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Banner

제 목 : 옆집 고양이 죠오지와 입양간 '레'

| 조회수 : 1,94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1-03 13:56:36

게시판에도 썼듯이, 죠오지는 이제 먹기시작했습니다. 배설도 혼자하고요.

월요일엔 엎드려있기만 하고 기운없이 축 늘어졌었는데 오늘은 많이 또랑또랑 해 보여요. 게다가 앉아있기까지하죠. 거의 죠오지의 평상시 모습과 다른게 없어보입니다.


살은 좀 많이 빠진 듯 하고 다행인건 내일이면 가족이 돌아옵니다.

 

올리고 보니 이 사진 밑으로 길게 쓴게 다 없어졌네요.

아래는 태비와 마찬가지로 류키미아에 걸린 새끼 길고양이예요. 제가 첨 봤을때 약 한달 조금 넘었을 듯 싶었는데 의사 생각으론 약 10주 정도 된듯 하다고 합니다. 이 녀석은 아직 어리고 심한 감기외엔 아직 큰 이상이 없어서 류키미아 이긴 하지만 금요일까지 병원에 둬 보기로 했어요. 먹이를 전혀 안 먹기 때문에 주사기로 강제로 먹이고 있습니다. 처음 데려간 날 보다 오히려 좀 심해진 듯 해 보이기도 하고요..눈물, 콧물에 기침이 아주 심해요.


길냥이 태비도 류키미아 양성반응에, 잇몸이 벌겋게 부어 오르고 이도 벌써 여러개 빠졌어요. 목에는 종양이 꽤 여러개 잡히고요. 수의사 입장에서 고양이를 위한 최선이 뭐겠냐고 물으니 안락사라고 합니다.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해요. 보통 류키미아 양성인 고양이는 2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합니다. 도저히 오늘 당장 안락사에 싸인을 할 수 가 없어서, 그리고 또 하루만이라도 좀 따듯한데서 치료받게 하고 싶어서 두고 왔습니다. 어쩌면 안락사에 동의하고 시행되는 걸 제가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랬을겁니다. 싸인은 하고 전화를 걸어서 제가 동의하면 의사가 해 주기로 했어요.

노란길냥이를 2년전 안락사 시키고 이제 또 이런일이 있게 된다면 좀 담담해 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좀 많이 울어서 눈이 저녁 내내 뻑뻑합니다.

에이미가 제가 서부에 가 있는 동안 이 녀석에게 따듯한 집을 만들어주고 돌봐줬는데 이멜을 보내니 제가 내일 안락사를 못 지켜본다면 자기가 이 녀석 가는데 옆에 있어준다고 해요.  그 때 날씨가 유난히 추워서 자기 차고에 데려다 놓고 싶었지만, 병이 있어보이고 키우는 고양이 때문에 그럴수 없었다면서 미안해 하면서요.

안락사 후 어떻게 할까는 아직 생각 중 입니다.

 

아래는 입양간 '레'의 사진인데요. 사진이 안 좋게 나와서 다음에 다시 보내준다고 해요.

고양이를 싫어했던 남편이 저녁에 오면 이 녀석과 노는 게 일이래요. 두 딸아아이는 Mr. Kitty라고 부르고 남편은 잭이라고 부른대요. 잘 땐 남편과 보니타 사이에 끼어 잔답니다. 큰 창가에 앉아있는 걸 좋아하고 낮에는 보니타만 쫒아다닌대요. 이럴땐 이 녀석 어느새 날 잊고 이럴수가..하지만 천만 다행인거죠.  전 적응 못할까봐 내심 걱정했어요. 아주 어릴때 입양간게 아니라서요.

남편이 사냥을 해서 사슴고기가 늘 많은데, 의사에게 물어보고 사슴고기를 주니 너무 잘 먹는다고 해요. 몰랐던건 전 한번도 완두콩과 당근은 안 줘 봤는데 아주 좋아한다네요. 우리 고양이들 에게도 한번 줘 봐야겠어요.

'레'가 사랑받고 잘 적응하는 거 같아 슬픈 사건들 중에도 기쁩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루미
    '13.1.3 2:07 PM

    아... 정말다행이다~
    죠오지야, 빨리 건강해져랏!!!

    사진과 글 늘 잘 읽고 매번 감동받고 있습니다^^

  • 2. 성윤맘
    '13.1.3 4:09 PM

    저도 길냥이들 밥주고 있어 아기 태비 일이 남일 같지 않네요 건강해지라 기도할께요 제발 잘 나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살았으면 싶네요

    레는 완전 편안해 보이네요 ㅎ 잘 적응하고 귀염 받는 티가 퐉퐉나요 ㅎ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더불어 고양이들도 잘 지내라 전해주세요^^

  • 3. 사는게참
    '13.1.3 4:15 PM

    레는 완전히 자기 집을 찾은 애 같아요 ^^ 진짜 자기 집 같아서 (눈치 전혀 안보는) 정말 마음이 놓이네요, 너무 너무 감사하고요.

    다른 애들 소식도 계속 부탁드려요, 죠오지 정말 의젓하게 잘생겼네요 ^^ 저희 집 셋째랑 너무 닮았어요, 욘석이 좀 더 나이들어 후덕해지면 죠오지랑 너무 비슷할 것 같아요, 죠오지야, 아프지 말고 빨리 나아라~~

    원글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새해에 좋은 일, 감사한 일만 가득하시길 빌께요~

  • 4. 캔디
    '13.1.3 5:32 PM

    태비..ㅠㅠ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5. 샴돌맘
    '13.1.3 9:45 PM

    길냥이 태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안락사...이게 아이를 생각하면 고통없이 가는게 좋을것같지만 그게 참...많이 힘들죠.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심적으로 힘들고 아이 볼때마다 ... ㅠㅠ
    안타까워하다 아래 반갑고 기쁜 "레"소식 있어 그래도 위로가 되네요.
    남은 아이들을 위해서 기운내시고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글, 사진들 보고있습니다.

  • 6. ocean7
    '13.1.4 6:01 AM

    한달도 아니고 두달도아닌 이년의 여유가 있는데
    꼭 안락사 해야 하나요?
    저희 애미강아지가 다리에 종양이 있다고 안락사까지 권유 받았지만
    그후 7년동안 건강히 살아가고있어요
    물론 악성이 아니였나 하고 생각하지만요
    의외로 동물들이 자연재생력이 뛰어난것 같더라구요

  • gevalia
    '13.1.4 1:43 PM

    제가 이것저것 읽어봐도 아직 몇가지가 헷갈리는 게 있기는 한데요.
    류키미아가 두 단계로 나뉜다고 해요. 보통 6개월 미만 고양이의 경우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해도 그 후 검사시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럴경우는 살아 난 거고요.
    2단계는 류키미아 바이러스가 골수까지 퍼지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이럴경우는 회복 될 기미는 없고 결국 이런저런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죽게 된다고 해요.

    새끼 길냥이는 아마도 어미에게서 받은 바이러스 같아서 지금 상부호흡기 감염이 되었지만 이걸 이겨내고 6개월 후 다시 검사해서 음성이면 정말 다행인거고요..만일 그 후에도 양성이면 이 녀석은 남은 일년 반 이런저런 병에 시름시름 앓다 죽는거죠. 그래서 지금 생각으로는 새끼길냥이를 일단 호흡기 감염치료가 급하니, 식욕만 돌아오면 다시 풀어 줄 생각이죠. 그리고 6개월 후 다시 검사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태비는 의사말로 1살도 넘었고, 이미 면역체계가 무너져 잇몸이 붓고 이가빠지고 목주위에 종양이 많이 생기기 시작한거죠. 의사는 아마 먹이를 삼키기가 어렵지 않았겠냐고 추측합니다. 동네에 풀어놓으면 사실 음식과 물을 다른 길냥이와 공유하는데 침으로 전염이 된다고 하니 다른 길냥이들도 좀 염려스럽고요.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항생제등을 놓아가면서 치료할 수 는 있으나 그 치료가 원상회복은 아니고 조금 늦추거나 통증을 줄여주는거죠.

    그러니 우리집 고양이가 한 마리도 없다면 전 이 두 마리를 집 안에 들여 돌봐주겠지만, 그럴수 없는 처지고요.
    이를 보여주는데 정말 말도 못할 정도로 썩는 냄새가 나더군요. 우리 냥이들과 달리 잇몸이 누르면 피가 나올거 같이 빨개요. 이가 누런건 물론이고 많이 빠졌습니다.

    저도 자연 재생이나 병을 싸워이겨 정상이 될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어떻게 해 보겠는데, 고양이 류키미아나 FIV는 걸리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이런 저런 병도 잘 걸리고 결국 고통스럽게 죽는거니..걸렸다고 해도 건강하면 좀 지켜보겠는데요..태비녀석은 거의 말기에 와 있다고 해요.

    길냥이 레오가 FIV이지만 안락사 시키지 않았어요. 사실은 동네 고양이를 생각하면 안락사를 시켰어야 맞는데요..전 중성화 해 주면 덜 싸우거나 안 싸울테고, 그럼 보통 FIV가 길냥이 숫놈들이 싸우면서 혈액을 통해 전염되니 괜찮을 거란 생각에서였죠. 그리고 일단 레오가 너무 건강했어요. 비록 송곳니가 아래 위 빠졌지만요.

    그래서 이 녀석은 사람도 잘 따르고 그래서 FIV이지만 데려다 키우는 사람이 도시에는 종종 있기에 이렇게 저렇게 노력을 해 볼 참이었죠. 그런데 안 보인지 한달이 넘어가요..필히 안 좋은 일이 생긴듯 합니다. 아니면 정말 누가 데려다 키우고 있는 거면 좋겠어요.

  • 7. ocean7
    '13.1.4 4:16 PM

    저는 항상 원글님 정말 대단하시다 생각해요
    작품보다 더 작품같은 아름다운 사진들도 너무 좋구요 ^^
    그런데 옆집 아저씨 고양이는 사랑하시면서
    사냥을 즐긴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되긴해요 ㅎㅎ
    지난 대선에서 페일린이 사냥광이 였던 점이
    악재로 많이 작용할만큼 미국서도 레드넥들까지도
    등을 돌리게 하는분위기인데요 ㅎㅎ
    여행시 로드킬당한 사슴들만 봐도 마음이 너무 아프던데
    어찌 총으로 직접 생명을 앚아갈수가 있을까요?
    다 좋은데 옆집 아저씨...에구...
    제가가서 말리고싶네요 사슴사냥....

  • gevalia
    '13.1.6 11:37 AM

    아..옆집 아저씨가 아니고 입양해 간 보니타 남편이요.
    저도 사냥하는 거 안 좋아하죠.
    특히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이 사냥한다고 하면 좀 저로선 평생 할 수 없을 취미 생활이긴 한데요..
    동료중 하나가 유기견 세마리를 입양했는데 정말 가만두면 죽을 개들이었어요. 그런데 취미가 사슴사냥이예요.

    요즘도 사냥계절만 돌아오면 아주 들떠서 계획을 세우는데요, 어쩌면 어렸을때 부터 아빠, 할아버지 그리고 친척 남자들과 씨즌이면 모여서 사냥을 갔던 추억이 있고 또 그게 지금도 계속 되고 그래서 버릴 수 없는 취미생활 아닌가 생각이 돼요.

    또 이 사람이 아주 착해요. 제게 한 사생활 이야기를 옮겨서 그렇지만, 아내의 오빠가 사고를 좀 많이 치고 다녔는데.. 그러니까 이 처남의 아이를 입양해서 키워요. 자식은 이 딸 하나밖에 없어요. 이 딸을 위해 돈을 벌고 수영장을 만들어주고..그런데 딸은 너무 많은 사고를 치고다니네요..아직 사춘기라 그럴 수 도 있겠는데 안타깝죠. 작년 여름 너무 마음고생을 해서 살이 다 심하게 빠졌었어요.
    ...이 사람이 비록 사냥이 취미나 아주 착한 사람이란 말을 하려다 보니 그만..

    그리고 이 동료는 사냥한 사슴은 정말 말끔하게 다 먹어야 한다는 신조가 있어요. 그렇지 않고 사냥을 한다는 건 정말 죽이기 위한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해서요. 잡아오면 혼자서 손질을 다 하고 냉동실에 넣어 일년동안 먹는다고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4096 나무타기 달냥이 5 철리향 2017.12.08 814 0
24095 어처구니가 없다 1 도도/道導 2017.12.07 609 0
24094 며칠전 구입한 프로폴리스 리퀴드입니다. 3 얼라리오 2017.12.06 691 0
24093 허상과 실상의 세상 도도/道導 2017.12.06 357 0
24092 미스티의 오해 10 연못댁 2017.12.04 866 1
24091 이 거실장은 어디 걸까요? 오드리햅번 2017.12.04 727 0
24090 한달된 턱시도 작은 고양이 인연 찾아요 (입양완료) 15 소소한삶 2017.12.03 1,249 0
24089 스치는 시간은 저장되고 있었습니다. 도도/道導 2017.12.02 521 0
24088 박스와 의자 서민과 귀족 ...신이야 신??????? (뷰웅.. 4 하고나서 2017.11.30 1,038 0
24087 불쌍한 강아지들 사냥개 안되게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2 ㅂㅅㅈㅇ 2017.11.30 1,155 0
24086 새로운 보금자리 도도/道導 2017.11.30 527 0
24085 무청 시래기 1 도도/道導 2017.11.29 713 0
24084 안타까운 사연의 유기견 ... 임보처 없을까요? 2 양해리 2017.11.27 895 0
24083 고요한 풍요 2 도도/道導 2017.11.27 597 3
24082 울 냥이가 말이죠 9 목동낭자 2017.11.25 1,816 1
24081 가슴 뜨거웠던 '우리들의 촛불'! -고양시 상영 영화 1 bluebell 2017.11.24 389 0
24080 첫 눈오는 날 설시를 만나다 1 도도/道導 2017.11.23 739 0
24079 저장, 수집강박증 식이조절 관련 글쓰신 분~~~ 냥이를왕처럼 2017.11.23 653 0
24078 가을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곳 도도/道導 2017.11.22 572 0
24077 즐거워 보이는 가족을 만나다 2 도도/道導 2017.11.21 1,415 0
24076 가을의 복판으로 지나는 길 1 도도/道導 2017.11.18 851 0
24075 오늘 아침에는 상고대가 3 도도/道導 2017.11.17 789 0
24074 섬진강의 아침 3 도도/道導 2017.11.16 881 1
24073 자작나무 숲 1 도도/道導 2017.11.15 1,087 0
24072 모래재의 아침 2 도도/道導 2017.11.13 81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