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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홍천 양지말화로구이 맛은 있었으나...

| 조회수 : 4,665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06-10-30 11:50:28
주말에 직장 동료들과 홍천에 다녀왔습니다.
홍천의 그 유명한 화로구이를 지나칠 수 없어 늦은 점심으로 양지말화로구이를 들어갔네요.
늦은 점심에도 사람은 바글바글하더이다.
삽겹살을 고추장에 양념하여 참숯에 구워 먹는 것인데 참 부드럽고 돼지 냄새도 나지 않았어요.
모두들 맛있다고 먹었답니다.
그런데
.
.
.
한참 먹던 중 옆 테이블의 선배가 외치는 외마디
" 이게 뭐야. 남이 먹던 걸 내왔잖아."
모두들 그 테이블로 이목이 집중되었지요.
상추 바구니에 상추와 깻잎이 있는데 선배가 상추 하나를 집어 들자 거기에 남이 구워놓은 고기 한 점이 들어 있던 것입니다.
뭐 대충 설명 안해도 아시겠지요?

식당을 소개한 것은 저라서 참 입장 곤란하더군요.
다들 성격들이 무던해서 제 입장 난처할까봐 상추 바구니만 바꿔달라고 하고 별 소리 없이 먹었지만
속으로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요?

앞으로 식당 소개는 안해야겠어요. ㅜㅜ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산
    '06.10.30 1:54 PM

    그 집 메밀커핀는 정말 맛이 있더군요. 한참 지난 후에도 그 집 고기 보다 커피가 더 먹고 싶었습니다.
    메밀 가루를 프림 대신 섞었을까요? 정말 궁금하던데요.^^

  • 2. 애나
    '06.10.31 11:56 AM

    메밀커피는 정말 맛있어요..
    근데 넘 복잡하고(주인은 좋겠죠,,,손님많으니)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가는지 오는지 신경도 안쓰고...
    전에도 갔다가 기분만 상해서 다른집 가서 먹었는데...
    맛은 그집이나 다른집이나 별반차이가 없더라구요..

  • 3. 나무
    '06.11.1 11:47 AM

    사진까지 올려가며 맛있다고 했는데,,

    이런 글 보니 속상하네요..

    어쩌자고,, 먹던음식을 냈을까요?

    정말 화나셨겠어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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