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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이가 분노조절장애 인것 같아요.

.. | 조회수 : 4,212
작성일 : 2012-10-27 17:41:14

초 3 여아입니다. 세 아이 중에 첫째인데.. 너무 힘들게 하네요.

 

잘못된 상황이 되서 잔소리를 하면 억울한 마음만 가집니다.

소리지르며 울기 시작하는데, 똑같은 말만 100번도 넘게 반복합니다.

달래려고 해 봤지만,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똑같은 말 반복...

 

화가 나서 방문을 닫고 나오면

방문을 열라고 울고 불고 바닥을 발뒤꿈치로 치면서 소리지릅니다.

듣다듣다 방문을 열어주면 그 전에 했던 말만 또 반복...

 

학교 교우관계도 별로입니다.

(성적은 괜찮은 편이고, 선생님한테도 잘 하는 편이라 나중에 선생님이 놀랍니다)

아빠 때문에 자주 이사다녔는데... 그 탓일까요?

애들 사이에서 화를 쉽게 내고 참지를 못합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셔도 억울해 하는 편이구요.

(자기 잘못이 확실한 경우에도 다른 꼬투리를 잡아서 억울해 하더군요)

 

엄마로써 말로써 풀려고 노력도 해 봤고,

부끄럽지만 때려도 봤습니다.

 

애 아빠는 크면 괜찮아 진다..라고만 하고..

그런 상황을 보게 되면 본인이 더 화내기만 하고...

(신랑도 다혈질이라.... ;;)

 

더이상은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힘들것 같고,

상담 같은거 받으면 좀 나은가요? 비용은 어느정도 드나요?

(지방이라 ..)

좋은 책도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IP : 58.237.xx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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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7 5:46 PM (58.236.xxx.74)

    엄마가 너무 반듯하게 옳고 그름을 따져 교육시키는 스타일같아요, 아이도 역시 그렇고요, 그러니 부딪쳐요.
    딱 한 달만 옳고 그름이란 잣대를 내려놓고 그냥 허용해 줘 보세요.
    정말 안 되는 것 동생 때리는 것 이런 것만 5가지 써서 붙여놓으시고요.

    억울함에 길길이 날뛰는 아이들은, 상대에게 완벽하게 이해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옳고 그름에 너무 목숨 걸고요, 그러니 내가 그름 쪽에 분류되는 걸 유독 못참아요.
    제 보기엔, 분노조절장애는 아닌거 같아요.
    맏이라고 어른취급하며 엄마가 너무 허용치를 안 두시는 거 같아요. 아직 아이인데.

  • 2. ........
    '12.10.27 5:46 PM (121.174.xxx.184)

    세아이중 첫째라면 첫째만 데리고 엄마와 데이트 한번 해보셨나요?엄마아빠의 사랑이 고픈 경우가 거의 99%일꺼예요. 제발 첫째만 데리고 놀이동산이라도 한번 가보시고 상담시작해보세요. 첫째도 아직 아기고 아이지 엄마아빠도와주는 도우미가 아닙니다.

  • 3. ..
    '12.10.27 5:49 PM (58.237.xxx.4)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저에게도 문제가 있지 않은가.. 고민중입니다.

    저기.. 잘 몰라서 여쭤보는데..
    -옷 갈아입으라- 라고 말했는데.. 계속 안 하고 있는 경우..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답일까요?

    전 두 세번 좋게 얘기하고 목소리 높이는 타입인데..
    그것 때문에 애가 그럴까요 ㅜㅜ

  • 4. 표현력도
    '12.10.27 5:53 PM (58.236.xxx.74)

    짜증이나 화가 많은 경우 2가지예요. 기질적으로 약하거나, 표현력이 부족해서 그래요,
    자기 마음, 자기 옳음 논리가 정확히 빨리 아웃풋이 안 되니 그게 화로 뭉쳐서 더 짜증과 큰소리로 나오는 거 같아요,
    표현력이 좋고 자기 논리가 분명하면 오히려 목소리 안 높여요.
    아이가 짜증이든 뭐든 자꾸 자기 감정을 분출하는 건 정상적이고 건강한거예요,
    그걸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시지 마시고, 단지 아이 짜증에 휘말려 같이 맞받아 소리치고 그러지 마세요.
    같은 말 억울함을 100번 말하는 건 엄마가 그만큼 완강하고 유연하게 안 받아주니까 직성이 안 풀려서 그럴 수 있고요, 엄마도 약하고 엄마도 나에게 져준다, 싶으면 그렇게 집요하게 그러지 않아요,

  • 5. 기질이 강한거지
    '12.10.27 5:58 PM (218.157.xxx.229)

    기질적으로 강한 아이가 그렇더라구요. 엄마를 이기려고.
    엄마 잘못이 있긴해도 백프로가 아닐거예요.
    몇 번 말해도 옷 안갈아 입는건 제 생각엔 반항이 아니예요.
    그냥 귀찮아서 귓등으로 흘려버리는거죠.
    저럴땐 한번만 세게 말씀하시고 그후론 씻든지 말든지 냅두세요. 속은 터지겠지만.

  • 6. ..
    '12.10.27 5:58 PM (58.237.xxx.4)

    댓글들 다 감사합니다....
    절 아는 분처럼 다들 정확히 말씀해 주셔서....
    저나..아이나 옳고 그름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 맞네요....

    책도 열심히 읽고..
    개인적인 시간도 더 늘려야 겠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제 자신부터 바꿔보겠습니다...

  • 7. ....
    '12.10.27 6:02 PM (180.182.xxx.140)

    흠..기질이 강한 아이일경우 백퍼 엄마탓만 못하죠
    저도 옳고 그름에 목숨걸지만 우리애는 기질이 약해서 잘 따라와줬거든요
    이유가 반드시 그러하진 않죠.
    근데 아이가 기질이 강하니.부모가 같이 강하면 부작용이 그런식으로 나타나요.
    져주는척할수밖에요.
    그러나 그런애 너무 방관해버리면 나중엔 더 힘들겁니다.
    저도 어릴때 기질이 강한편..누군가 날 억압할려고 들면 그런식으로 했다고 해요.
    이런경우는 너무 옆에서 눌러버리고 키울수가 없어요.
    참 힘든아이 입니다.

  • 8. 유연함
    '12.10.27 6:16 PM (58.236.xxx.74)

    저는 살짝살짝 웃겨줘요, .
    꾸물대며 옷을 안 갈아 입으면- 그럼 니옷 내가 입는다, 하면서 낑낑대며 레깅스에 다리 넣는 시늉도 하고.
    내복 입고 나가자, 실제로 한쪽은 빨간구두 한쪽은 파란부츠 신고 같이 외출한 적도 있어요.
    신의진교수님도 틱도 있고 말도 안듣던 맏이에게 개그맨 전략을 썼다네요.

    완전방치가 아니라, 유연함을 잣대로 삼으면 좋겠어요.
    나이들수록 옳고 그름이 선명한게 아니거든요, 입장에 따라 완전 달라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러니 여러 입장을 겪어 본 어른이 이해하고 져 주는게 쉽다는 거죠.
    아이는 아이입장만 겪어 봐서 지 입장의 옳음 외에는 안 보이니까요.
    저희는 엄마 딸 입장 바꿔서 역할놀이도 해 보고 그랬어요.

    말 안 듣고 공부 안할 때마다, 그래봤자 최악의 경우 뭐 그리 나빠지겠냐 하는 주문을 외워요.
    그렇게 까칠했는데도, 내가 공부 잘하고 잘 컸는데 아이도 잘크겠지 대책없는 낙관주의도 있고요.

    관점의 유연함을 기르려면, 아프리카 이슬람권 나라 여행을 직접 가보든가
    다큐를 보면서 다름에 대한 기준을 넓혀주는게 좋아요.
    김어준 총수도 이슬람 여러나라 여행 다녀 다양한 문화 체험해 본게 자기 유연한 사고에 도움되었다고 하잖아요.

  • 9. ...
    '12.10.27 6:29 PM (115.142.xxx.219)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정답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선택할 수 있는 카드를 주면 어떨까요?
    가령 "옷을 갈아 입어라" 하지 마시고 어떤 옷으로 입을래? 하고 묻는거죠.
    큰 아이만 데리고 마트를 가서 "우리 oo이하고 둘이만 오니 쇼핑이 즐겁구나. 앞으로 한달에 한번은 둘이서만 오자." 이런식으로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둘만의 이벤트를 만들고 하시면 큰아이가 사랑 받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상황이 개선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10. ..
    '12.10.27 7:35 PM (58.237.xxx.4)

    좋은 조언들...계속 감사합니다.
    기질이 강한 아이...맞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조금 그랬는데 교우 관계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왕따..문제도 있고해서 너무 걱정이 되네요.
    반에서 기질이 센 다른 아이들과 트러블이 나서요...
    그러면서 자기 주장 뚜렷하고, 옳고 그름이 분명하니;;; 아이들도 맘에 드는 스탈은 아닌거죠.

    전문가의 도움도 분명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ㅠㅠ
    확신이 없으니 이랬다 저랬다... 제 성격에도 너무 괴롭습니다.

    관점의 유연함을 길러주는 부분... 꼭 기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큰아이만 데리고 이벤트도 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아이에겐 많이 부족한가봐요.
    선택할 수 있는 카드...도 무척 좋은 생각 같아요...
    아이를 웃기기 위한 노력도 열심히 해볼께요..

    고작 10살 아이를 너무 일찍 맏언니로 만들었나 봅니다.

    아깐 너무 눈물만 났는데.. 다들..너무 감사드려요....

  • 11. 아유
    '12.10.27 8:35 PM (124.61.xxx.39)

    겨우 열살이네요. 그런데 두 동생 건사해야하는 맏이로서의 스트레스가 말도 못할겁니다.
    대개 첫째에게 과한 책임감과 기대를 동시에 부여하는데요, 그게 또 아이에겐 견디기 힘들거예요.
    남편분이 다혈질이라고 쓰신거 보니... 아이가 알게 모르게 아빠의 모습을 모방하는거도 있을거구요.
    뭔가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억울한 일들이 많이 쌓여있는거 같아요. 따님은 똑똑한거 같은데... 지금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잖아요.
    분명히 이유가 있답니다. 차근차근 달래면서 풀어보세요. 열살이면 아기네요, 아기..

  • 12. 웃자웃자
    '12.10.27 10:52 PM (182.211.xxx.226)

    저희 둘째도 그래요
    시간이 약이거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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