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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제가 사는곳을 중심으로 맛집소개합니다..^^

| 조회수 : 9,145 | 추천수 : 29
작성일 : 2011-04-29 21:42:52
제가 사는곳이 청계천이 옆에있는 신설동입니다..

2년전에 이사왔는데요.. 평범한 맛집은 별로 없는 반면, 오래된 맛집들이 근처에 포진하고

있어서 언제 한번 올려야지 했는데.. 이제야 올리게 됬습니다.(누가 기다린다고 ^^;;;)

제일 가까운곳에(저희집 기준으로)
1. 원할머니 보쌈 원조집  몇십년된 곳으로 수많은 체인을 거느리고 있는 원조 보쌈집

입니다. 3층짜리 건물로 들어섰는데요..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특히 깨끗하고 친절해서

손님 오셨을때 주로 갑니다..원조집이라고 하면 다들 우와 하시더라구요.. 보쌈이외에는

그냥 평범하니까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체인점보다는 비싸더라구요.. 원조라 그렇다고

하는데.. 처음엔 당황했음.. 배달도 해줘요.. 청계8가 롯데캐슬옆에 있음.

2. 대도식당 본점  상왕십리 양지사거리쪽에 있습니다. 옛날 기와집 그대로 터서 넓게 쓰고

있어요. 여기는 격식있는 손님초대는 좀그래요.. 굉장히 시끄럽고 바닥에 앉아야 하기 때문

(바닥이 미끌미끌..) 친한.. 정말친한 허물없는 친구들과 먹기 좋아요..아니면 남이 사주는

회식자리(좀 비싸기 때문이죠 ^^) 고기 좋습니다.. 200그램에 38000원이에요..생각보다 양

많아요.. 몇 번 먹어 봤는데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깍두기 볶음

밥 정말 최고!!!!  이거 먹고 싶어서 고기 먹을때도 있음..

3.대중옥 여기도 상왕십리쪽에 있었는데.. 재개발로 마장동쪽으로 옮겨졌단 얘기가 있어요..

선지 해장국집이구요.. 처음에 갔을때 뒤에는 다허물어져있고 오래된집인데.. 외제차 고급차

들이 즐비해서 깜딱 ... 구수하고 진한맛이 일품이었음.. 선지랑우거지는 달라는 대로 주시더

군요.. 설렁탕도 있는데 그건 별로.. 자주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선지를 싫어해서 몇 번 못

갔어요.. 그 오래된 집에서 먹어야 제맛일텐데.. 옮겨서 아쉬워요 ㅜ.ㅜ

4. 개성집  용두동 안암오거리 근처에 있구요.. 조랭이떡국, 호박속이 들어있는 만두, 일명

땡전, 개성식순대.. 정말 음식등이 깔끔하고 깊이가 있고 맛있습니다.. 그중에 백미는 오이

물김치.. 시원한 그맛이란 ^^ 외국에 살던 언니가 들어와서 먹어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ㅎㅎ

여기도 오래된 집을 개조해서 바닥에서 먹어야해요.. 떡국 국물은 사골 국물입니다.. 아

그리고 전 가보지 못했는데 그옆집에 대성집이라고 내장이 듬뿍들어간 유명한 해장국집이

있습니다.. 해장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특이하게 저녁 10시부터 그다음날 오

후4시까지 영업합니다..

5. 이상조만두? 육남매 만두집? 혹은 전통만두집.. 저도 상호가 헷갈리는데 바깥에는 전통만

두라 써있는데 안에 들어가면 저런 상호들이 써있어요.. 암튼 만두 전문집.. 여기는 보문동

쪽인데요.. 요즘 새로난 성북천을 대광고쪽에서 성북방면으로 가시다보면 길가에 있어요.

가정집에 그냥 간판하나 있으니 잘 살펴보셔야함.. 만둣국 사골국물은 아닌데.. 멸치국물도

아니고 그중간맛 (이 에매한 표현^^) 맛있구요.. 특이하게 김가루 많이 뿌려주심..

또 맛있는게 녹두전인데 좀 가격이 올라서 두툼한거 세장에 만원임.. 그리고 여기는 가격

단가가 있어서 인지 무지 많이 주심..(만두국 7000원) 둘이 가면 만둣국 하나에 녹두전

시키면 배터지게 먹을수 있어요..

6.함경면옥 제기역앞에 바로 있구요.. 굉장히 넓습니다.. 냉면과 갈비탕집이에요..

둘다 맛있습니다.. 여기도 오래된 곳이라 낮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엄청 많으심..

헥헥... 일단은 여기까지 쓸께요.. 확실히 예전에 이곳이 상권에 중심이라 그런지 3-40년이

보통인집이 엄청 있더라구요.. 그러나 앞에도 썼지만 평범한 맛집들이(깨끗하고 어느정도하

는곳)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반응이 있으면 다른 오래된 맛집들도 소개하겠습니다.. ㅎㅎ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ness
    '11.4.30 1:59 AM

    그 맛에 가는 거겠죠^^ 허름하면서 내공있는 그 분위기 ㅎㅎ
    만두국이랑 냉면 먹어보고 싶네요~

  • 2. 살림열공
    '11.4.30 11:21 AM

    복뎅이님 번개 치시면 달려 갈께요.
    단추님이 좋다고 하시는 대성집에도가고 싶고
    4,5번집도 가고 싶어요.

  • 3. 복뎅이~
    '11.4.30 12:12 PM

    단추님^^ 대박!!! 제가 개성집 소개할때 살짝 대성집 써놨습니다.. 너무 가보고 싶어요..
    남편이 해장국 싫어해서.. ㅜ.ㅜ 이근처에서 근무? 아님 사신적 있으신가 봐요.. 그리고 함경면옥이네요.. 컥... 역시 예리하심^^
    살림열공님^^ 대성집 번개 완전 좋습니다.. ㅎㅎ

  • 4. 까만봄
    '11.4.30 1:04 PM

    원할매,개성집,어머니대성집....
    전부 제가 좋아하는 곳인데...
    개성집은 발길 끓기로 했네요.
    수육을 미국산을 쓴다고 써놨더군요.나머지는 호주산이라고는 하지만,그주방이 그주방일터...
    맛도 떡국말고는 볼품 없어요.
    눈물나게 맛있던 오이물김치...이제 옛날 그집이 아니예요.
    재료도 변했고,손맛도 변했고...

  • 5. 아따맘마
    '11.4.30 3:14 PM

    대도식당....참 한국스러운 곳이죠,,,회식한다고 가본게 다 이지만...
    기와집 여러채인가를 터서 참 특이하다...했어요. 고기가 비싸서인지 맛났던 거 같아요,,,^^
    제가 그쪽 맛집 하나 보태면요..
    전에 식신원정대에서 독불고기집이랑 함께 나왔었는데..
    오돌이...라는 곳이에요.
    종로에 도배장판 알아보러 방산시장 갔다가 간거였거든요.

    여기는 오돌뼈부위를 구워먹는 곳인데요.
    소금구이도 있고 양념구이도 있는데 양념구이는 빨간건 줄 알았더니
    갈비양념같은 거더라구요.
    저희는 양념구이 시켰는데..
    오돌뼈라서 딱딱할 줄 알고 작은아들을 위해 갈매기살도 시켰거든요.
    그런데 오돌갈비가 훨씬 맛나고 딱딱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더라구요.
    그리구 인심이 좋으신지 계란찜이랑 탄산음료도 한병 주시는 쎈쓰~~~
    애들 아빠도 맛나게 먹었다고 와볼만 하다고 하더라구요.
    가까우심 함 가보셔용~

  • 6. 궁금
    '11.4.30 7:00 PM

    대중옥 tvㅔ서 보고 찾아 갔었는데 기름뎅이 천지라 뜨는둥 마는둥 도망쳐 나왔네요.
    절대 방송보고 찾아가지 않기로 다짐에 다짐을 했답니다.

  • 7. 복뎅이~
    '11.4.30 8:16 PM

    제가 소개한 맛집중에서 의견이 다른분들이 분명 있으실꺼에요..
    개성집에서 수육을 먹지 않아서 몰랐네요.. 그래도 조랭이떡도 직접 만들고 옛날 음식들을 몇십년동안 꾸준히 해오시는 거에 점수를 드리고 싶어요.. 손님들을 모시고 가끔가면 정말 다들 좋아하시더라구요.. 수육도 호주산으로 쓰시면 좋겠네요..
    대중옥은 사실 맛에 편차가 있긴해요.. 24시간 하는 집이기 때문에 오전에 가면 국물이 좀 가볍고 대체로 오후에는 국물이 진하더라구요.. 그런데 기름이 둥둥 뜬적은 별로 못 봤었는데.. 안타까워요.. 제가 소개한 집들은 대체로 3-40년정도 된곳들이에요.. 지금은 맛이 많이 변했을지도 모르지만 전통이 계속 이어지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현재주인들께서 계속해서 맛을 잘 유지하여 우리 다음세대까지 이어지면 너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8. 94포차
    '11.5.2 2:04 AM

    ㅎㅎ 저도 그동네 10년살아서...잘알아요...
    선지국집빼곤 거의 가본집이네요.
    한군데 빠졌는데..용두동에 쭈구미골목이있지요
    그골목안에 원조라고되어있는 00할매쭈꾸미집..
    정말 딱 생기고 1년인가 지나니 맛집이라고 손님이바글바글
    그집빼곤 주변에 쭈꾸미집한군데도 없었는데 어느순간 쭈꾸미골목이되었어요.맛집이 생기는변천사를 옆에서 지켜본바
    좀 싸고 먹을만하면 일단 입소문이나면서 그이후엔 소문이 소문을부르고 그래서 손님이 점점늘면서 맛집이 된다..였습니다

    제가 거기생긴초반부터 몇번갔는데..뭐그냥 엄청난맛은아니고 싸고 먹을만하다였거든요^^

    신설동 오랜만에 들어서 너무 반갑네요^^ 거기서 직장다니고 혼자살던집도 거기였는데요..^^

  • 9. 94포차
    '11.5.2 2:10 AM

    근데 원글님이 추천해준 맛집들은 전부 전통이있는집이 맞아요
    다만 생각보다 전통이 오래되지않은 맛집도 많다는거..

    대도식당은 회식때 첨가보곤..감동의 쓰나미ㅠ.ㅠ
    그때가 한8년도 더 지났지요.확장하기전
    그때 깍두기볶음밥 너무 신기했어요 두꺼운 후라이팬이랑..

  • 10. BRBB
    '11.5.2 7:55 PM

    조금만 나가셔서 청량리의 해성칼국수도 꼭 맛보셔요.. ^^

  • 11. 복뎅이~
    '11.5.2 10:53 PM

    헉.. ^^ 많은분들이 알고 계시네요~~
    신설동 아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넘 반갑습니다.. 주거지역이 아니어서 사시는분들이 많지 않더라구요.. ㅎㅎ(신설동 산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
    BRBB님 안그래도 담번에 해성칼국수도 쓸려고 했었는데.. 이 근처 오래된맛집은 많이들 알고 계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2. 참고등어
    '11.5.4 12:07 PM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파란물고기
    '11.5.4 1:28 PM

    헉, 만두집 때문에 로긴했어요...성북동쪽안가봤는데 그 만두집 꼭 가볼래요
    만두광이예요~~녹두전두 먹고 싶어요
    검색이 안되는데 혹시 전화번호 쪽지 주시면 안될까요?..
    부탁드려요~~~~~~

  • 14. 테리맘
    '11.5.5 4:40 PM

    5번 만두국, 녹두전 주는 집 정확한 상호나 전화번호 부탁드려요
    다음주 수요일에 그쪽 갈일이 있는데 거기 가서 먹을려구요.
    꼭 부탁드립니다.

  • 15. 삐짐고양이
    '11.5.5 10:25 PM

    보문동 이상조 전통만두 926-8756

  • 16. uzziel
    '11.5.6 9:18 AM

    남편이랑 아이랑 함께 청계천에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
    그때 뭘 먹을지...고민할뻔~~~했는데...
    감사합니다.
    참고가 될거 같습니다.

    이런 글들 너무나 좋습니다.

    입맛이 다들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곳에 사시는 분들의 추천을 받으면 일단은 믿음이 가네요.

  • 17. 리스본
    '11.5.12 7:14 PM

    http://ddk.sm.to
    집에서 하는 부업정보 있어요
    하루 두시간 정도 하시면 되구요
    허가받은 믿을 수 있는 곳이예요
    늘 행복하세요^^

  • 18. hee
    '11.5.15 10:23 PM

    저도 청계천 앞 황학동 살아요~ 여기로 온지는 6개월 됐는데..
    주변에 먹을 곳이 없어서.. 항상 고민 했는데..
    곱창집만 많아요.. ㅎㅎㅎ
    이런 맛집들이 있었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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