠나신 거 아닌가요?

  • 5. 키톡커
    '14.3.20 2:43 PM

    아이쿠야 저번에 떠나신다던 장사치아저씨 또 오셨네요 ^^

  • 6. 토비
    '14.3.20 2:45 PM

    82쿡 장터를 만난 건 님의 운이었고, 그 신뢰를 지켜내지 못한 건 자업자득이었네요.
    님을 믿고 주문하는 기존 고객이 있다면 잘 관리하시면 될 것 같고, 또 82를 통해 새로운 호객행위를 하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장터 폐쇄되었는데 여기다 이런 글 올리시는 건 일종의 룰 위반으로 보여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 7. 오토리스
    '14.3.20 2:46 PM

    뭔가 기대하시는것 같아 불편해지는 글이네요...

    호의를 구하는건가요, 베푸시겠다는건가요?

  • 8. 꿈꾸는엄마
    '14.3.20 8:12 PM

    ?? 왜 장사를 장사라 말하지 못하고 나눔? 이라는 오글거리는 단어로 대체하는건가요?
    장사하는데 뭘 나누자는건가요??
    글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성충만필이네요..

  • 9. 잠오나공주
    '14.3.21 10:33 AM

    어떤 뜻으로 올리셨든 이런 글은 나쁜 인상을 줄 수 있어요.
    그런데 어떤 커뮤니티든 유명해 지면 그런 수익을 낼 수도 있군요.. 놀라워요..

  • 10. 프리지아
    '14.3.21 10:45 AM

    위에 분들 너무 심하신거 아닌지...

    해남 사는 농부님 성실히 일 하셨고...

    나름대로 82에서 있던 일들을 일기장 정리하듯 적어보신거 같은데....왜 들 그러신지요..

    나눔 많이 하셨습니다.

    다 찾아보세요..

    거품 빼고자 직거래 방식으로 하신일들을 이분 혼자만 장터에서 장사하신건지...


    천만원이...배추 길러 올린 매출이던 순이익이던....

    수고가 있으니 댓가가 있는 일 일텐데....한 쪽으로 너무 몰아가신듯합니다.

  • 11. 로라
    '14.3.21 12:14 PM

    제작년에 절임배추 완전 짜게 되어서 환불을 받았는데 딋저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완전 믿음이 가더라구요..그래서 작년 12월에 고민하다가 해남농부께 다시 주문을 해서 절임배추가 왔는데 거의 절여지지않은 생배추와 아래에는 삭아서 떡이된 배추가 왔더라구요..그것도 8박스요..진짜 열받고 짜증나고ㅠ 친정엄마랑 두집이 하는 김장이라 판도크게 벌렸는데 친정엄마 완전 열받고 작년에도 속더니 올해도 속냐고ㅠ 결국 시장에서 생배추 사다가 다시 절여서 김장했네요ㅠ 절임배추가 생배추면 좀 절이면 되는데 밑에 삭은거 때문에 답이 없더라구요ㅠ 결국 쓰레기봉투사가지고 버리는데 어찌나 화가나고 쓰레기 봉투값도 너무많이 들었네요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나네요 ㅠㅠ 작년 12월에 환불해주기로했는데 입금을 안해주더라구요...참나! 벌써 3달이나 지났네요ㅠ 해남농부님~그러는거 아니죠 ㅠ 어여 입금해주셔야죠 ㅠ

  • 12. 작은나무
    '14.3.21 1:09 PM

    나눔이면 기부를 말씀하시는 건지 알고싶습니다.

  • 13. greentea
    '14.3.21 7:41 PM

    장터도 폐쇄되었는데 따로 홈페이지를 구축하셔서 거기서 활동하십시오.

  • 14. 장미영
    '14.3.29 5:54 PM - 삭제된댓글

    반사기꾼 장사치주제에 나눔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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