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 4시에 눈이 떠 지네요.
비슷한 사진을 올린적이 있죠.
8월16일 사진이예요. 3달 조금 안 됐을때네요. 제가 문에서 쳐다보면 저렇게 문열라고 시위를 합니다.
까만냥이 왼쪽은 입양간 '도'이고 오른쪽은 '레'예요. 이 두녀석은 얼굴이 크면서 역삼각형으로 변하더군요. '미'도 조금 역삼각형이지만 생김새는 이 두녀석과 많이 달라요.
문을 열면 경주마들 출발선상에 있다가 뛰어나오는 것 처럼 우르르 달려나와 노느라고 정신없습니다.
근데 좀 크니까 문을 열어주면 마치 제가 둘째 엄마라도 되듯이 제게 꼬리를 모두 똑바로 세우고 그릉대면서 옆에 머물러 있다가 뛰어놀아요. 어미가 있건 없건 이젠 신경도 거의 안 쓰는 듯 하구요. 그러다 보미가 밖에 있다 문열어 달라고 야옹대면 또 모두 문앞으로 몰려들어요. 보미가 들어오면 또 반갑다고 어미옆에 꼬리들을 세우고 쫒아다니죠. 그런데 엄마 왔냐는 듯 인사만 잠시하곤 지네들끼리 노느라 정신없어요.
나와서 신나게 놉니다.
보미가 새끼들에게 들락날락해야해서, 저 덧문을 달아줬죠. 지금은 저 문보다 50cm는 높아졌어요. 그래도 까만냥이 '미'는 저 위를 뛰어올라요. 대단하죠..'시'는 나와서 소파를 딛고 저 위로 올라가 있네요. 오른쪽 구석에 다른 까만냥이 머리가 보이네요..한 녀석이 뭘 하면 또 다 자기도 해 봐야해서 올라가고 싶어 기웃거리고 있어요.
저 선반은 보미를 위해서도 만들어 줬고 또, 이것저것 올려놓기에 딱 좋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을 위해 저 문을 거실과 통하는 곳, 두 곳에 더 달아놨어요. 나비와 떨어져 있게 복도와 거실사이 그리고 부엌과 거실사이에 달았죠. 지금 보미새끼들은 저 문은 열어놓은 채 거실을 점령하고 있고, 나비는 침대방과 중간방 두개를 사용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