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 마음을 대신하여 스파게티 사진 몇장 올립니다.
한번 올리기 시작하면 이게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ㅎㅎ
제가 스파게티나 피자 같은 이태리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가끔 스파게티아 초창기 인기 메뉴였던 연어 스파게티가 엄청 땡길 때가 있어요.
연어, 양파, 브로콜리에 크림소스만 잔뜩 넣어 약간 느끼했던 연어 스파게티.
요즘 스파게티아에서는 없어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전에 크림소스 새우 만드느라 사고 남은
생크림도 처치할 겸. 연어, 브로콜리, 다진양파만 넣었어요. 바질 좀 뿌려주고.
생크림은 한번 포장 뜯어 쓰고 나면 남은 생크림 버리기 아까워 3,4일 내내
생크림 들어간 음식을 했어야 했는데...
여기 어떤 분이 주신 아이디어 대로 냉동실 얼음 얼리는 용기에 생크림을
넣어 사각으로 얼린 후, 조각 조각 비닐 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니까
오래 오래 쓸 수 있어 좋더라구요. 얼린 생크림이 틀에서 잘 안 빠지면
미지근 한 물에 용기만 살짝 담가주면 쏙쏙 빠져요~

이건, 연어대신 베이컨을 넣은 크림 스파게티랍니다. 이게 제가 만든 최초의
스파게티인데, 계량을 잘못해서 소스가 거의 없어요. ㅎㅎ

남편이 느끼한 스파게티는 별루라고 해서 만들어 본 토마토소스 해물 스파게티.
해물 듬뿍 넣어 볶아주고, 소스는... 제가 머 만들 능력도 없고 해서, 시판하는
스파게티 소스로~ ^^; 이거 하나 하는데도, 82cook을 얼마나 검색했는지 몰라요.
항상 서너 개 레서피를 출력해서 번갈아 가며 보면서 한답니다. ^^;;;
다음엔 봉골레 스파게티에 도전해 보려구요.
그게 은근 맛 내기 까다로울 것 같아서, 맨날 눈팅만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