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김장을 안했더니 5월쯤부터 배추김치가 먹고 싶어 까무라칠 뻔 했다.
올해는 6포기 담궈두기로 한다.
저질 체력을 배려하여 하루에 3포기씩 담는다.
난 소중하니까 =3=3
우선.
배추세포기
4쪽으로 나누어 5% 소금물에 담궈서
하루저녁 절인다.
첫 날.
절인 배추 3번 헹구고 물기 빼기.
살아있네 --;
습식으로 배추를 절일 때 소금을 20%는 넣어야 한다던데
아삭아삭한 김치를 담궈보려고 5%로 했더니 너무 생생하다.
조금 더 절일까 하다 배추 단맛이 안빠진 게 마음에 들어 그냥 양념 간을 세게 하기로 한다.
국물이 생기면 김치가 잠겨 산화(?)도 방지되고 국물은 또 국물대로 쓰임새가 있을테니.
파란 겉잎도 절여서 헹궈 물기 빼주고.
어부현종님이 바닷가에선 물가자미로 김치를 담구는데 맛이 좋다고 해 따라한다.
물가자미횟감에 고추가루, 소금, 마늘, 생강 섞기.
횟감이 좀 큰 것 같아 가위로 잘게 자르고 쪽파와 갓을 조금 넣었는데.. 사진이 없네.
배추 사이사이 잘 발라준다.
양념이 부족한 듯하지만 소금을 많이 넣었으니 패스.
물가자미속이 적어 남은 4쪽은 백김치를 담그기로 하고
푸욱 끓인 흰밥, 마늘, 생강, 쪽파, 갓, 까나리액젓을 섞는다.
백김치 완성.
나중에 다시마소금물을 잘박하게 부어주었다.
둘쨋날.
어제보다 조금 더 절여져 고개 숙인 세포기 배추.
무, 마늘, 생강을 간다.
생새우, 오분도미밥 간 것, 까나리액젓, 소금을 넣는다.
고추가루 넣고
쪽파, 갓 넣고
배추 속속 버무린다.
시원한 김치가 돼주렴.
푸른 겉잎 절인 것으로 김치마다 덮어준다.
배추를 4쪽으로 절이면 씻을 때 부스러기가 많이 나온다.
겉절이감으로 쓴다.
고추가루, 액젓, 마늘, 생강, 통깨
배추가 달달해서 맛있다.
김치 덮고 남은 푸른 겉잎은 굵은소금과 마늘만 넣어 짭짤하게 버무려둔다.
곰삭으면 헹궈서 쌈도 싸먹고 국도 끓인다.
동치미도 담근다.
국간보다 조금 더 짜게 소금물을 만들어
무, 마늘, 생강, 쪽파, 갓을 넣는다.
깜박 지고추를 안사와서 생략.
6포기 2일에 담기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