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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교실에서 벌써 사소한 절도가 있나요? -.-;;;

| 조회수 : 2,182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3-04 21:56:21
아들이 초등 입학한지 이제 사흘 됐네요.  근데.. 딱 이틀 쓰고는 오늘 필통을 잃어버렸대요.
책상위에 두고 선생님이 사물함 쓰는 법 몇 명씩 불러서 가르쳐주고 있는데, 자리로 돌아와봤더니
그새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냥 잘 찾아보라 하셨다고....
잘 찾아볼 것도 없던데...-.-;;;

필통을 싼 거 사주고 싶었는데 유달리 아이가 일제캐릭터 필통에 집착을 보이며 떼를 써서
뭐, 하나 지 맘에 드는 걸로 사주자..하면서 비싼 데도 거금 (2만 3천원!) 을 주고 사 줬었거든요.
필통도 필통이지만 그 속에 채워줬던 각종 연필들과 지우개, 자, 가위... 등등도 참 아쉽네요.

저희 땐 중학교 때 쯤엔 그런 게 없어진 적은 있었던 것 같은데..초등 1학년 교실에서도 애들이
남의 것 맘에 들면 쓱 가져가기도 하고 그런가요?

내일 가서 바닥에라도 떨어져 있던 걸 선생님이 주워놓으셨기를 바라며...
조금 씁쓸합니다.  

오늘 문구점에 다시 가서 젤 싼 놈 (삼천오백원짜리) 으로 사서 넣어줬습니다.
아이들이 샘 낼 비싼 문구는 안 사주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런 것에 대한 질문을 선생님께 하는 건 좀 그렇겠죠?  아직 얼굴도 멀리서밖에
뵌 적 없는데...(입학식 때.)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당
    '05.3.4 10:11 PM

    그런 일 없는데.. 이름 써주셨어요?
    선생님께 강하게 말씀드리는게 좋겠네요.
    이름 잘 써주셨으면 그 다음날 찾을수도 있거든요..
    찾으셨음 좋겠네요.. 애가 실망 안하게...

  • 2. 노란잠수함
    '05.3.4 10:26 PM

    저희 아이는 작년에 잠바를 두개나 잃어버렸어요-그외 책가방 신발주머니도...
    원래는 네개를 잃어버렸는데 찾아오라고 엄하게 했더니만 학교에 다시돌아가서
    어찌어찌해서 두개는 찾아왔더라구요
    이야기가 조금은 다른듯도 하지만 초1이면 유치원과 달라서 준비해야할 물건도 많고
    또 그것들을 아이 스스로가 챙겨야 하는데 쉽지 않은가 봐요
    가능하면 네임펜 같은걸로 이름이나 엄마 핸드폰 번호도 써주시고
    만일을 위해서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것으로 준비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3. Terry
    '05.3.4 11:08 PM

    이름은 당연히 썼죠.. 안쪽에 쓰는 칸이 있더라구요.
    이름 써 있기 땜에 가져가도 못 쓸텐데....

  • 4. 배추흰나비
    '05.3.4 11:20 PM

    저 사는 동네가 서울시내에서도 가장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요근처 학교에서 재작년엔가.. 4인조 절도단이 선생님들께 들켰다는데요.. 1학년때부터 절도했답니다.
    주로 선생님들 지갑에 손을 댔고, 쉽게 눈치채이지 않도록 한 지갑에서 2~3만원씩만 꺼내고 나머지는 있던 자리에 고대로 두고요..
    물론 1학년때부터 조직적으로 하지는 않았겠지만 시작이 1학년때였겠지요.
    아이들 사이에 역할 분담도 있었대요. 망보는 아이, 지갑 뒤지는 아이 요런 식으로.. 누가 가까이 오면 보내는 손동작도 정해져 있었구요.

    아기가 생기니.. 이사가고 싶어요.. 휴..

  • 5. 사랑초
    '05.3.5 2:01 AM

    아이가 쓰는 물건엔 바깥쪽이나 안쪽에 이름 꼭꼭 써주세요.
    저도 첨엔 색연필 열두자리에 연필에 지우개에
    라벨 스티커 전부 써 붙이기를 일없이 했네요.
    노트에도 앞뒤로 책에도 앞뒤로...
    아이들은 순간에 잃어버린답니다.
    자기 물건은 잘챙길수 있도록 잘 타이르고 당부해야
    학교 다니는 동안 잃어버리는 횟수가 줄더라구요^^

  • 6. 빈수레
    '05.3.5 9:28 AM

    일학년은, 연필 한자루 한자루, 지우개 하나, 색연필자루마다 다~~ 일일이 이름 써서 붙이라고 되어 있어요, 첫날 안내장이던가...어쨌거나 처음 준비물 목록에 보면 말이지요.

    그 다음, 절도, 있습니다, 유치원때부터도 남의 것 맘에 들면 자기가 슬쩍 챙기고서는..이름이 있거나 말거나 자기도 똑같은 거 샀다고 그러는 애도 있답니다.
    또 단순절도가 아니라, 그 애를 골려줄려고 필통이나 신발주머니 등등 들고 도망쳐서 저어기 운동장 구석이나 어디다가 던져 버리는 애들도 있구요.

    엄마가 강력하게 말을 하시거나...
    아이가 끈질기게 징징거리며 찾느라고 수업에 방해가 될 지경이면...
    선생님이 해결방안을 내놓는 것 같습디다(애들 혼내면서 어느 놈이냐~~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안 나타나도 쟤가 그랬어요 등등의 말이 나오면 갸보고 가서 찾아 와라...모, 그런 식인 것 같습디다, 경.험.상.)..

    다음에는, 절도가 아니라, 떨어져서 어느 구석에 쳐박혔는데 주인이 못 찾고 그냥 간 경우.
    청소하다가 주인 찾아도 없고, 맘에 들고...그래서 그냥 "주인이 없는 쓸.만.한. 물건이예요.."하고 들고 오는 경우.
    요것도 일학년 때는 제법 되는 것 같습디다....

  • 7. 마당
    '05.3.5 9:49 AM

    맞다..그러기도 해요. 즈이애 신발주머니도 운동장 뺑뺑 돌아서 찾기도 했고..
    하루는 운동화 한짝만 잃어버리고 울면서 돌아오기도 했어요...ㅠ.ㅠ
    애들은 싫거나 골려주고 싶은 애의 물건을 살짝 들어서 팽개쳐 버리기도 하거든요.. 멀리..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해요.. 교과서나 필통같은거..
    첫날이니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 개구진 아이들이 그랬을수도 있겠네요..

    울 애는 신발을 변기에 버린 녀석도 있었어요...ㅠ.ㅠ
    정말 속상했는데..그애팔을 잡으니 바로 앙앙 울어버리고 너무 연약한척 해서 야단도 못쳤어요..

  • 8. 양파부인
    '05.3.5 11:01 AM

    우리 아이 1학년때는 학교에 보내는 저금을 잃어버렸었어요..
    선생님의 기지로 범인도 찾고 돈도 찾았지만...

  • 9. 푸우
    '05.3.5 11:57 AM

    이름 써놓는것도 네임펜으로 써놓으면 아세톤으로 지우면 싹 없어지고요,,
    견출지에 테이프 붙여서 써두는것도 떼어버리면 그만이던걸요,,

    선생님께 한번쯤 넌즈시 여쭤보세요,,

  • 10. 선화공주
    '05.3.5 12:10 PM

    선생님께 말씀드린다해도...사실...잊어버린걸 찾기는 힘들것 같아요..^^
    잊어버려도 아깝지 않은것을 사용하고..아이한테 자기물건 좀더 꼼꼼히 챙기게 하는수 밖에...

  • 11. 핑크
    '05.3.5 3:08 PM

    아이 키워보니 어릴수록 좋은 물건은 안 사주는게 좋더라구요.
    다른아이 좋은거 보면 갖고싶은게 사람맘이잖아요. 어른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하겠지요? 전 두아이 키우면서(지금은 중,고등)잃어버려도 서운하지않을만큼 가격으로 구입해요 아이한테도 잘 설명하구요. 그럼 수긍해요,충동적으로 쓱 할수도 있거든요. 딸아이도 1학년때 돈을 다 뺐겼어요. 다행히 제가 집으로 초대해서 잘 타이르고, 좋은 친구가 되게했어요.

  • 12. vixenhera
    '05.3.5 3:37 PM

    학교에서 물건 잃어버려도 선생님이 엄마처럼 애타게 찾아주시려고 하진 않으시더라구요.
    일단 주인이 소중하게 관리해야하고 친구들이 탐내지 않게 저렴한 문구로 준비해줘야 되겠지요.
    울 큰애는 중2때 발 다쳐서 깁스하고 한쪽 운동화를 양호실에 벗어 두었는데
    어떤늠이 고사이 그걸 가져가 버렸다는....운동화 한짝을 어디다 던졌을까요?
    그것도 사서 세번밖에 안신은 새 신발을.....너무 아깝습디다. 학교 다 뒤져도 안나오드만요...쩝~
    참 이상한 애들도 많아요. 으쩌것어요....물건 잃은 사람만 애가 타는 것을요.
    내 물건의 소중함을 애들이 느끼도록 하는수밖에 없어요.

  • 13. 예리예리
    '05.3.8 9:52 AM

    저두요.. 울애가 메이커 잠바만 두개 잃어버렸어요.. 아주 속이 쓰리답니다.
    좋은 물건은 거의 안사주는데 큰맘 먹고 사면 꼭 잃어버리더라구요. 연필도 다섯자루 깎아서 꽉 채워가믄
    오후에 한두자루 달랑 들고 오기 일쑤.... 저는 좋은거 절대 안사줍니다.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도록요.
    견물생심이라고 평범한거 사주셔요... 그 수밖에 없는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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