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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괜찮을까요?

| 조회수 : 1,360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4-08-08 21:37:02
임신 8개월..
오후에 너무 놀랬습니다. 생각 없는 남편때문에..

오늘 남편이 저 도와 준다고.. 화장실 청소하다가 욕실 곰팡이 제거제를 양치컵 (곰팡이 때가 좀 있었다고 하네요..)에 좀 뿌려놓고 컵을 깜박 헹구는걸 까먹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샤워 하면서 양치질하고 입을 헹구는데 이상한 화학 약품 냄세가 나서 뭐냐고 물었더니만.. 곰팡이제거제를 컵에 뿌리고 컵 닦는걸 깜박했다고 합니다.
듣는 순간에 양치질 3번하고 입 계속해서 행구고... 손가락 넣어서 토하고 난리를 쳤네요...
정말이지 남편이 너무 xxx 싶도록 미워서 오후 내내 신경질을 엄청 냈네요..

이상해서 바로 토하고 입을 계속해서 헹구었지만.. 혹시 조금이라도 침하고 함께 넘어 갔을까봐
지금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이한테 유해할까봐.. 지금까지 모든 음식을 가급적 유기농으로만 먹고.. 회사다니면서도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는데.. 오늘 독극물(?) 이 조금이라도 넘어갔을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신랑은 삼키지 않았으니 괜찮을거라 하는데.. 그래도 너무 찜찜합니다.
실수라 하지만.. 곰팡이 제거제를 왜 양치 컵에 뿌려놓았는지도...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괜히 자꾸 의식해서 그런지 목 뒤가 뻣뻣하게 되는게 그 때문인지 고민입니다...
병원에 간다고 해서 별 수가 없겠지만.. 내일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이
    '04.8.8 11:10 PM

    그래도 신랑이 도와주려다가 잘못된건데...
    내일 병원 가 보시고 아무일없음 화 푸세요
    아무일 없음 좋겠네요

  • 2. 새콤달콤상큼
    '04.8.8 11:27 PM

    8월 초에 순천만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좋았어요. 더운 날씨였지만 탁 트인 곳이라 그런가 시원한 바람도 불고 천천히 걷기에 좋은 곳이었어요. 바람 쐬러 간다면 아주 적소일 듯 싶어요. 저희 가족 걸으면서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며 즐거웠거든요.
    갈대 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가을에 또 가고 싶은데 그때는 사람이 갈대보다 많을 거라고 하더군요^^

  • 3. 안나영
    '04.8.8 11:58 PM

    임신 말기에는 좀 이상한 거 먹어도 태아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4. iamchris
    '04.8.10 2:42 PM

    양치컵에 곰팡이 제거제라니 ... -_-
    설겆이할 때마다 씻어서 쓰세요.
    양치컵도 엄연한 그릇 아닌가요. ㅎㅎㅎ
    그리고 태아에게 영향 없을 거니까 걱정 마셔요.
    아마 목 뒤가 뻣뻣 한건 신경성 아닐가 싶네요.
    즐 태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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