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오는 날은 칼국수가 땡겨요~

| 조회수 : 9,436 | 추천수 : 6
작성일 : 2013-05-28 12:02:59

 

어제 문득 82들어와서 많은 분들 글을 읽다가 '나만큼 82덕 본 사람들이 많을까..?'

이런 생각을 문득했어요.

10년 전 큰일을 겪으면서 10년 터울나는 동생(당시 5학년;;) 밥차려주려고 시작했던게 82였어요-

그 전에도 요리는 좋아해서 엄마 보조는 자처했지만 혼자해보려니 할줄 아는게 없더라고요.

도대체 시금치는 끓는 물에서 얼마나 데쳐야하는지, 바락바락 조개를 씻는건 뭔지..

그래도 그 전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름 밥해먹을 줄 아는 처자였는데 막상 해보니 왠걸요...;;;

밥해먹고 사는것 만큼 힘들고 고민스러운 일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김혜경쌤 요리책에 꽂혀서 따라하다 알게되어 들어온 곳이 여기 82쿡-

이제는 군대갈 나이된 동생을 통통이(뚱뚱이 아님 ㅋ)로 만들어준 곳이죠~

 

여기 수많은 선생님들의 비법들을 야금야금 따라쟁이하면서

나름 주부 3단정도는 되지 않나.. 이런 자만심을 품고 살게 되었답니다-ㅋㅋ

 

별스럽지 않은 혼잣말이 길어졌네요-

비가 와서 그래요~ 센치해요- 저...^^;

 

어제부터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해서 이런 국물요리 어떠실까 싶어

화창한 날 만들어 먹었던 칼국수 놓고 가려고요-

 

들깨가루 넣어 고소하고 버섯인심 후한 버섯들깨 칼국수입니다^^

 

 

재료 : 칼국수 2인분 (풀O원 생칼국수를 사용했어요), 물 7컵, 다시마 4쪽, 마른새우 6-7마리

표고버섯 한 주먹, 맛타리버섯 한 주먹, 들깨가루 6큰술, 대파 한 주먹, 양파 1/2개, 국간장 1큰술, 소금


물에 다시마, 마른 새우를 넣고 끓여주세요.

육수용 다시마가 똑 떨어져서 그냥 쌈용 다시마로 대체해서 사용했어요..^^;;

물이 끓으면 10분 정도 팔팔 끓이다가 다시마, 새우를 건져주세요.



위 육수에 들깨가루를 넣어주세요.

저는 아예 볶은 들깨가루라고 해서 갈아져 있는 걸 사용했는데

직접 들깨를 가시는 분들은 물 살짝 넣고 갈아서 넣어주시면 되요.



전 들깨 껍질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데 너무 둥둥 떠다닐 것 같아서

거름망 국자를 이용해서 살짝 걷어냈어요.

아예 거피된 들깨가루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과정은 생략~



여기에 칼국수를 퐁당-

칼국수는 물에 살짝 헹궈주시는게 좋아요. 가루가 묻은 그대로 사용하시면

국물이 너무 텁텁해지니까요.


칼국수를 넣고 바로 준비한 버섯을 넣어주세요.

편으로 썰어나온 표고버섯과 맛타리버섯을 사용했는데

이건 집에 있는 버섯을 기호에 따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바로, 대파와 양파를 썰어서 넣고

면이 익을 깨까지 끓여주시면서 각자의 기호에 따라 소금 간을 해주시면 완성..^^



 

보통 칼국수 끓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독특하고 참 맛있게 잘 먹었어요.

들깨가 여성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이런 방법으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제부터 내리는 비로 저처럼 우울이 바닥을 뚫을거 같은 분들!

맛있는거 먹고 힘내자구요~

 

오늘도 으쌰!해서 잘~~ 지내세요~!!

 

 

 

아베끄차차 (lemanoo)

요리와 그릇을 좋아합니다- 행복하게 살림을 하고 싶은 사람이고요, 좀 더 즐기며 살기위해 <아베끄차차>라는 쇼핑몰을 운영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순이사과
    '13.5.28 12:08 PM

    오늘 점심은 칼국수입니다.^^
    정성이 듬뿍
    영양도 굿이네요~

  • 2. 이희진
    '13.5.28 12:27 PM

    오늘 같은 날 딱인 칼국수네요...
    저두 82에서 마니 배우고 있습니다.
    참 님 치킨마요덮밥 지난번 넘 맛있게 해먹었어여...
    치킨이 없어서 넘 아쉬운... 비오는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3. 아키라
    '13.5.28 12:29 PM

    헉 저 들깨수제비도 좋아하는데
    정말 오늘같은날 딱인 칼국수네요 ㅎㅎ ㅠㅠ 넘넘 좋아요 >ㅂ

  • 4. 피치피치
    '13.5.28 2:20 PM

    와~~ 들깨수제비 엄청 좋아하는데 칼국수에도 응용하셨군요.
    조리법도 간편하니까 해먹어봐야겠어요^^

  • 5. ghdWkd
    '13.5.28 3:16 PM

    저랑 가입동기가 비슷하시네요 ㅎㅎ
    전 당시 유치원생인 동생 밥 차려주려고 가입했던 고딩이었어요.
    지금은 직장인이 되었고 동생은 고3이에요ㅠㅠㅠㅠㅠ

  • 6. 레사
    '13.5.28 5:25 PM

    이건 보양식 칼국수예요~
    국물까지 남김없이 싹싹 먹으듯...

  • 7. jmama
    '13.5.29 12:42 AM

    쉬운듯 그러나 나는 어려운 요리
    비가 와서 먹고는싶은데 요리하긴 겁나네요

  • 8. 존심
    '13.5.29 9:07 AM

    깔끔하게 하려면 들깨가루를 고운 베주머니에 넣고 물에 담궈서 주물럭주물럭하면 됩니다.
    물에 푼 찹쌀가루나 전분가루를 넣어 주면 약간 걸죽한 듯한 들깨 칼국수가 됩니다...

  • 9. 인피니트
    '13.5.29 10:23 AM

    우왕~~~너무 맛나보이네요 전 걍 귀찮아서 멸치 육수에 해먹었네요.

  • 10. 소연
    '13.5.29 6:25 PM

    비오는 오늘같은날..먹고싶어지네요 ^

  • 11. 게으른농부
    '13.6.3 1:06 AM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하네요.
    저는 칼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사진을 보니 웬지 한번씩 먹어주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랄까...... ^ ^

  • 12. 별심기
    '13.7.29 6:22 PM

    칼국수 너무 좋아요 ㅠㅠ
    저는 팥칼국수 좋아하는지라 갑자기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12,952 4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9,371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345 3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931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8,569 1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245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697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269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265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854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019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478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244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281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247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661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509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58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205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759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05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639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460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54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95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38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64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78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