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루 듬뿍 넣은 소박이도 맛나지만 요렇게 먹으면 별미랍니다.
마늘이나 생강같은 자극적인 향신채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구요.
상에 낼때에는 국물도 자박하게 함께 내면 국물까지 다 비우거든요.^^;;
다대기오이 6~&개에 굵은소금을 넉넉히 부어서 양손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주세요.

깨끗이 씻겼다 생각되면 물로 헹궈서 이렇게 물기를 빼주시구요.

오이하나에 5조각씩 나오도록 중간을 4등분 해주시구요.

자른 오이는 세워서 바닥쪽에 1센티정도만 남기고 위에서부터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넣어주세요.

크기가 넉넉한 볼에다 칼집낸 오이를 담고, 다시 굵은 소금을 넉넉히 넣어주세요.
그리고 골고루 소금이 묻도록 양손으로 몇번 주물럭주물럭 해주시구요.

이제 도마위에 양파 1/2개, 당근 1/4개, 부추 한웅큼 을 깨끗이 손질해 올려주시고

재료는 각각 2~3센티 정도길이로 가늘게 채썰어주세요.

볼을 하나 준비해서 먼저 양파와 당근채썬것을 넣고
소금1/2 스푼, 설탕 1/2 스푼 넣고 훌훌 섞어주시구요
(소금간은 기호에 따라 가감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나머지 부추 채썬것도 함께 넣어서 훌훌 가볍게 섞어주세요.
부추는 손에 힘이 들어가면 풋내가 나니 섞어주실때 조심조심 하시구요.

이제는 소가 완성되었지요.

아까 소금에 절였던 오이가 칼집낸 십자부분이 잘 벌여질정도로 절여졌으면 깨끗한물에 여러번 행궈서 채반에 받춰 물기를 빼주시구요.
이제는 소만 꼭꼭 채워주시면 되겠지요.

소박이....말그래로 이렇게 소까지 박아주면 거의 완성이네요.

요렇게 완성된 오이소박이를 밀폐용기에 밑에서부터 틈없이 꼭꼭 눌러 채워주시구요.
다른볼에 생수를 부어 소금으로 간해서 약간 짭짤하다 싶을정도로 염도를 맞춰주시고
요렇게 국자로 가라앉은 소금은 뜨지마시고 소금물의 윗물만 떠서 소박이통에 부어주세요.

막바로 냉장고에 넣어주시고 다음날이나 이틀후부터 드시면 되어요.
깔끔하고 시원해서 아이들이나 아빠도 모두 좋아한답니다.

약간의 잡담이예요. ^^
지난주 목요일부터 쿠마모토현을 여기저기 돌고서 오늘 도착했답니다.
들렀던 곳중 한군데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참으로 텔레토비를 싫어라하는데... 어쩌다 보라돌이맘이란 닉넴을 쓰게 되었어요.
한참 말이 늦어도 너무늦어서 애태우던 울 둘째녀석이... 최초로 입을떼고 한말이 '보야도이'였어요.
그날의 감격을 기억하며... 맘에 들진않아도 이 닉넴을 쓴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했던 한곳에서.... 진정한 텔레토비의 경험을 했네요.
저희가 묶었던 아소팜빌리지 입니다.
완전 텔레토비집이었어요 -_-;;
이런 돔이 무려 330개랍니다.

여정내내 줄기차게 비가오고 강풍이 불어 참 힘들었었는데도 가만있지않고 최대한 여러곳을 찾았었지요.
아소팜랜드 내의 밀크팜 전경이예요.
사진은 모두 비가올때 찍은거랍니다.

아소팜랜드의 곳곳에 있는 담배피는집~
아소팜랜드는 무공해자연지역을 추구하는곳이라 담배도 밖에서 못피워요.^^

그리고 악기후의 조건아래 부득부득 올라갔던 아소산.
케이블카를 타는곳에 적혀져있던 우리말 문구때문에 겁도 났지만 어찌나 웃었는지요.

지금도 끊임없이 수증기와 분연을 피워내는 나까다케의 장관을 결국 볼수있었답니다.
아소고가꾸 가운데 지금도 유일하게 화산활동을 계속 하고 있지요.

이번여정은 쉼게 갈수있는 코스가 아니어서 시간도 워낙 많이 걸렸구요.
교통편이 참 힘들었는데다 날씨까지 너무 험악했던 여정이지만
힘들었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겠지요.
이제 또 일상으로 돌아오니...
당장 저녁엔 뭐해먹나가 고민이네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