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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마루 '시'

| 조회수 : 936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1-09 21:53:25

제일먼저 입양 될 줄 알았던 '시' 마루예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입양문의를 했는데요. 어려서 부터요. 너무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그만..

그래도 어제도 두사람이 문의를 했어요. 요즘은 이녀석때문에 새벽 4시면 잠이 깨요. 어떻게나 와서 핥고 부비는지요.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는 첨 봤습니다. 숫놈인데 애교가 넘쳐요.

또 이상한 일이..

왜 그런지 가끔 쓴 글과 사진이 다 없어지네요. 처음 것만 남고요.

아래는 '라' 엘리가 입양되던 일요일 아침 사진이예요. 가운데가 '라'예요. 많이 작은데 좀 크게 보이네요.

워낙 예민한 엘리여서 걱정이 돼, 매일 물어보는데 첫 날은 냉장고 뒤로 숨어 안 나오더니 어젠 자기를 따라다닌다고 좋아해요. 만질 수도 있고요. 대단한 발전이긴 하죠. 전 엘리가 한동안 적응 못 할 줄 알았거든요. 모래에 일을 본다고 신기해 합니다. 하긴 저도 나비 처음 집에 들이고 나서 모래에 일을 보는 거 보고 너무 신기해 했었죠.

엘리는 잘 땐 옆에 있는 장농위로 올라가서 자요. 그러다 제가 깬 거 같으면 침대로 내려오죠.


아래는 입양보내던 날 사진인데요. 왼쪽 남학생이 엘리 주인이죠. 두시간 거리인데도 여학생 둘이 같이 왔어요. 엘리본다고. 오른쪽 케이지 위에 있는 건 북어인데요. 다른 냥이들도 좋아하지만 엘리가 특히 저 북어를 장난감 보다 더 좋아해요. 한 참 가지고 논 다음 나중에 먹죠. 나중에 다 먹으면 다시 한번 보내줘야겠어요.

떠나던 날 저보고 엘리에게 작별인사 하라고 하는데 차마 말이 또 안 떨어지더군요. 울컥 할 거 같아서 안 했어요. 6개월을 같이 보낸 셈이니 정이 들대로 들어서 참 어렵더군요.

아마 3월 초 저 친구가 사는 곳 근처로 일이 있어서 갈 거 같은데 그 때 한번 들려서 보겠다고 했어요.


아래는 병원에 간 첫날 새끼길냥이예요.

이 녀석과 태비길냥이는 아마도 아틀란타로 입양 갈 것 같아요. 게시판에 썼는데요..자세한 건 오늘 오후에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까만부엉이 같은 나비예요. '시'..마루가 입양되면 보미와 나비는 다이어트가 좀 필요해보여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iing
    '13.1.9 10:21 PM

    다들 예쁘네요
    좋은 입양자들 만나 행복하길 빌어봅니다

  • 2. 11111
    '13.1.9 10:39 PM

    고양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애교 많은 고양이는 아무리 얘기를 들어도 잘 상상이 되지를 않아요.
    엘리 데려갔다는 중국인 학생 착해보이네요.. 엘리가 행복했음 좋겠네요.
    그리고 까만부엉이라는 설명에 정말루.. 라고 생각했어요.
    나비의 앉은 모양과 동그란 눈 모양 그리고 쫑긋한 귀가 정말 어두운 곳에서 보는 부엉이 같네요(^人^)
    고양이들이 gevalia님을 만나서 참 행복했을 것 같아요.
    다들 좋은 주인을 찾아가니 말이예요..
    '시'도 얼른 좋은 주인을 만나서 입양되길 바라겠습니다.
    다들 귀한 생명이니 좋은 주인 만나서 사랑받고 살았으면... 요즘 82와서 고양이들 보는게 낙이네요.

  • 3. 마리
    '13.1.10 5:38 AM

    아까 약간 졸린 상태에서 보는데 '시'의 첫번째 사진의 눈빛이 저를 재워주는 듯 했어요. 사진 마주보며 그대로 잠들었다는...ㅋ
    님댁 냥이들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냥이들이 다 털이 촘촘하고 윤기나고 부드러워 보인다는 거예요. 관리를 해주는걸까, 본래 그런 종인가, 사진빨일까...
    시도 곧 좋은 사람에게 가서 애교작렬하며 사랑받으며 살게 될 거예요...^^

  • 4. 아네모네
    '13.1.11 10:23 AM

    어쩌면 이렇게도 예쁘게 돌보셔서 좋은주인 잘 찾아 보내시니 제가 다 고맙네요.
    그리고 병든 길냥이들도 살게되어 다행이에요.
    그 주인도 꼭 다른분들 처럼 좋은사람이였으면 좋겠어요.
    gevalia님 말 못하는 가여운 동물들에게 새 삶을 주신것 정말 고마워요.

  • 5. gevalia
    '13.1.11 7:24 PM

    에휴..마루 이녀석이 오늘은 새벽 4시도 되기전에 절 깨우네요.
    오늘은 모처럼 아침을 나가서 먹어야 겠어요. 이 녀석들을 돌보기 전엔 주말에 그 집에서 아침으로 오믈렛을 먹는 걸 즐겼는데 한 동안 못갔습니다. 눈 뜨면 이녀석들이 졸졸졸 따라다니니, 캔을 줘서 일단 진정을 시켜야 했었거든요. 그리고 화장실 청소하고 뭐하고 하면 정말 아침 시간은 바빠서요.

    다섯마리 남아있던 시절엔 3시간 정도가 늘 소요되더군요. 아침에. 지금 마루 하나는 사실 일도 아니죠. 대신 이녀석이 절 너무 일찍 깨우는게 또 문제네요. 그럼 일찍자면 되지 않겠느냐..싶지만 제가 또 12시 이전에 자면 꼭 새벽 2-3시에 깨요. 그리고 사실 아무리 피곤해도 12시 전엔 잠이 안 오고요.

    엘리는 입양해 간 저 중국인 학생이 잘 돌봐주고 있어요.
    어제는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잘 적응하고 있는 듯 해서 안심이예요. 여기서 보여줬던 행동을 그대로 하는 거 보면요. 일곱마리 중 제일 예민하고 약했던 놈이라 걱정이 됐었거든요.

    태비길냥이 키사와 새끼길냥이 피오나도 잘 지냅니다. 어제 가 보니 이젠 다 나았어요. 주사도 더는 안 맞아도 된다고 해요. 입양가게 되어서 병원분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키사는 볼때마다 제게 꾹꾹이를 하는데 발톱이 보통 날카로운게 아니어서요. 그리고 그곳에선 스크래치할 곳이 없어서 길고 휘어졌어요. 다음에 가면 발톱을 좀 잘라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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