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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어린이집가는 아이 아침식사는 어떻게.......

| 조회수 : 3,367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4-08-16 14:27:01
저는 5살 딸과 출퇴근을 같이 하며 어린이집을 보내고있는 맞벌이입니다.
학교내 어린이집에 나디는 딸과 함께 가려면 아이를 7시가 조금 넘어서 깨워야하고(화곡동->신촌)
아침에는 많이 막혀서 1시간 가량을 차에서 보낸답니다.
잠이 덜깨있는 경우가 많은 아이에게 억지로 빵을 주로 먹이는데
저도 잘 안넘어가고 질리는데 아이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식빵한쪽을 다 먹고 가기가 힘듭니다.

주로 샌드위치(차에서 먹을 수 있는 장점/쉽게 질림)랑 우유
가끔 누룽밥
시리얼도 먹다가 요즘 비만 어쩌고 해서 중단 중
떡도 시도해봤는데 아이가 잘 안먹더군요
밥과 국을 먹이고는 싶지만  워낙 느리게 먹는 아이라 전쟁통감은 아침시간에는 꿈도 못꾸게 되더군요

아이 아침을 채근하면서 먹이면
저는 굶고 나오기가 일쑤입니다.
특히 감기라고 걸려 약을 먹어야하는 상황이면 더 곤란하지요

여러분들의 조언과 아이디어를 듣고 싶네요
어찌하시나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혜림
    '04.8.16 3:32 PM

    에휴~ 둘다 고생이지요.. 저두 지금 진행중입니다. 첨 어린이집은 밥을 안 먹여줬는데 지금은 먹여주더군요. 예전에 큰애 어려서 주로 주먹밥을 쌌습니다. 밥에 참기름과 깨소금 소금은 기본이구요. 잔멸치다진거, 김가루 부순거, 후리가케, 김치씻은거, 볶음밥 등등 수많은 종류를 손으로 뭉쳐서 도시락에 담았습니다. 한가지 씩이겠지요.
    넘 큰거에 하면 흔들리다가 부서지기도 하니까..칸칸이 있는 도시락이 좋아요. 우리 딸들은 양이 적어서 손가락 마디만 하게 만들어주면 가는 동안에 대여섯개 집어 먹더라구요.
    지금은 거의 먹고 가지만 늦게 일어날땐 락앤락에 밥하고 국 아니면 반찬 한두가지 싸서 기냥 보냅니다.

  • 2. 우슬초
    '04.8.16 8:28 PM

    저도 님과 같은 고민에 그만둡니다,
    아이 유치원까지 데려다주면 1시간 걸려요.
    자는 애 깨워서 차태우고 3분카ㅔ나 짜장 밥에 비벼서 뒷좌석 카시트에 매달아 먹게 하지요.
    아이가 피곤할땐 먹지 못하고 뒤에서 잠만 자요.
    어린이집에 싸서 보내고 싶지만 혼자 부엌에서 먹어야 한대여.
    언제가 유치원에서 애가 아프다고 전화왔어요.
    갔더니 아들왈 엄마 나 힘이 없어 하더라구요.
    선생님은 사정은 모르고 애가 아픈거 같다고...
    부끄러운 마음에 조퇴하고 같이 밥먹고 집에 가서 신나게 놀았어요.
    저 8월말로 그만둡니다. 겨울에 고속도로 달리는 것도 힘들고 해서
    아들은 내년에 초등학생이 된답니다. 아들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경제적인 것과 집에서 놀것 생각하면 지금부터 갑갑합니다.

    힘내세요.

  • 3. 빠끄미
    '04.8.17 12:06 AM

    전 아이 아침으로 주로 죽을 이용합니다...
    밥을 먹이면 아침에 8,9시쯤 밥먹고 4시간후에 또 밥먹으려면 힘들거 같아서..소화도 잘되고 금방 배가 꺼지는 죽을 많이 사용해요..
    야채죽,참치죽,계란죽,쇠고기죽,장국죽등등...갖은 재료로 죽을 끓여 아침에 먹입니다..
    삼키기도 쉽고.. 소화도 쉬워..괜찮더군요...

  • 4. 로미
    '04.8.17 10:42 AM

    울 아들도 두돌 때 부터 초등입학 전까지
    저와 함께 출퇴근을 했답니다.
    출근시간이 이른 편이라 늦어도 7시면
    집을 나서야 했지요.
    누가 옆에서 먹여주지 않으면
    음식을 거의 안먹는 아이여서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동안
    굶을까봐 늘 노심초사였답니다.

    그래서,
    점심은 건너 뛰더라도 아침, 저녁은
    필사적으로 먹이자가 그 당시 저의
    모토였지요. 글타고 뭐 대단한 영양식을
    만들 솜씨도 없고, 힘도 딸리고 ...그래서
    가능한한 힘안들이고 먹이기 쉬운
    음식거리를 주로 이용했답니다.

    구운김을 작게 잘라 잡곡밥 넣고
    잘 싸서 열 대여섯개 만들어 작은 통에 담고,
    200미리 우유 한팩과 함께 가는 동안
    차안에서 먹도록 했지요.
    주로 김을 많이 이용했는데
    좀더 시간 여유가 있을때는
    당근, 치즈, 시금치 등을 저녁때
    미리 준비해 놓았다가 꼬마김밥을
    만들기도 했구요,
    김이 좀 질린다 싶을 땐
    깨소금과 참기름 섞어서 지혜림님
    처럼 주먹밥을 뭉치기도 했답니다.
    후식으로 사과 한조각, 포도 몇 알,
    수박 등등 계절 과일 조금씩
    준비했었구요.

    저녁때 집에 오면 저녁준비에 적어도
    30분이상은 걸리니까 퇴근길에도 카스테라 종류의
    빵과 함께 우유 먹였었구 식사는 느지막히
    8시 넘겨서 하도록 했답니다.

    그렇게 허접하긴 해도 나름대로 애써
    키운 울 아들이 벌써 2학년이 되었답니다.
    키도 또래 보다 크고, 건강한 아이로 잘 자라
    그 시절의 힘든 기억들이 이젠 추억의 한자락이
    되었지요.

    크리스티님의 아이도 엄마가 배려하고 애쓰시는
    만큼 건강하게 쑥쑥 잘 자랄거예요.

  • 5. 크리스티
    '04.8.17 1:34 PM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맘은 다 같은것 같아요. 애가 맛있게 잘먹으면 맘이 놓이고 그렇제 않으면 신경쓰이고...
    어제 여기에 글 올리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오늘은 김치주먹밥 싸가지고 먹었습니다.
    저녁에 김치씻어 썰어 양념해 놓고 아침에 밥 예약으로 맞추어 참기름만 넣고 비벼서 뭉쳤습니다. 애가 밥을 먹으니 좀 안심이 되구요 ㅎㅎㅎ
    오늘은 야채로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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