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가을이 되서 그런지 자꾸 이 노래가 입가에 맴도네요^^
아직 코스모스 구경도 못한 퍽퍽한 일상이었는데..
엊그제 동네 꽃집에서 국화 감상하고 왔어요~
국화는 활짝 핀 모습도 이쁘지만
전 저렇게 피기전 꽃봉오리일때가 더 이쁘더라고요-
잘 키울 자신이 없어 구경만 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왔는데
사진 보니 계절가기전에 가을구경 한번 가야겠다.. 싶네요~ㅎㅎ
요즘 전 꽃게에 빠져있어요-
꽃게먹고 싶다.. 노래만 부르면서
시장가서 사려면 왠지 초짜라고 살없는 녀석 골라올거 같아 못사게 되고-
그러다가 홈쇼핑을 보는데 손질된 꽃게를 팔더라고요.
안좋으면 환불하자!하고 질렀는데 괜찮은듯해요..
문제는 늘 그렇듯 홈쇼핑 제품들은 너무 대용량;;;;
그래서 요즘 꽃게쪄먹고, 매콤하게 무쳐먹고, 탕끓이고..
오늘은 사은품으로 온 양념게장먹고 그러네요;;;
이러다 게가 되겠.................;;;
이 정도면 게살 넉넉한거 맞겠죠?
먹으면서도 발라먹는 재미가 있으니 잘샀다고 혼자 칭찬하면서 먹었어요-ㅎㅎ
그럼,
요 꽃게로 꽃게찜 해볼게요~
물 2컵에 멸치 10마리 + 다시마 넉넉한 2장을 넣고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중불에서 2분정도 더 끓이다가 멸치도 건져내주세요.
멸치육수에 꽃게 1팩(2마리)과 양념장을 넣고 잠깐 끓여주시고,
양념장은
고춧가루 5스푼, 진간장 2스푼, 설탕 1스푼, 맛술 2스푼, 다진마늘 2스푼, 식용유 1스푼
을 넣고 미리 만들어 두시면 편해요~
그 위에 채썬 양파 2줌과 콩나물 한봉지를 넣고
뚜껑덮고 중불에서 5분정도 끓여주세요.
그런다음 미나리 3줌정도 넣고
굵은 소금 1스푼과 후추 살짝 넣고 버무려주세요~
그리고 녹말물을 만들어서 4스푼정도 넣어준 후 한번 더 버무려주시면 걸쭉한 국물이 된답니다^^
여기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려주면 끝-
먹기 좋은 예쁜 접시에 담아주었지요~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꽃게 덕분에 깊은 맛이 나는 일품요리가 되었네요~ㅎㅎ
꽃게 2마리로 만들었더니 2인분으로 딱 좋은것 같아요~
밥 한공기 뚝딱 헤치우고 나니 배가 엄청 부르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두번째 끓여먹고 있는 꽃게탕도 살짝-
어디서 보니 미숫가루를 넣어주면 꽃게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해서 넣어봤는데
안넣으면 비린내가 날지.. 잘 모르겠어요- 맛있었으니 일단 합격^^
고추넣었더니 매콤하니 알싸한게 요즘같은 날씨에 딱 좋더라고요.
저녁에 혼자 밥먹기 싫어서 남은 국물만 떠서 밥말아 먹었어요.ㅎㅎ
열심히 먹고 있는데도 꽃게가 아직 많이 남았어요..
이번주 가기전에 뿟팟퐁커리.. 그 태국음식 해먹어보려고요-
성공하면 또 올릴게요~ㅋㅋ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