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Banner

제 목 : [초대]박노해 티베트 사진전 <남김없이 피고지고>11/2부터 무료전시

| 조회수 : 1,51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1-07 18:05:43

라 카페 갤러리. 박노해 티베트(티벳) 사진전. 남김없이 피고지고. 나는 이 지상에 잠시 천막을 친 자 초원의 꽃처럼 남김없이 피고 지고 자신을 다 사르며 온전히 살아가기를

박노해 사진전 남김없이 피고 지고展은 2012년 여름, 티베트(티벳) 동북부 암도 티베트(티벳) 전역에서 촬영한 사진 중 22점을 엄선한 전시다. 잃어버린 영혼의 고향 같은 곳으로 현대인들을 매료시켜온 땅 티베트(티벳). 그러나 지나친 티베트(티벳) 환상은 헐리우드 영화와 수많은 책 등을 통해 하나의 신비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소비되어 온 것이기도 하다. 1950년 중국에 점령된 티베트(티벳)는 지금 급속한 시장개방에 무너져가고 있다. 자본권력의 세계화 속에 다른 삶의 길을 찾아 지구시대 유랑길을 걸어온 박노해 시인에게 티베트(티벳)는 마침내 만나야만 했던 땅은 아니었을까. 티베트(티벳)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두 축은 오체투지 순례와 유목 생활 전통이다. 박노해 시인은 여기서 남김없이 피고 지고라는 삶의 화두를 길어올린다. 물질의 결핍 속에서도 매일의 기도와 순례로 자신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생, 이 땅에 가벼운 천막 한 채를 치고 살다가 육신은 초원의 꽃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부처님 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티베트(티벳)인의 생을 통해 진정 충만한 삶은 축적이 아닌 소멸에서 온다는 것을 비춰보이고 있다. 이제 가슴을 열고 저 자유로운 초원의 빛과 바람에 따뜻이 안겨보자. 내 안의 어둠이 다 살라지고 맑은 빛과 사랑이 환히 떠오를 때까지. 

라 카페 갤러리 블로그

티베트(티벳) 사진전 대표작 보기

티베트(티벳)인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높은 곳에서 인간이 취하는 가장 낮은 자세로 오체투지 순례를 한다. 희박한 공기의 고원길을 오체투지로 걸어 사원에 도착한 여인이 목적지가 가까워져 올수록 속도를 줄여가며 숨을 고른다. 이 길고 험한 순례길이 무엇을 위해 왔는지를 되새기면서 다만 그곳에 가기 위해 가는 어리석음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 지금 여기, 한 걸음 한 걸음이 이미 목적지임을 되새기면서.



나는 짬빠를 먹는다. 나는 티베트(티벳)인이다. 보리를 볶아 만든 짬빠는 티베트(티벳)인의 주식이다. 중국은 티베트(티벳)를 점령한 후 전통적으로 길러온 보리 대신 기후와 풍토에 맞지 않는 밀 등의 작물을 강제로 심게 했다. 그 결과 흉작이 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기근으로 죽어갔다. 티베트(티벳)인들은 다시 보리를 심어가기 시작했고 고원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소리는 오늘도 티베트(티벳)인의 저항과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고단한 유목의 계절이 끝나고 마을로 돌아온 청년이 수고했던 말들을 풀어놓고 초원에 누워 낮잠을 잔다. 순백의 구름은 유유히 떠가고 들꽃 내음은 향기롭게 흐르고 보리를 베는 여인들의 노래 소리는 바람결에 실려온다. 자신의 할 일을 다한 청년은 지구를 배경 삼아 푸르른 초원에 누워 깊고 달콤한 낮잠을 누린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절인연
    '12.11.8 9:55 AM

    "인간이 취하는 가장 낮은 자세로 오체투지 순례를 한다"
    그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 눈물이 핑 돕니다...
    좋은 정보 알려 주셔서 감사 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4109 대봉감 만오천어치 1 평정 2017.12.16 400 0
24108 잊었을지 모를, 82쿡 사람들의 눈물 세월호, 416합창단 공연.. 우리는 2017.12.16 129 0
24107 말러 쉐어그린 2017.12.15 309 0
24106 상쾌한 겨울 해변 도도/道導 2017.12.14 406 0
24105 여기서 추천받은 레깅스 샀더니 팔토시가 왔네요 2 심플라이프 2017.12.12 3,332 0
24104 나무타기 달냥이 6 철리향 2017.12.08 1,252 0
24103 어처구니가 없다 1 도도/道導 2017.12.07 891 0
24102 며칠전 구입한 프로폴리스 리퀴드입니다. 3 얼라리오 2017.12.06 1,024 0
24101 허상과 실상의 세상 도도/道導 2017.12.06 493 0
24100 미스티의 오해 10 연못댁 2017.12.04 1,086 1
24099 이 거실장은 어디 걸까요? 오드리햅번 2017.12.04 939 0
24098 한달된 턱시도 작은 고양이 인연 찾아요 (입양완료) 15 소소한삶 2017.12.03 1,625 0
24097 스치는 시간은 저장되고 있었습니다. 도도/道導 2017.12.02 606 0
24096 박스와 의자 서민과 귀족 ...신이야 신??????? (뷰웅.. 4 하고나서 2017.11.30 1,154 0
24095 불쌍한 강아지들 사냥개 안되게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2 ㅂㅅㅈㅇ 2017.11.30 1,261 0
24094 새로운 보금자리 도도/道導 2017.11.30 587 0
24093 무청 시래기 1 도도/道導 2017.11.29 805 0
24092 안타까운 사연의 유기견 ... 임보처 없을까요? 2 양해리 2017.11.27 978 0
24091 고요한 풍요 2 도도/道導 2017.11.27 645 3
24090 울 냥이가 말이죠 9 목동낭자 2017.11.25 2,003 1
24089 가슴 뜨거웠던 '우리들의 촛불'! -고양시 상영 영화 1 bluebell 2017.11.24 427 0
24088 첫 눈오는 날 설시를 만나다 1 도도/道導 2017.11.23 800 0
24087 저장, 수집강박증 식이조절 관련 글쓰신 분~~~ 냥이를왕처럼 2017.11.23 707 0
24086 가을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곳 도도/道導 2017.11.22 607 0
24085 즐거워 보이는 가족을 만나다 2 도도/道導 2017.11.21 1,509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