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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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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묵은지를 씻어서 만두 만들기^^

| 조회수 : 14,914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11-29 22:00:10


오늘 오전 제가 요리물음표에 올린 질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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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묵은지를 씻어서 만두를 만들려고 하는데.. 맛이 괜찮을까요?

작년꺼라면서 아는 지인이 묵은지를 주셨어요. 근데 신맛이 강하고 무른부분도 있어요.

일단 찌개 한번끓였는데 신맛이 강하고 양념맛도 강해서

오리고기 먹을때 씻어서 쌈처럼 먹었더니 먹을만 하더라구요. 무르고 있던터라 아삭함을 덜하구요.

저도 집에서 김장을 했고 친정에서 동치미며 깍뚜기며 얻어왔더니 김치냉장고가 포화상태여서

무르기 시작한 김치를 일단 물에 헹궈놓았어요. 7쪽정도 되는양이라 고기 싸먹기에는 한계가 있을듯해서

만두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전..김치랑 밥(쌀)은 절대 못버려요. 제가 하진 않았지만 수고한 노력이 아까워서...

생배추도 데쳐서 넣기도 하는데 좀 신맛이 강하고 덜 아삭한 씻어놓은 묵은지를 이용하면 어떨까요?

그냥 씻은채로 물기만 꼭 짜서 할까? 아님 꼭 짠것에 고춧가루,설탕,참기를 넣고 무쳐서 할까?

자신이 없네요. 만두만들려면  속재료 준비도 만만치 않은데 괜히 망치면 속상할거 같아서요.

의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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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에요     ↓↓↓↓↓

1. 독수리오남매      '12.11.29 12:07 PM
  • 묵은지에 고춧가루,마늘,고기,두부,당면,숙주 넣고 만두 만들면 맛있겠네요..
    저도 만두 만들려고 지금 김장김치 익히고 있는 중이에요.. ^^ 

  • 2. 딸기맘
    '12.11.29 12:39 PM

    너무 시어지거나 오래 묵는 김치로 만두 하실땐
    송송 썰어 식용유 넣고 설탕 아주 조금 넣어 볶아서 해보세요
    그냥 넣드시는것 보다 확 달라요
    볶은 김치는 키친타올을 깔고 소쿠리에 잠시 받쳐
    물기를 어느정도 빼주시던지 식혀서
    물기를 좀 짜내고 하심 반하실거에요 

  • -----------------------------------------------------------------------------

용기를 갖고 만두 만들기 사작...

1. 묵은지를 여러번씻어서 찬물에 담가놓았어요.

많이 시큼하고 양념맛이 너무 강하고 물러서요.

1시간정도 담가놓았네요.

그사이 요리물음표에 질문남기고..


2. 댓글을 읽고 용기충만하여 쫑쫑 썰었어요. 4쪽만썰었네요.

물기를 제거해야 하는데 제가 한 덩치 해도 손목힘이 약해요. 정말이에요 ㅋㅋ

그래서 묵직한걸 찾으려고 고개를 돌려보니 씽크대 구석에 원액기가 똭~~

사용안하고 있었는데..이럴때 쓸모가 있구나..

접시를 올리고 위에 올려놓았더니 묵직한게 눌러주니 물이 계속 나오네요.

3. 꾹 눌러놓고 장보러 갑니다.

2~3시간 눌러놓은거 같아요. 위의 사진보다 물기가 더 많이 빠졌어요. 쟁반높이를 넘치기 직전이었어요.

4. 댓글을 보고 볶기로 결심하여 물기 쪽빠진 김치에 포도씨유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을 넣고 볶았어요.

꼭 짜져서 인지 물기가 거의 안생겼어요. 나중에 쪄서 먹어보니 고춧가루를 좀더 넣어도 될듯 싶어요. 하나도 안매워서

고춧가루 더 넣었어요. 아이들이 어린집은 딱 좋구여..


5. 돼지고기 다짐육 400그램에 간장 1작은술, 매실액기스 반큰술, 마늘 1큰술, 후추조금, 다진마늘1큰술, 소금으로 밑간.

6. 녹두나물은 데쳐서 쫑쫑썰어서 물기를 꽉 짠다음 소금약간, 참기름으로 밑간.

7. 판두부 1모도 물기를 꽉 짜서 소금으로만 밑간.

당면은 넣지 않았어요.

물기제거하고 밑간까지 한상태에서 김치는 4컵, 녹두나물은 2컵, 두부는 2컵정도, 고기는 2컵반이었어요. (1컵=240ml)

전자저울이 고장나서 그램수는 못재었어요.

밑간한 재료들을 소금과 참기를 계란1개를 넣고 버무려 주었어요.



8. 마트에 가니 냉장 왕만두피가 있더군요.

일부러 두개의 브랜드를 사왔는데.. 주관적으로 하나는 만족 하나는 불만족이에요.


9. 열씸히 만들기 사작..


딸냄이 도와준다고 옆에서 같이 했어요.  잘 안만들어 진다며 궁시렁 궁시렁.. ㅎㅎ 

10. 찜기에 10~12분 쪘어요. 꽤 큰 찜기에요.

 

    두둥.. 드디어 시식시간...

음.. 맛있어~~

무르기 시작한 김치라 아삭한 맛이 덜했지만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김치를 볶아서 맛있는것 같았어요.

한 100개정도 만들거라고 생각했던 제 예상과는 달리 만두피 2팩으로 끝났고 갯수는 약 50개가 좀 넘는것 같아요.

애들이 엄청 잘먹어서 벌써 반은 먹은것 같아요. 많이 만들어서 냉동하려고 했으나 

주말에 한번 더 먹으면 다 소진할듯..

쪄서 식힌것을 들기름 둘러서 구워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만두 만드는것을 마냥 어렵게 생각했던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만두에 쉽게 도전할수 있을것 같아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2.11.29 11:17 PM

    침넘어가요. 아흐 먹고싶네요.

  • 다이아
    '12.11.30 8:10 AM

    요리물음표에 답변해주신 덕에 용기를 얻었어요. 감사해요^^

  • 2. 연수민수맘
    '12.11.29 11:46 PM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다네요. 저두 오늘 김치만두 만들었거든요. 저는 고기 안들어가구 당면 많이든 만두를 좋아하는데. 그런만두 파는곳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맘먹구 만들었는데 저 오늘저녁 만둣국에 군만두에 아주 정신없이 먹었네요. 요즘 다이어트에 저녁은 정말조금씩밖에 안먹었었는데...... 양념아직 많이 남았는데 좋으면서두 걱정이네요...... 그래두 이왕에 한거 맛나게 먹으려구요.

  • 다이아
    '12.11.30 8:12 AM

    다음번엔 당면 넣을라구요. 오늘은 삶아서 자르는게 조금 귀찮아서 안넣었거든요.ㅋㅋ
    저두 정신없이 먹었어요. 애들두요..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 나는것이 맛있더라구요.
    생각보다 몇개 안나와서 한가한 시간에 대량생산하려고 벼르고 있어요^^

  • 3. 고독은 나의 힘
    '12.11.30 8:12 AM

    아.. 아직 집에서 빚은 만두는 넘사벽이었는데.. 갑자기 의욕이 확 솟구칩니다.. 안돼안돼^^

  • 다이아
    '12.11.30 8:26 AM

    ㅎㅎ 할만해요. 결혼 15년차인데 저 혼자 만두를 만든건 딱 2번이었는데..
    어제 해보니 '음.. 머 할만하군...' 할 정도였여요.
    이웃언니네 가니 베란다에 맨질맨질한 커다란 돌이 서너게 있더라구요.
    돌이 베란다에 왜 있지 생각했는데 그 언니는 오이지 담글때, 만두 물기짤때 쓰려고
    여행가서 주워왔대요.
    저도 요즘 돌 하나 주워오고 싶어요.. 잘게 다지는건 할만한데 힘껏 짜는건 힘들더라구요.
    묵직한 무엇인가 있어야 해요. 원액기도 묵직하지만 막 휘둘러가며 쓸순 없는거라..ㅋㅋ
    시판만두는 뒷맛이 닝닝하잖아요. 집에서 만든 만두는 깔끔 그 자체랍니다.

  • 4. 수미
    '12.11.30 9:35 AM

    원액기 사진을 보고는 원액기에 김치 넣으면 물기가 탈수 되는 것일까 하고 자세히 읽어보고 사진을 자세히 보고 이힛 ㅋㅋ 하고 웃었어요. 원액기의 몸무게로 눌러주셨군요. ^ㅇ^ 귀여우세요.

  • 다이아
    '12.12.1 9:51 AM

    저도 올려놓고선 한참 웃었다는...ㅎㅎ 효과는 짱이었어요

  • 5. 금순이사과
    '12.11.30 10:19 AM

    먹고싶어지네요~
    정성이 많이 담긴 음식이죠.^^

  • 다이아
    '12.12.1 9:54 AM

    진정한 슬로우푸드더라구요 짬짬이 다른일도 했지만 11시에 시작해서 저녁에 먹었으니...

  • 6. 바그다드
    '12.11.30 10:20 AM

    어느 만두피가 더 나은지 궁금해요. 알려주셔요.

  • 다이아
    '12.12.1 2:38 PM

    주관적으로.. 왼쪽 제품이요.^^
    얇아서 조심히 다뤄야 하지만 오른쪽 제품은 피가 두꺼워서 가장자리에 물을 묻혀도
    잘 안붙더라구요.

  • 7. 착한여우
    '12.11.30 11:07 AM

    만두귀신인데....
    시판만두는 느끼하고 집만두는 엄두가 안나고...
    군침만 삼키다 갑니다~ㅠㅠ

  • 다이아
    '12.12.1 9:58 AM

    우리 식구들도 만두엄청좋아라하는데 믿을만한 브랜드의 만두도 뒷맛이 개운하지 않더라구요 집에서 만든 만두는 뒷맛이 깔끔해서 좋아요^^

  • 8. 딸기맘
    '12.11.30 12:04 PM

    음..너무 잘하셨네요
    도움이 되어 기분 좋은데요?
    저두 가끔 집에서 해먹는데 사진을 보니까 급 땡겨요
    이번주말 당장 해먹어야 될거 같아요 ㅎㅎ
    확실히 너무 신 김치는 볶아야 맛있어요 그쵸?

  • 다이아
    '12.12.1 10:00 AM

    덕분에 용기 얻었어요^^
    볶아서 그런지 감칠맛이 더 낫던것같아요 신맛도 잡아주고..다음주에 다시 도전하려구요..

  • 9. 사랑
    '12.11.30 12:41 PM

    흠 마침 묵음김치가 있는데 만두할까 하다가도
    엄두가 안났는데 깨알같은 레시피를 주시다니
    주말에 함 해봐야겠어요^^

  • 다이아
    '12.12.1 10:01 AM

    도전해보셔요 화이팅!!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좋네요 히힛

  • 10. 시냇가
    '12.11.30 2:42 PM

    김치나 두부는 작은 양파망에넣어 도마위에올려서 꽉~~~눌러비틀어주면 물기가 많이빠집니다

  • 다이아
    '12.12.1 10:02 AM

    다음주에 할때 한번 해볼께요

  • 11. 귀요미맘
    '12.11.30 4:17 PM

    아까 보니 묵은지 설탕 살짝 넣어서 볶으라던데
    괜찮을까요?

  • 다이아
    '12.12.1 10:04 AM

    네..괜찮았어요 묵은지가 오래돼서 많이 시었는데 씻어서 물기꼭짜서 설탕과 식용유 고춧가루 넣어서 볶으니 설탕닥에 신맛도 없어진것같고 감칠맛도 나는듯했어요

  • 12. 올리브
    '12.11.30 5:33 PM

    진짜 정말 맛있게 보여요.
    얼마든지 먹을수 있겠어요.
    능력자십니다. 저 과정을 겁내지 않으시다니...

  • 다이아
    '12.12.1 10:06 AM

    저도 하기전엔 떨렸는데 막상해보니 할만하더라고요^^
    잘먹는 애들을 보니 뿌듯했구요

  • 13. 게으른농부
    '12.12.1 9:32 AM

    묵은지는 뭘 해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 만든 만두를 먹어본 지가 대체 언제인지......

    침이 입밖으로 새어나오는 걸 막고 있습니다. ^ ^

  • 다이아
    '12.12.1 10:08 AM

    묵은지는 정말 뭘해도 맛있어요 새로한 김장먹기전에 묵은지 먹는다고 매일 한가지씩 반찬으로 해먹는데 다 맛있어요 특히 김치전..

  • 14. ㅌㄴㄴㄷㄷ
    '12.12.1 9:56 PM

    고기를 볶아서 넣으면 만두에 물도 덜 생기고 만두피만 익어도 먹을 수 있으니 더 좋더라구요.
    김치를 볶아 넣으신 아이디어 살짝 가져갑니다.

  • 15. 락구
    '12.12.3 11:25 AM

    만두 만들어먹는거 정말좋아하는데^^ 조만간 만들어먹어야겠어요~

  • 16. 파뤼
    '12.12.3 2:14 PM

    아직 한번도 못 만들어봤어요.
    언젠가 도전해봐야쥐...쿨럭

  • 17. 푸른~
    '12.12.3 9:54 PM

    완전 맛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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