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Banner

제 목 : 여행 마지막 날-샤르댕 특별전을 보다

| 조회수 : 7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0-29 16:52:19

 

 

시작이 있지요. 모든 일에는 ,그리고 반드시 끝이 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과 끝 사이의 내용은 각자가

 

얼마나 다른  빛깔로 채울 수 있는지가 경이롭습니다. 이번 여행도 역시 시작을 같이 한 사람이 끝까지 함께 한 것이 아니라

 

시작은 함께 했으나 중도에 상황이 변한 사람, 나중에 함께 하게 된 사람,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상황이 바뀌고

 

오히려 더 오래 남은 사람들, 이렇게 각자가 서로 다른 관심으로 일본을 둘러 보았습니다.

 

길 맞은 편에 도쿄 시내를 투어할 수 있는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더군요. 마음은 타 보고 싶지만 그냥 눈으로만 감상하고

 

새로 단장한 도툐 역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건물이 너무 커서 능력이 모자라는 기분이라서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나중에 받아서 써야지 했는데 역시 그것이 쉽지가 않네요. 그러니 독자적인 능력을 키우는 일은 자립의 지름길인 셈인가요?

 

 

이 미술관 전시를 발견한 것은 온전히 지혜나무님의 공적이었답니다 .무슨 거창한 공적이란 말까지 쓰느냐고요?

 

모리 미술관에서 얻어온 팜플렛에서 이 전시에 대해서 보았을 때만 해도 이 미술관 이름은 기억에도 없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자세히 보지도 않았거든요. 보아도 마음만 아프니까 하고 넘겨버리면서도 샤르댕 타령을 했습니다. 아쉽다고

 

언제 이런 전시를 볼 수 있겠는가 하고요. 기억을 해두었던지 지하철에서 여행 가이드 북을 뒤적이던 지혜나무님이 반가운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선생님, 샤르댕 전시 도쿄 역 근처 미술관에서 하는데요? 그래요? 그럼 당연히 가보고 싶지만 일행들이 모두

 

찬성할 지 그것은 미지수였습니다.

 

이 전시장을 꺼려 할 만한 아이들은 오늘  아사쿠사를 거쳐 오다이바에 간 덕분에 어른들만 오케이하면 되는데 노니님 그리고

 

지혜나무님 두 분이 각각 남편을 설득해서 함께 봅시다 이렇게 해서 들어가게 되었지요, 사실 샤르댕을 잘 모르면 이렇게

 

한 명의 특별전을 하는 전시에 비싼 돈을 내고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망서릴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 경우 지금부터의 노선을

 

달리해서 혼자 미술관을 가는 방향으로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흔쾌히 다 같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주 이른 시간에 간 덕분에 조용히 전시를 즐길 수 있었지요. 그런데 한 바퀴 다 돌고 다시 보려고 가니 벌써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더라고요.

 

재미있는 것은 신미술관에서 본 전시처럼 이 곳에서도 샤르댕만이 아니라 그 전에 전시한 특별전의 경우에도

 

작품안에 있는 물건을 상품화하여 이렇게 진열해서 파는 것이었습니다 .샤르댕의 정물화에 있는 잼을 판다거나 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아무튼 눈에 띄는 방식이었지요.

 

너무나 다양한 미술관에서 작품을 가져왔길래 어떻게 이런 전시가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곳의 큐레이터와

 

루브르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성사시킨 전시로 일일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과 접촉해서 전시의 컨셉에 맞는

 

작품을 골랐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보기 힘든 전시라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전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마그넷으로 된 샤르댕의 작품 한 점을 구해서 냉장고 앞에 붙여 두고 지날 때마다 한 번씩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술관앞에 보이는 작은 광장, 사람들이 각자 하고 싶은 일을 다른 사람의 시선 상관없이 즐기고 있었습니다.

 

빛이 좋아서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장소가 있지요. 신미술관에서처럼 이 곳에서도 빛이 좋아서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답니다.

 

조각이 있는 공간, 이런 공간에서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면 좋으련만 그러기엔 하루 남은 시간이 너무 모자라서

 

결국 앉아보지도 못하고 떠났던 아쉬움이 사진을 보는 순간 다시 떠오르네요. 언젠가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는 그런 여행이

 

가능할까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4103 여기서 추천받은 레깅스 샀더니 팔토시가 왔네요 2 심플라이프 2017.12.12 2,691 0
24102 나무타기 달냥이 5 철리향 2017.12.08 981 0
24101 어처구니가 없다 1 도도/道導 2017.12.07 733 0
24100 며칠전 구입한 프로폴리스 리퀴드입니다. 3 얼라리오 2017.12.06 806 0
24099 허상과 실상의 세상 도도/道導 2017.12.06 408 0
24098 미스티의 오해 10 연못댁 2017.12.04 956 1
24097 이 거실장은 어디 걸까요? 오드리햅번 2017.12.04 799 0
24096 한달된 턱시도 작은 고양이 인연 찾아요 (입양완료) 15 소소한삶 2017.12.03 1,379 0
24095 스치는 시간은 저장되고 있었습니다. 도도/道導 2017.12.02 543 0
24094 박스와 의자 서민과 귀족 ...신이야 신??????? (뷰웅.. 4 하고나서 2017.11.30 1,071 0
24093 불쌍한 강아지들 사냥개 안되게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2 ㅂㅅㅈㅇ 2017.11.30 1,189 0
24092 새로운 보금자리 도도/道導 2017.11.30 543 0
24091 무청 시래기 1 도도/道導 2017.11.29 741 0
24090 안타까운 사연의 유기견 ... 임보처 없을까요? 2 양해리 2017.11.27 923 0
24089 고요한 풍요 2 도도/道導 2017.11.27 612 3
24088 울 냥이가 말이죠 9 목동낭자 2017.11.25 1,868 1
24087 가슴 뜨거웠던 '우리들의 촛불'! -고양시 상영 영화 1 bluebell 2017.11.24 399 0
24086 첫 눈오는 날 설시를 만나다 1 도도/道導 2017.11.23 754 0
24085 저장, 수집강박증 식이조절 관련 글쓰신 분~~~ 냥이를왕처럼 2017.11.23 666 0
24084 가을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곳 도도/道導 2017.11.22 581 0
24083 즐거워 보이는 가족을 만나다 2 도도/道導 2017.11.21 1,445 0
24082 가을의 복판으로 지나는 길 1 도도/道導 2017.11.18 862 0
24081 오늘 아침에는 상고대가 3 도도/道導 2017.11.17 808 0
24080 섬진강의 아침 3 도도/道導 2017.11.16 899 1
24079 자작나무 숲 1 도도/道導 2017.11.15 1,106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