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면서 컵계량을 숟가락으로 다시 계량했는데(컵계량에 익숙하지 않아요)
저는 최요비 임종연선생님 레시피를 보고 했구요. 계량숟가락 쓰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
돼지고기 2kg기준 레시피
간장 7큰술, 설탕 3큰술, 조청 3큰술
배 1/4개, 사과1/4개, 양파 1/4개, 청주 1/2컵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깨소금 3큰술, 참기름 3큰술, 후춧가루 1/2작은술, 계핏가루 1/2작은술
(전 계핏가루는 반으로 줄이고 참기름은 2큰술, 조청은 2.5큰술 넣었어요)
목살 1kg은 앞뒤로 칼집내서 준비하고..
차곡차곡 양념에 재워둡니다.
처음에 먹을때는 4시간 정도 재워서 짠맛이 부족했는데.. 하루지나서 먹으니 간이 잘 배였어요. 12-24 시간 이내로 딱 좋을것 같아요.
과일이 많이 들어가서 강한불에 하면 금방 타니까 불조절에 신경쓰면서 구워요.
어느정도 구워지면 먹기좋게 자르고 기름과 고기가 따로 놀도록 구워주면 노릇노릇 진한 카라멜색 윤기가 나요.
다른거 만들다가 태울뻔 했지만 잘 익었어요 ^^
남은 양념은 닭가슴살에 재워뒀다가 버섯을 넣고 구웠우요. 버섯에 수분이 많아서 윤기가 덜한데..
닭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버섯은 잠시만 볶아주세요~
상추 사는데 세발나물도 보여서 한팩 집어왔어요.
돼지갈비 소스 만들고 남은 양파를 채썰고 세발나물도 생으로 파무침 양념으로 만들었는데 식감도 좋고 맛이 괜찮았어요.
칼슘이 시금치보다 20배나 더 많다는 세발나물.. 가격도 싸고 맛도 괜찮아서 지금부터 제철인데 종종 먹어야죠~
파무침 대신으로 먹을거라 고춧가루, 매실효소, 참깨, 참기름, 식초, 간장으로 양념했어요.
갯벌에서 자라 소금기가 있다니 간은 약하게 하세요.
이건 백일송이라는 버섯인데 귀엽죠! >.<
밑둥을 제거하고 먹기좋은 크기로 손으로 찢어 끓는 물에 살짝만 데칩니다.
세발나물과 데친 백일송이에 마늘, 고추장, 식초, 매실효소, 깨소금, 고춧가루를 넣고 무쳤어요.
버섯과도 잘 어울리네요.
엄마가 잡채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있는재료로 잡채를..
잡채에 어묵 넣어 보셨어요? 고기 없이도 괜찮아요(어묵은 맛있는거 사시구요..ㅎㅎ)
르방을 넣어 만든 빵을 선물 받았어요.
빵이 어찌나 향긋하던지~ 냉동실에 두고 한두조각씩 아껴 먹었어요 ㅋㅋ
바질 마지막 수확 하면서 예쁘게 담기 놀이도 하구요.
김장은 하셨나요?
원래 11월 마지막주에 하려던 김장을 절임배추 예약이 늦어서 지난 주말에 했어요. 여긴 김장을 좀 늦게하기도 하구요..
요즘 울산에도 눈이 내리고(비에 가깝지만ㅋㅋ) 어찌나 춥던지.. 그래도 절임배추로 하니 고생없이 금방했어요.
이번에도 아주 맛있게 됐어요..ㅎㅎ
우리집은 이렇게 합니다.
양파, 다시마, 황태, 멸치를 넣어서(멸치내장을 넣으면 쓰다고 제거) 푹- 우려냈어요.
대파나 마른새우 디포리를 넣으셔도 좋구요.
절임배추는 다시 씻지 말라고 하는데 우린 늘 재빨리 한번 더 씻어서 물기를 빼요.
배추가 살아나도 양념하면 숨이 죽고.. 미네랄이나 좋은성분이 빠져나간다고 하지만 깨끗한게 더 좋아서요 ^^;
친구집에서 농사지은신 고추를 쓰는데 놀러가서 손질해서 방앗간에서 빻아서 집으로 오지요..ㅎㅎ
(뭉쳐진거는 빻고나서 열기를 다 안식혀서 그런거에요)
새우젓도 맛있는걸로
멸치액젓도 넣고(물을 섞어 달인것), 이건 이모가 직접 담그신 멸치젓.. 멸치알이 동동..ㅎㅎ
절임배추 65키로에 맞춰 양념을 만들구요.
절임배추 무게를 기준으로 계량한 양념이 꼭 맞는건 아니에요. 배추 속이 꽉 차면 양념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양념이 남으면 잘 보관해서 수시로 김치를 만들 수 있으니 넉넉히 만드는게 좋아요^^
재료를 잘 섞어서 8-12시간 전에 만들어 둡니다.
우리집 김치에는 처음 넣는 청각, 마른걸 불려서 잘게 썰었어요.
대학가서 청각 넣은 김치를 처음 봤는데.. 갈아둔건 먹어봤는지 어쨌는지.. 처음 접한 청각의 비주얼은..;;;;
벌레인줄 알고 건져내다가 바닥에는 엄청나게 많아서 기절할 뻔 ㅋㅋㅋ
숙성되면 더욱 벌레 같으니 꼭 곱게 다지거나 갈아넣는게 좋아요. 청각을 넣으면 김치가 시원한 맛이나죠 ^^
무는 크게 썰어서 소금에 절여두고.. 수분이 과하게 많은걸 방지하기 위해서 잠시만 절이구요.
고춧가루와 김치양념에 버무려 배추사이에 넣습니다.
먹갈치, 갈치가 곰삭으면 그렇게 맛있죠..ㅋㅋ 다른 생선(조기, 열기 등)도 그렇지만 ^^
5띠 먹갈치 제법 굵은걸로 사서 비늘을 벗겨 토막내서(다음에는 비스듬히 자르기) 냉동해뒀어요.
역시 양념에 버무려 배추 뿌리쪽에 넣습니다.
우리이모 손이 빨라서 찍지를 못해요 ㅋㅋㅋ
금방 먹을건 손으로 찢어서 쪽파도 넣고(얇은 쪽파가 안매움) 통깨와 참기름을 넣어 버무립니다.
값싼 앞다리살로 수육을.. 통후추, 월계수잎, 연잎을 넣어 푹 삶았어요.
고기가 좋으면 향신채를 많이 안넣어도 좋구요. 연잎이 돼지고기 냄새제거에는 특히 좋은것 같아요~
부들부들 완전 맛있는거죠..ㅎㅎ
갈치(해남), 무(해남), 무+청각(해남), 쪽파(영암)... 뭐 이런 이름표를 달고 하루 베란다에 뒀다가 김치냉장고로~
절임배추가 이상할까봐 두곳으로 나눠서 주문하거든요. 이번에 한곳은 별로라 푹 삭혀서 먹을려고 거기엔 갈치를 넣었어요.
쪽파가 들어간 김치는 빨리 익으니까(김장에는 안넣는게 좋은데 제가 좋아해서) 제일 윗칸에 두고 갈치는 푹 삭힐거라 맨밑에 둡니다.
김장용 갈치 시장에서 조금만 사려다.. 갈치젓을 담그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2띠 갈치 반상자 샀는데 사이즈도 크고 마트에서 보니 이런 크기 한마리에 7-8천원 하더라구요.
전 한마리에 800원 꼴로 샀는데 말이죠..ㅎㅎ
갈치젓에 갈치를 통으로 담그기도 하던데 전 머리랑 꼬리, 내장은 같이.. 이건 나중에 물이랑 섞어서 액젓 만들거구요.
내장은 또 속젓을 하고 싶었는데 처음하고 밤늦게 만드느라 피곤해서 그냥 같이 뒀어요.
몸통은 삭으면 양념해서 먹을거구요 ^^
김치통에 비닐을 두겹으로 깔고.. 바닥에 머리랑 꼬리, 내장을 위에는 몸통을 뒀어요(소금은 갈치무게의 30%)
위에는 소금 넉넉히 뿌려서 잘 묶어뒀답니다. 갈치젓갈은 2년은 삭혀야 된다고들 하시네요.
갈치손질이 조금 번거로워서 그렇지 소금만 뿌리면 되니까 간단해요. 2년을 어떻게 기다리죠? ㅎㅎ
김장 도와주러 이모가 오셔서.. 요리를 아주 잘하시거든요.
평소에 먹고 싶었던거 다 해달라고 ㅋㅋ 아귀찜도 미더덕이랑 새우 넣어서 한가득 해주시고~
방아 좋아하시면 방아 넣어보세요. 향긋향긋 좋죠.

저는 이모랑 같이 먹으려고 맛있는 과메기 사뒀지요 ㅋㅋ
기름지고 고소하니 맛있어요..^^
음.. 겨울에는 왜 더 많이 먹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