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 정읍식 한정식 [삼정]

[빨강물고기]

지난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인사동에 다녀왔어요.
종로쪽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간 집...
울 신랑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제법 유명한 집이라고 가보자구 하더라구요.

에고에고... 결론은 아주 실망입니다.

한정식하면 정갈한 느낌인데...
다른 한정식집이랑은 많이 틀리네요.

점심 메뉴 15,000원짜리가 있길래 시켰는데...
어른 둘에 작은아이... 당연히 2인분 시켰더니...
아이는 물컵도 수저도 안주더군요.
수저는 나중에 받았는데... 물컵은 2번이나 말해도 결국 안주더라구요.
늦은 점심이라 아주아주 한가했는데...

반찬도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동치미는 폭 삭은 냄새가 역하게 올라올 정도였는데 국물마저 미지근에 가까웠고
반찬 그릇들이 플라스틱 그릇으로 큼직큼직하게 자리만 차지하더군요.
반찬은 정말 조금인데 정갈하지도 않은 그릇이 너무커서 놓을곳이 모라잘 정도...

도대체... 왜 유명할까?... 집에 와서 인터넷에 찾아봤습니다.
어느 분이 저녁 메뉴로 8만원짜리를 먹었다더군요.
그분도 1만원에 먹으래도 못먹겠다...

아무래도 그집은 맛없기로 유명했던 집이었나 봅니다.
절대로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