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을에 어울리는 죽이에요.
대추와 현미 찹쌀을 넣고 끓이는 현미 대추죽입니다.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한 죽이지만 왠지 대추로 인해 몸보신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감기에 걸리기도 쉬운 계절인데
이렇게 대추 넣고 죽을 끓여 아침으로 드시거나 저녁으로 가볍게 드셔도 몸이 아주 좋을거 같아요.
만드는 법은 그냥 흰죽을 끓이는것과 비슷한데 대신 대추를 넣는 것 뿐이에요.
만드는 법
대추 한줌
불린 현미 찹쌀(또는 일반 찹쌀)
물- 찹쌀의 5배
소금 적당량
잣가루 도는 호두가루 적당량(옵션)
먼저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완전 작게 다집니다.
이게 곱게 다지기가 좀 힌든데 그래서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곱게 갈았어요.
이게 곱게 갈아도 물에 불게 되면 입자가 커지게 되므로 마른 대추를 최대한 곱게 갈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찹쌀은 물에 하룻밤 충분히 불려 준뒤에 물기를 빼고 절구 같은데 넣어 방망이로 굵게 갈아 줍니다.
일단 밑이 좀 두꺼운 냄비에 물을 붓고 대추를 넣고 끓여 줍니다.
물에 대추가 우러나고 물이 팔팔 끓으면 준비한 찹쌀을 넣고 끓이는데 어느정도 끓이다가 불을 줄이고
찹쌀이 푹 제대로 퍼지도록 불을 줄여 뭉근히 끓여줍니다.
밑이 눌지 않도록 잘 저어 주면서 끓이는데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요.
드실때는 잣가루나 호두를 곱게 다져서 올려서 씹히는 맛을 더해주면 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아프신 분들 기력 회복하시는데도 좋은 음식이구요,
바쁜 아침에 속 편하게 먹기에도 아주 좋은 음식이에요.
저는 늘 집에 대추를 넉넉히 준비해 두고 대추차도 즐기고 이렇게 죽으로도 잘 끓여 먹습니다.
맛은요, 대추때문에 색이 꼭 누룽지를 끓인듯한 색이 되구요,
맛도 너무 구수해요.
전날 밤에 대추를 미리 다 다져놓고, 찹쌀도 다 불려서 준비해 두면
아침에 얼른 끓여 내기도 문제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