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먼저 입양 될 줄 알았던 '시' 마루예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입양문의를 했는데요. 어려서 부터요. 너무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그만..
그래도 어제도 두사람이 문의를 했어요. 요즘은 이녀석때문에 새벽 4시면 잠이 깨요. 어떻게나 와서 핥고 부비는지요.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는 첨 봤습니다. 숫놈인데 애교가 넘쳐요.
또 이상한 일이..
왜 그런지 가끔 쓴 글과 사진이 다 없어지네요. 처음 것만 남고요.
아래는 '라' 엘리가 입양되던 일요일 아침 사진이예요. 가운데가 '라'예요. 많이 작은데 좀 크게 보이네요.
워낙 예민한 엘리여서 걱정이 돼, 매일 물어보는데 첫 날은 냉장고 뒤로 숨어 안 나오더니 어젠 자기를 따라다닌다고 좋아해요. 만질 수도 있고요. 대단한 발전이긴 하죠. 전 엘리가 한동안 적응 못 할 줄 알았거든요. 모래에 일을 본다고 신기해 합니다. 하긴 저도 나비 처음 집에 들이고 나서 모래에 일을 보는 거 보고 너무 신기해 했었죠.
엘리는 잘 땐 옆에 있는 장농위로 올라가서 자요. 그러다 제가 깬 거 같으면 침대로 내려오죠.
아래는 입양보내던 날 사진인데요. 왼쪽 남학생이 엘리 주인이죠. 두시간 거리인데도 여학생 둘이 같이 왔어요. 엘리본다고. 오른쪽 케이지 위에 있는 건 북어인데요. 다른 냥이들도 좋아하지만 엘리가 특히 저 북어를 장난감 보다 더 좋아해요. 한 참 가지고 논 다음 나중에 먹죠. 나중에 다 먹으면 다시 한번 보내줘야겠어요.
떠나던 날 저보고 엘리에게 작별인사 하라고 하는데 차마 말이 또 안 떨어지더군요. 울컥 할 거 같아서 안 했어요. 6개월을 같이 보낸 셈이니 정이 들대로 들어서 참 어렵더군요.
아마 3월 초 저 친구가 사는 곳 근처로 일이 있어서 갈 거 같은데 그 때 한번 들려서 보겠다고 했어요.
아래는 병원에 간 첫날 새끼길냥이예요.
이 녀석과 태비길냥이는 아마도 아틀란타로 입양 갈 것 같아요. 게시판에 썼는데요..자세한 건 오늘 오후에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까만부엉이 같은 나비예요. '시'..마루가 입양되면 보미와 나비는 다이어트가 좀 필요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