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으로 도시락 싸고 있어요 ㅋㅋ
이제 도시락의 달인이 되고 있답니다. 도시락 메뉴는 같아요~
지라시스시, 유부초밥, 김밥
김밥 10줄에 유부초밥42개, 지라시스시까지.. 거뜬합니다 ㅋㅋ
대부분의 재료를 전날 밤에 해두고 아침에는 밥을 지어 양념해서 모양내는 정도에요.
당근은 전날 썰어두고 아침에 볶구요. 오이도 밥 짓는동안 소금에 절여둬요. 어묵이나 햄도 아침에 데치거나 볶구요.
대부분 초김밥을 만들어요. 흩어지는 당근을 밑으로 깔아야 단단하게 말기 좋아요~
도시락 사이즈와 안맞아서 조금 찌그러졌네요;
유부초밥에는 우엉, 당근, 계란을 다져 넣었어요.
집에서 만든 배합초를 쓰거나 안에 있는 초양념이랑 유부의 물기를 짜고 그걸 넣으면 조금 더 감칠맛이 돌아요. 네 조미료맛..ㅋㅋㅋ
유부초밥이 만들기도 간편하고 구색도 갖춰지고 ^^
지라시스시는 준비해둔 재료를 그냥 담기만 하면 됩니다.
밥은 배합초로 양념하고 검은깨나 후리가케를 뿌려요.
요즘 표고버섯 참 맛있네요.
표고버섯 7개, 당근 약간
육수 1컵,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청주 1큰술에 표고버섯과 당근을 넣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낮춰 국물이 없도록 조립니다.
가쓰오부시 육수나 일식 조미료인 혼다시를 사용하는데 둘 다 없으므로 다시마 육수에 산**를 조금 넣었어요.
가시오이를 썼는데 물기가 좀 생기네요. 오이에 따라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몇시간 후에 먹을거라 연어 대신에 새우를 사용했는데 끓는 물에 청주를 넣고 껍질채 데쳐요. 그래야 색이 예쁩니다.
식으면 껍질을 까고 내장을 제거하세요.
계란지단은..
계란3개, 노른자 1개(계란 3개도 괜찮은데 노른자가 많아야 색이 예뻐요)
설탕 2작은술, 미림 1작은술, 소금 1/4작은술을 넣고 지단을 만듭니다. 레시피를 보시면 알겠지만 폭신하고 달짝한 지단이에요.
단거 싫어하시면 설탕은 1작은술로 줄이세요.
연근은 얇게 썰어 식초를 넣은 물에 데치고 찬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설탕 2큰술, 식초 4큰술, 소금 1작은술에 절입니다.
위에 무순을 뿌려요.
김밥재료가 남으면 또 김밥을 맙니다 ㅋㅋ
루꼴라도 남은게 있어서 루꼴라와 스팸을, 루꼴라 김밥도 별미에요~
통통한 계란은 계란말이를 만들어 자른거고.. 이건 그냥 지단으로 만들어 재료를 계란이 감싸도록 하는데 이 모양을 좋아해요.
김밥 꽁다리는 늘 뱃속에 미리 들어가고 없네요..^^
여름바다님이 올리신 사과 크럼블~ 바로 해봤어요 ㅋㅋ
맛있는 홍옥이 있었거든요!
사과는 아오리, 홍로, 시나노스위트, 홍옥, 부사.. 맛없는게 없어요..ㅎㅎ
여름바다님께서 올려주신 레시피에요.
크럼블 : 박력분 1+1/2컵, 설탕 3/4컵, 흑설탕 1/4컵, 바닐라 설탕 10g, 버터 150g, 소금 1작은술
사과 작은 사이즈 5개, 계피가루 1작은술
크럼블이나 파이지 만들 때 푸드프로세서에 갈아주면 편해서 좋거든요.
재료를 넣고 끊어가며 작동해주세요. 너무 돌리면 안되구요.. 작은 덩어리가 생길 정도로요~
크럼블 1/3을 바닥에 깔고 10분 굽고.. 잘게 썬 사과에 계피를 섞고 크럼블 1/3, 사과 위에 크럼블 1/3을 올려서 구워요.
20cm 정사각팬 사용했어요.
굽는데 부글부글 끓고 난리가 났어요. 사진으로 봤던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크럼은 바삭했고, 사과의 수분이 많아서 그랬을까요.. 뭐가 잘못됐는지..
그래도 맛있어서 아이스크림과 잘 먹었어요~ 따뜻하게 데워서 먹는게 더 맛있네요.
다음에는 사과양을 좀 줄여볼까 싶어요^^
여기까지가 요리편이구요..
도시락 싸서 지난주에 양산 통도사에 다녀왔어요.
우리나라의 삼보사찰이라고 하죠?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사찰에 가는거 좋아해요..ㅎㅎ
멀리있어 못가보신 분들, 관심있는 분들 사진으로나마 잠깐 보세요 ^^
터미널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면 입구가 나와요.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 통도사에요. 지금은 반쯤 물들었을것 같고 이제부터 다음주에 절정이지 싶어요.
경주 불국사도 그럴것 같구요~
왼쪽은 차도, 오른쪽은 오솔길(지금은 공사중이라 흙먼지가 꽤 날려요)
예쁘게 물든 하트모양의 담쟁이넝쿨
우리도 돌맹이 하나 올려 소원을 빌었어요.
커다란 나무들이 있는 오솔길을 20분 정도 걸으면 통도사가 나와요.
통도사 박물관인데 여길 안들리고 그냥 왔네요. 다음에 또 가보죠 뭐 ^^
여기가 햇빛이 아주 예쁘게 드는 포토존~
물들어 가고 있어요.. 노란색 초록색의 어울림이 참 예쁘죠.
사대천왕을 지나서
영산전이 나와요.
건축 연도는 모르지만 현재의 건물은 1704년에 중건한 것.. 단청의 붉은색과 푸른색은 바랬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석가탄신일도 아닌데 연등이 왜 이렇게 많냐며 계속 그 말을 반복하고 다녔어요..ㅎㅎ
통도사대웅전과 금강계단(금강계단은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오른쪽에 있어요)
현재 통도사에 남아있는 건물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영역인데 무려 신라 선덕여왕 15년(646)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45년에 중건했어요.
안쪽에 보이는게 금강계단이에요.
대웅전의 양쪽으로 문이 있어요.
대웅전에는 불상이 따로 없고 투명유리를 통해 사리탑이 보이고 진신사리에 바로 불공을 드립니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곳이라 그랬을까 이곳이 제일 좋은 자리구나 싶은 기운이 팍팍 느껴졌는데..^^ 사진촬영 금지
집에 와서 보니 입장료 영수증에 사진이 있었어요. 주변의 나무들도 멋졌습니다.
연못에 동전 한개 던지고. 한번에 골인.. 바닥에 빠졌으면 은근 섭섭했을 듯 ㅋㅋ
계속 무슨 행사를 하는거냐며 너무 시끄럽다고(트로트까지..ㅎㅎ) 그랬는데 통도사 창건 1367주년 행사였어요.
1367년이라니 +.+
여긴 큰스님만 드나드시는 문이에요.
대웅전과 웅진전이 보이는 이 자리가 그냥 좋았어요(제일 조용하기도 했음ㅋㅋ)
웅진전(오른쪽)은 부처님의 16제자를 봉안하고 있는 곳이에요.
부처를 모시는 다른 불전보다 위계가 낮아 건물의 규모도 작고 장식도 화려하지 않다고..
웅진전도 1677년에 창건하고 여러차레 중수.. 세월이 보이죠.
여긴 명부전 1369년에 창건, 명부는 저승.. 지옥을 말해요.
저승 세계를 다스리는 지장보살을 모신 곳,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도량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장독이 좋아서 ^^
통도사 근처에 서운암이 있는데 거기 장독이 아주 예쁘더라구요. 단풍도 그렇구요(된장이랑 16만 도자대장경이 유명)
갔다와서 알았어요 ㅠㅠ
차로 3분, 도보로 20분이라니 가시게 되면 참고 하세요.
가을햇살을 즐기면서 천천히 구경하니 참 좋았어요.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건 아쉬웠지만.. 이곳의 축하하는 날인데 그런 불평은 그만.. 검색 안한 제탓이죠 ㅋㅋ
통도사 단풍은 지금 예쁘게 물들고 있어요.
언양시장에서 만난 단풍콩잎! 콩잎을 소금물에 삭힌거에요.
이걸 잘 손질해서 젓갈에 양념하면 약간 콤콤한 냄새가 나면서 아주 맛있죠!
당연히 사왔어요 ㅋㅋㅋ 진행중입니다..... 오늘 양념만 하면 끝이에요. 손이 많이 가네요..ㅎㅎ
언양까지 왔는데 한우를 먹어야죠.
위에 치마살은 그냥 그랬고.. 등심이 완전 맛있었어요 ㅠㅠ
육즙 안빠지게 한번만 뒤집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