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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지리산아래 인월면 인월보리밥

| 조회수 : 5,50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1-20 00:21:31
지리산 노고단에서 인월과 운봉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식사를 위해 가는 곳은 늘 한군데입니다. 주천면 고기리에 있는 에덴식당이라고..... 12월부터 2월까지는 문을 닫고 4시가 되면 또 문을 닫는 집이라 스케쥴을 조정해서라도 산채비빔밥은 한그릇을 먹고오죠.  

이번에도 노고단에서 내려오다가 에덴식당이 있는 고기리방향으로 좌회전하려는 순간 정령치가 때이른 눈으로 "차량통제"가 되어 있더군요.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각이라 인월쪽으로 돌아서가면 식사를 제때 못할것 같아 인월로 들어가서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인월은 지리산 둘레길이 통과하는 곳이이지만 몇년전 식당을 찾았을때도 적당한 식당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고프다는 일행들의 아우성에 오일장이 서는 장소에 차를대고 주위를 돌아보다가 보리밥(부페)라고 적힌 인월보리밥집이라는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페라는 말이 맘에 걸렸지만 시간이 없어 그냥 들어가기로...... 결과는 대만족! 물론 하루에 한번은 고기반찬이 있어야지라는 분은 맘에 안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할머니 두분이서 같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보리밥(6천), 팥죽, 칼국수 뭐 이런 메뉴가 있었던 것 같고 보리밥은 부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떠서 비벼드시면 됩니다. 절대 나물 짜지않고 밥은 쌀밥과 보리밥 두종류, 배추된장국도 짜지않고 두부조림 끝내주고, 김치 맛나고 풋고추 싱싱하고 제가 갔을때는 단호박죽이 있었는데 드시면 됩니다. 다 드시고 나면 후식으로 식혜와 숭늉이 있는데 그냥 호텔급 식혜입니다. 친절도 위생관념도 최고.

사진에 전화번호가 안보일것 같아 폰에서 확대 전번 적어드릴테니 가시기전에 영업하는지 문의해보십시오. 저희가 갔을때는 오일장날 아닌 평일 3시였습니다만 다행이 저희만 맛나게...... 

인월보리밥 063-625-5316/010-51395310 (인월면 오일장 서는 장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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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가의고요한숲
    '12.11.20 5:02 PM

    저희도 에덴식당 요근래에 알게 되어서 한달동안 네번갔었어요~^^
    전 함양사는데요
    인월장에도 3.8일 장에 가거든요.
    한번 비빔밥 먹으러 가야겠네요.

    추천해드린다면 비빔밥집 근처에 시장식당 이라고 있는데
    돼지국밥이 얼큰하고 맛있답니다.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 2. jdelors
    '12.11.21 1:29 AM

    아 정보 감사합니다. 이거 담부터는 인월을 지리산 여행의 출발지로 삼아야겠습니다. 덧붙여 함양사신다니......함양가는길에 휴게소에서 파는 새싹비빔밥이 무지 맛나다고 친구가 늘 강조합디다.

  • 박가의고요한숲
    '12.11.23 4:50 PM

    네~시장도 함양 시장보다 저렴하더라구요...함양은 물가가 비싸거든요
    인월장에서 산 파가 함양의 두배더라구요...
    새싹비빔밥은 어딘지 모르지만 서울 올라가는 함양휴게소에서 라면과 청국장 먹었는데
    다른 휴게소에서 먹을때 보다 훨씬 맛있더라구요...^^
    물도 끓인물 나오고 작고 친절했답니다.

    이제 함양으로 이사와서 휴게소는 못들르지만요...^^

  • 3. 해바라기
    '12.11.21 4:34 PM

    저희 시댁이 운봉인데요
    왜 전 한번도 가보지 못했을까요??
    이번주 김장하러 가는데 꼭 들려봐야겠네요

  • 4. 오비라거
    '12.11.21 10:03 PM

    저도 지리산 둘레길 갔을 때 이집 가봤어요.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완전 만족한 집

  • 5. hoony
    '12.11.25 9:12 AM

    저도 보리밥 참 좋아해서 해먹고 싶은데 게을러서리...
    몇년전에 우울증 걸린 지인한테 뭉클한 보리밥하고 저런 나물류 해서 줬더니
    잘 먹더라구요.
    전북 인월 출신 직장 동료가 있었는데 (그당시총각)참 알뜰하긴 했는데
    성격이 하도 히한하고 이상했던..머 그런 생각이 나기도.
    지금은 결혼하고 잘살겠지만 부인이 고생좀 하겠다. 이생각도 드네요. ㅜㅜ
    별 걱정을 다하죠.ㅋㅋ
    암튼 잘 봤어요,

  • 6. 어리버리
    '12.11.28 8:22 AM

    인월.,., 반갑네요. 저는 팔영에 살아요. 아니 살 예정이에요. 요즘 주말마다 내려가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해요. ㅎㅎㅎ

  • 7. 컵안의세상
    '13.4.27 8:07 PM

    아.. 저도 가본곳이에요. 나물이 다르곳과 확실히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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