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늘 넉넉히 사두는 품목 중 하나가 참치캔이랍니다.
간편한 참치캔 하나가 여러가지로 이것저것 만드는데 참 유용하게 쓰이지요.
식은밥이 남았을때도 참치캔 하나만 집에 있으면 부드럽고 맛있는 참치죽을 넉넉하게 끓일수 있어서 참 좋아요.
더운 여름 입맛도 떨어지고 밥맛없을때 이렇게 참치죽 한그릇 해주면 아이들도 참 좋아하구요.
간단하게 전기밥솥으로 뚝딱 끓여낼수있으니 더운날 가스불앞에서 눌러붙지않게 저어가며죽끓이는것보다 훨씬 편하답니다.
참치죽은 늘 먹다남은 식은밥으로 만든답니다.
식은밥이라도 이렇게 다시 죽으로 끓여놓으면 정말 맛있거든요.
우선 식은밥 두공기 준비하시고 내솥도 꺼내두시구요.

준비해두신 내솥에 이렇게 두공기분의 식은밥을 넣어주세요.

빈 밥그릇으로 물량을 맞춰줍니다.
이렇게 밥솥에 죽끓이실때는 딱 밥량의 두배 넣어주시면 알맞답니다.
그러니까 밥이 담겨있던 밥그릇으로 4그릇 끝까지 가득 채워 넣어주시면 되겠지요.
밥이 밥그릇에 고봉으로 담겨져 있었다면 물양도 좀 더 늘여주시구요.

이렇게 물 양을 맞춰서 넣어주신후에

주걱으로 물에 밥을 말아줍니다
뭉친 밥알이 없도록 쓱쓱 잘 말아주시구요

보통 가장 일반적인 중간크기의 참치캔 하나 준비하셔서 뚜껑 따주신후에(보통 참치캔뚜껑은 끝부분이 완전히 분리되지않게 붙어있지요) 다시 뚜껑을 닫아주듯해서 그 사이로 참치캔 기름을 빼주시구요.
대충 기름이 제거되었다 싶으시면 이렇게 밥 말아놓은 내솥에 참치를 넣어줍니다

넣어준 참치는 주걱으로 골고루 부숴주시구요

참치죽에 잘 어울리는 3가지 야채랍니다.
당근 1/4 개
양파 1/2 개
호박 1/4 개
각각을 잘게 썰어주시구요.

밥솥에 함께 부어주고는 잘 섞어줍니다.

죽의 기본간은 국간장으로 맞추고 약간의 소금으로 조절하면 맛있답니다.
먼저 국간장(조선간장)을 6스푼 넣어주시구요.
집에서 각각 쓰시는 국간장의 염도는 다 다르다 생각하시고 처음부터 6스푼 몽땅 다 넣지마시고 중간에 한번씩 맞봐가시면서 넣어주시는게 좋겠지요.
소금간은 이때 맞추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주셨다가

국간장 넣으신 후에 참기름도 두스푼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잘 섞이도록 저어주시구요.

이제 마지막 간을 봐주세요.
참기름까지 들어간 후에 간을 보았을때 그래도 좀 간이 심심하다 싶으시면 볶은소금 약간 젛어주시며 간 봐주시면 된답니다.
저도 볶은소금 1/3 스푼 약간 더 넣어줬지요.

간이 맞춰졌을면 이제 내솥을 밥솥에 넣어주시고

취사 눌러주시고 기다리시면 되겠지요

다 되었다고 취사버튼이 울려서 뚜껑을 열어봅니다.
수고한것도 없이 참 맛있게 죽이 완성되어 있지요.
국자로 아래위로 골고루 훌훌 섞어줍니다.

죽 한그릇씩 먹은후 남은 죽은 달달 긇어서

이렇게 작은 밀폐용기에 한그릇 분씩 넣어주고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을때 뚜껑을 딱 닫아줍니다.
그러면 안쪽에 이렇게 김이 서리지요.
냉동하시려면 밥이든 죽이든 이렇게 뜨끈할때 꼭 뚜껑을 닫아 주세요.
그래야 해동했을때 원래 처음의 수분을 유지한 그대로의 죽이나 밥을 드실수 있답니다.

이대로 놔뒀다 몇시간이 지난후 용기를 만져봐서 식혀졌을때 냉동실에 넣어주시구요.
아이들에게 점심식사때 하나씩 전자렌지에 돌려주면 아이들도 잘 먹는답니다.
참치죽 한그릇에 김치하나와 열무물김치 하나만 놓여있으면 더할나위없겠지요.

떡볶이도 전기밥솥에 재료만 딱 넣어서 뚜껑덮고 취사눌러주기만 하면 맛있게 만들어진답니다.
떡볶이는 사계절 어느때 먹어도 왜 그리 맛있는지 신기할 정도지요.
요즘은 열대야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지않고 밤늦은 시간까지 가족모두 깨어있는데, 늦은밤 야참으로 정말 자주 해먹는 메뉴랍니다.
땀 뻘뻘 흘리며 먹어준다음 시원한 수박 썰어서 먹어주면 든든하고 시원하니 정말 더할나위없지요.
떡볶이 떡과 오뎅을 준비합니다.
떡볶이 떡은 꼭 오늘 갖다놓은것으로, 바로 그자리에서 포장뜯어 떡만 먹어도 맛있게 먹을수있을정도로 말랑말랑한것만 삽니다.
유통기한은 한참 남았어도, 하루만 지나도 떡볶이떡은 그 식감도 많이 떨어질뿐더러 조금씩 시큼한 냄새가 묻어 나거든요.
그래서 늘 가래떡이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떡볶이를 만든답니다.
혹시 냉장고에 보관중인 떡이 딱딱하다면 끓는물에 넣어서 말랑해지도록 끓여서 사용하시면 되구요.
굳기 시작한 떡을 여기에 그대로 넣어주시면 제대로 떡볶이가 만들어지지 않는답니다.

말랑한 가래떡들을 먼저 이렇게 한가닥씩 손으로 떼어 밥솥에 넣어주시구요.
끓는물 한번 끼얹져서 쓰시면 더 깨끗하니 좋답니다.

함게 넣어줄 야채 한두가지를 준비합니다.
야채를 굳이 넣어주지 않아도 맛있으니 야채 없으시면 그냥 만들어 드시구요.
이렇게 토막난 냉장고 야채칸에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조각야채들을 이렇게 함께 써주시면 참 좋지요.

먼저 채썬 당근을 떡위에 술술 뿌려주시고

뭉텅뭉텅 큼직하게 썬 대파도 그 위에 얹져주세요.

멸치 다시물을 준비합니다.
떡볶기 하실때는 맹물말고 꼭 멸치다싯물을 넣어주세요. 훨씬 맛이 좋아지거든요.
보통 위의 떡과 오뎅양이면 이렇게 멸치다싯물 300 ml 가 딱 적당합니다.
다시*류를 쓰지않고 맛내려면 좀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서 집 음식이 좋은거지요.

고추장도 준비하시고 멸치액젓도 꺼내주시구요.

고추장을 이만큼 넉넉히 한스푼으로 떠 주셔서

5스푼만큼 떠서 넣어줍니다.
4스푼정도 넣으셔도 그리 맛의 차이는 없으니 입맛따라 조금 조절하셔도 좋구요.
고추가루 넣는것 좋아하시면 고추장 줄이시고 고추가루 넣으시면 되시고.. 취향대로 조금씩 조절하셔서 만드시면 되지요.

그 위에 멸치액젓 1스푼만 살짝 넣어주시구요
액젓의 염도를 생각하셔서 1스푼이 넘지않도록 1/2~1스푼 넣어주시면 적당하답니다.

여기에 설탕을 4스푼 넣어줍니다.

그리고 요리당을 3스푼 넣어주시구요.
설탕이나 물엿류를 단독으로 따로 하나씩만 사용하는것보다 이렇게 두가지 섞어서 사용하는것이 훨씬 감칠난 단맛이 나온답니다.

이제 여기에 아까 준비해둔 멸치육수를 부어주시구요.

수저로 골고루 섞어주세요.

어묵도 미리 이렇게 한입크기로 잘라 준비해 두셨다가

섞어놓은 양념에 넣어주세요.
보통 어묵은 마지막에 넣어서 위쪽에 올려두지요.

이제 모두 준비되었으니 밥통에 넣으시구요

취사 눌러주시고 소리가 울리길 기다리시면 된답니다.

취사가 다끝나서 열어보면 이렇게 잘 익어있답니다.
저어주기전엔 빵빵하게 부피가 좀 커져있다가 뚜껑열면 이렇게 다시 포옥 가라앉는답니다.

맛깔스럽게 양념이 고루 섞이도록 밥주걱으로 위아래 골고루 섞어주세요.

섞으면서 주걱으로 이렇게 하나 집어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가장 먼저 맛있는 음식을 맛볼수있다는것... 음식을 만드는 이만의 특권이겠지요.

아이들 친구들이 놀러온다고 해도 이렇게 전기밥솥에 떡볶이 재료 넣어서 취사눌러서 떡볶이 만들어둔답니다.
취사버튼 울리면 한번 주걱으로 위아래 뒤적거려 골고루 섞어준후에 보온상태로 뚜껑 딱 닫아두면, 아이들이 도착해서 뜨끈뜨끈 방금 만든듯 맛있는 떡볶이 마음껏 먹을수 있지요.

먹고 남는 떡볶이는 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습니다.
냉장고에 두어 딱딱해진 떡볶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예요.
호일 도시락을 꺼내서 이렇게 도시락에 옮겨주시구요.
이 호일도시락은 벌써 스무번은 더 넘게 재활용하며 쓰고있네요.
어찌나 질긴지 매번 설겆이 간단하게 해서 말려서 쓰고있답니다.

피자치즈를 넉넉히 올려주세요.
왼쪽으로 슬쩍보이는 피자를 이미 한판 구운 상태라 남은 피자가 모자라서 저것밖에 못올렸네요.
피자치즈는 넉넉하면 넉넉할수록 좋아요.

파슬리도 냉장고에 있어서 이렇게 올려줍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이렇게 마요네즈 뿌려주구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마요네즈 이렇게 뿌려주면 더 맛있습니다.
이대로 오븐에 넣어서 200도에서 20분 구워줍니다.
저희는 광파오븐 사용하는데,다른 오븐은 아마 시간을 좀 더 두셔야 할 듯 싶어요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졌네요.
안의 딱딱한 떡볶이떡은 이미 방금 만든듯 말랑하게 변해있답니다.

요건 오뎅이네요.
오뎅이든 떡이든 떡볶이 양념과 피자치즈까지 어우러지면 정말 맛있답니다.

피자치즈와 함께 떡도 쭈욱 하나 올려서 드셔보시구요

집집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국과 반찬들이 있습니다.
기본중의 기본인 우리 소박한 음식들이 있는 그런 밥상이 저는 참 좋아요.
늘 먹는 그 국에 그 반찬이지만 먹고나면 그렇게 집밥은 언제나 먹어도 늘 속이 편안하지요.
기본 밥상에 어쩌다 맛난것 한가지 추가해서 올리면 가족들 모두가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도 기본이 잘 갖추어져야 제대로 밥 한끼 먹었다는 생각이 들게되지요.
<더운 여름날에도 튀김기의 도움을 받아 그리 힘들지않게 튀겨낸 탕수육>

쇠고기국도 일년 내내 늘 즐겨 끓이는 국이랍니다.
그런데 저희집에는 매운걸 거의 못먹는 예민한 혀를 가진 아이가 있어요.
바로 저희 막내녀석이지요.
엄마 마음은 너무 안타깝지만...
이제는 밥수저 위에 아주 작은 김치조각 하나 얹져주면 작은 입에 매워서 물 몇잔씩 마셔가면서도 애써 김치를 먹어주는 그 녀석이 참으로 고맙답니다.
<튀김기 쓰는김에 함께 튀겨낸 후라이드치킨>

매운것 잘 먹어야 '쎄진다'(남자아이들은 쎄진다는 말에 잘 혹하는듯합니다)고 잘 구슬렸더니....
정말 오랜 기다림끝에 이제야 작은 김치 한조각씩 먹어주네요.
자라면서 한마디 말도 못해서 오랜시간 마음고생이 참 많았었지요.
물론 아직도 아주 조금씩 조심스레 매운음식에 다가가는 시작단계에 지나지않지만, 참으로 감사한 일이랍니다.
<통닭뿐아니라 어디든 어울리는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통닭집무우>

어느날 말문을 열었던 그 날처럼...
아주 서서히 모든 음식에 잘 적응해주리라 믿고 오늘도 그저 기다립니다.
아직 매운음식을 제대로 못먹는 막내둥이 때문에 얼큰한 쇠고기국을 끓이면서 동시에 순한 쇠고기 국을 함께 끓인답니다.
따로 두가지를 끓여주는게 아니라 한번 끓이면서 동시에 두가지를 만드는지라, 아이 키우며 순한 쇠고기 국 끓여야 할 경우에 도움이 되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먼저 쇠고기국에는 꼭 빠지지 말아야 할 콩나물을 한봉지 준비합니다.
저희는 쇠고기국 끓일 콩나물은 주로 이렇게 보통 마트에 파는 콩나물을 산답니다.
시장 콩나물도 물론 좋지만 시장콩나물은 아이들에게는 손질해야 할 껍질이 너무 많거든요.
저는 콩나물머리 따는걸 아이들에게 자주 시킨답니다.
거실에 신문지 넉넉하게 깔아주고 콩나물이랑 큰 그릇 두개 마련해주면, 저희들이 더 신나하면서 즐겁게 콩나물 머리를 따지요.
이렇게 음식만들기 전에 작은 부분이라도 손질하는데 제가 참여했다치면 그 음식맛이 더 특별하고 맛나게 느껴지는지 식사시간을 더 즐거워하고 아빠에게 자랑도 한답니다.

아이들이 앉아서 TV 보면서 즐겁게 손질한 콩나물이예요.
엄마 수고도 덜어주고 아이들도 제가 손질한 콩나물로 끓인 쇠고기국 먹으면서 무척이나 뿌듯해 한답니다.

방금 손질한 콩나물 머리는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깨끗이 씻어 물기뺀후에 냉장고에 넣어두셨다가 다음날 밥 지으실때 밥에 얹져서 밥지어보세요.
정말 너무나 맛있는 콩나물밥이 된답니다.
오히려 콩나물 통째로 넣어서 지은 콩나물 밥보다 이 머리만 넣어서 지은 콩나물밥이 더 맛있다고 할 정도예요.
통째로 콩나물 넣어서 밥할때는 줄기에서 물이나와서 밥물을 조금 줄여주는데, 이렇게 콩나물 머리 넣어서 밥하실때에는 보통 밥물넣는 양 그대로 해서 아주 약간만(1티스푼정도) 볶은소금넣고 밥 지으시면 정말 맛있답니다.

이제 쇠고기국 끓이기 위해서 냄비를 두개 준비합니다.
앞의 큰 냄비는 가족이 주로 먹을 얼큰한 쇠고기국 끓일 냄비이고, 뒤의 작은 냄비가 막내를 위해서 순한 국 끓일 냄비이지요.

먼저 준비된 냄비에 쇠고기 국거리를 넉넉하게 넣어주시구요

보통 쇠고기 국 끓일때 참기름 약간 넣어 고기를 볶아주시지요.
저는 그냥 물 약간 부어서 그 물에다 고기를 튀겨줍니다.
매운 국만 끓일때는 막바로 이렇게 튀기다가 무우넣고 물넣고 계속 끓여주는데, 오늘처럼 맑게 나오는 순한국을 동시에 끓여줄때는 물로 튀겨 한번 버려줍니다.
그러면 국거리의 찌꺼기랑 더러운 거품들이 한번 제거되어서 훨씬 깨끗한 국이 나오거든요.

이렇게 센불로 부르르 물부어 튀겨주면서 잠시 저어 준 다음에

체에 받혀 버리고 체에 든 고기 그대로 깨끗한 물 틀어서 샤워한번 시켜주세요.
이렇게 금방 부르르 끓인다고 고기육즙이 빠져나가는건 아니니 걱정마시구요.

다시 그 냄비에 깨끗한 고기를 넣어줍니다.
다시 어주기전에 첨에 부르르 끓을때 생긴 더러운 거품들이 냄비안쪽면에 잔뜩 묻어져있을테니 한번 대충 헹궈 준비해서 넣어주지요.
그리고 다시 물을 고기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만 조금 부어주어 가스불을 켜 줍니다.

이제는 자작한 고깃물이 거품이나 불순물없이 깨끗하게 끓여진답니다
이때에도 참기름은 두르지 않고 이 물만으로 고기를 볶아주듯이 이 물에 고기를 끓여내 줍니다.
이렇게 하면 기름기도 훨씬 적어지면서 국물맛도 개운합니다

계속 고기볶듯이 조금 끓여주다가 얇게 깍뚝썰기 한 무우를 넣어주세요.
삐진 무우가 좋으면 삐져서 넣어주시면 더 맛깔스러운 쇠고기국이 되겠지요

무우도 쇠고기랑 함께 물에 볶아주다가
손질해놓은 콩나물도 넣어주시구요.

콩나물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주세요.
그리고 뚜껑 닫고 푸욱 끓여주시면 된답니다.

그 동안 국에 넣어줄 양파와 대파를 준비합니다.

양파는 이렇게 너무 가늘지 않게 채썰어주시고
파도 편하신 모양대로 너무 작지않게 숭숭 썰어주세요.

그릇이나 용기하나 준비하셔서
한창 끓고있는 냄비속의 국물을 약간 덜어서 넣어주시고 고춧가루를 풀어줍니다.
고춧가루도 매운정도가 다 다르고 선호하시는 양이 다 다르니 평소 드시던 대로 풀어주세요.
미리 이렇게 고춧가루를 따뜻하게 개어놓으면 국물색이 더 발갛고 먹음직스러워지지요.

이제 펄펄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주시구요

손질해둔 양파와 파를 넣어주세요

그리고는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그리고 다진 마늘도 좀 넣어주시구요.

이렇게 약불로 좀 더 계속 끓여주세요.
간을 보시며 약간의 쯔유나 참치액 넣어주셔도 좋구요.

완전히 다 끓은건 아니지만 90% 정도 되었다 생각되실때에 준비된 작은 냄비에 아이것으로 덜어 주세요.
이제 작은 냄비에 담긴 순한국은 다른불위에 얹져서 조금 더 끓여내시면 되구요.

아까 덜어놓은 국국물에 고춧가루 풀어놓았던것을 이제 큰 냄비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약간의 국간장을 더 넣어주면서 간을 맞춰주시면 되겠지요.

먹음직스러운 쇠고기국 두가지가 한번에 끓여졌지요.
순한국 역시 어른이 먹어도 맛있답니다.
고사리나 토란줄기 좋아하시면 조금씩 넣어서 끓여주시면 더 건더기 풍부한 국이 되겠지요.

역시 같은 쇠고기국이랍니다.
요즘같이 무우가 별맛없이 느껴지는 여름에는 무우없이도 끓여줍니다.
양파 넉넉히 넣고(국물에 감칠맛이 많이 돕니다) 가지도 세로로 길게 반갈라서 각각을 슥슥 채썰듯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하나 넣어주고 팽이버섯도 죽죽찢어 하나 넣구요.

순한국은 따로 덜어내어 끓여주고 매운국도 끓여주지요.
여름 쇠고기국에는 무우 없이 이렇게 끓여줘도 참 맛있답니다.
특히 보드랍게 목으로 술술 넘어가는 가지맛은 참 별미입니다.

콩나물 손질한 후 떼어낸 머리로 콩나물밥을 지어줍니다.
보통 마트콩나물 한봉지로 나오는 콩나물 머리로 저희 네식구는 두번 밥지어 먹는답니다.
둘로 나누어서 반은 이렇게 밥짓고, 나머지는 깨끗이 갈무리해서 냉동실에 두었다 며칠후 한번 더 밥지어먹지요.
떼어내다 끝부분에 약간씩 붙은 줄기는 일부이고 머리가 대부분이라 밥물은 그냥 일반 밥할때와 동일하게 잡으시면 되구요.
밥수저로 1/2정도 되도록 볶은소금 넣어서 훌훌 풀어주세요.
콩나물밥 지어줄때 넣어주는 이정도 소금은 밥맛에 염도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밥 지어놓으면 콩나물밥맛이 더 좋아집니다.

준비된 밥솥을 넣어서 취사 눌러주시면 되겠지요.
콩나물 통째로 넣어서 콩나물밥 할때에 잘못되어서 너무 질퍽해지거나 콩나물줄기가 질겨지거나 하는것 신경쓸 필요도 없도 맛좋고 참으로 간편합니다.

밥이 다 되었다고 신호가 울려서 뚜껑을 열어보니 콩나물밥이 잘 지어졌습니다

이제 훌훌 주걱으로 섞어서 드시면 되겠지요.
보통 잘 드시는대로 간장양념장 만드셔서 비벼드셔도 좋고 그냥 이대로 반찬 한가지씩 얹져 드셔도 참 맛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콩나물의 영양가가 여기에 워낙 많다고 하니 더욱 좋아서 이렇게 자주 먹게되네요.

어젯밤 늦은시간 야참으로 구워먹은 피자랍니다.
야참으로 피자는 언제나 인기만점이지요. ^^
무더운 여름밤은 어찌그리 길게 느껴지는지 이렇게 밤늦게 이것저것 더 챙겨먹게 되네요.
열대야에도 기운잃지 마시고 막바지 더위까지 이번여름도 거뜬하게 잘 이겨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