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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정신과와 심리상담소의 차이?

| 조회수 : 1,578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6-21 22:10:40
피해의식이 심하고 의지가 너무나 약한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자
일년동안 별거를 하다 더 이상 시간을 끄는것이 무의미해 만나고 온 어제.

늘 술과 친구에 빠져살고, 자기 부모형제에 기죽어 살고,
아내뿐이 아닌 자기 자식의 큰 문제에도
아무런 해결이나 도움을 주지못하고 빙빙 겉도는 사람.
이제는 더 이상 이렇게 살고싶지 않아 별거,이혼을 생각했지만
20년을 살아온 정이 그래도 남아있던지
힘든 이틀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사람 "자긴 달라질게 없는 사람이니 아무것도 기대하지말라"고 이야기할땐
따귀라도 후려치고 일어서고 싶었지만 마지막 내가 제시한 심리상담.
건네준 명함을 주머니에 넣는걸보고 잠깐 자리를 비우고 와보니
다시 꺼내 또 들여다 보고..
"당신 의견대로 상담을 받아보겠지만 그러고도 달라지지 못한다면
그런 자신의 모습에 두려움이 크다" 고.

그 모습을 보며 저 심한 상실감과 열등감을 가진이에게
내가 무엇을 바라고 그리 모질게 싸우면서 살았더란 말인가!
온전히 마음을 비우고 받아드리자는 또 다른 내 마음.
그걸 잡는 남편의 모습에서 단순히 헤어지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문제에서 어느 정도
홀로서기를 할수있게 해주어야한다고 마음먹고 보니
적극적인 도움(치료)면에서
심리상담연구소보다는 정신과 의사가 더 나은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이곳에 문의해봅니다.
심리연구소는 전에 어느 분이 부부갈등에 대해 물어보았을때
몇 분이 추천해 주셨던곳이 있어 그곳으로 정했지만
저의 경우 단순한 부부갈등 이전에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기에..
어느곳이 더 도움이 될지,제가 아는바가 적어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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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주영
    '04.6.21 11:45 PM

    안녕하세요.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학생입니다.
    저희 학과에 정문자 교수님이라고 가족치료학 분야에서 꽤 유명하신 분이 한 분 계세요.
    거의 가족치료학 상담학을 처음 배우신...

    하여간에 그 분 밑에서 저도 쬐끔 배워서리...
    제 생각엔 정신과 보단 상담소 쪽이 나을 것 같아요.
    이유는 뭐 대략 간단히 얘기하긴 어렵겠지만 정신과는 일단 대상자를 환자로 보는 경우가 많고 기계적으로 접근하기에 내담자가 기분도 많이 상하는 수가 있고 또 지치기도 해요.

    상담 쪽에서는 그것보단 보다 관계적인 기술로 사람을 대하거든요.
    상담자 선생님과 인간적인 관계를 꾸려나간다 믿음이 간다라는 생각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죠...
    문제에 대한 접근법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체적으로 그래요.

    부부쪽 문제시라면 가족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요...
    꼭 가족 치료 받으세요.
    제가 추천할게요.

    제 주위에도 가족치료 받으시는 분 계신데 많이들 좋아지고 계세요.

    상황을 바꾸고자 하시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꼭 변화하실 수 있을 거에요.
    가족치료 전문가 부부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래요.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에서 정문자 선생님이 가족상담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그 분이 가족치료센타를 하나 하고 계신게 있구요...

    또 정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요즘 가족치료 하는 곳 많으니 꼭 가시도록 하세요.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은 http://www.yonsei.ac.kr/child 입니다.
    한번 방문해 보세요...
    아동가족 상담 센터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이 나올 거에요. ^^

  • 2. 아임오케이
    '04.6.22 1:05 AM

    성신여대에서 운영하는 한국정신건강연구소의 김정규 선생님 추천드립니다.
    정신과보다 상담센터를 찾도록 권하구 싶구요.
    남편께서 '....그래도 변화가 없을까봐 두렵다'고 하시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시는면이 있으시니까 희망적이네요.

    용기를 내십시요.

  • 3. 헤스티아
    '04.6.22 1:05 AM

    남편분이 우울증이나 알콜 의존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면 정신과에 가셔야 겠지만, 우선 부부상담을 원하시는 것 같으니, 좋은 상담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정신과는 분야가 굉장히 넓어서, 부부상담이나, 분석치료를 전문으로 하거나, 알콜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을 추천받아 가시는 것이 좋아요.
    남편분이 심리상담에 관심을 갖으시는 것이 참 다행이네요. 그게 변화의 첫 단추니까요..

  • 4. 어주경
    '04.6.22 9:02 AM

    우리 82cook 식구 중에 연대 학생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세상이 이렇게 좁아서리....
    정신과에서도 상담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약물투여와 함께 10분내지 20분정도의 상담이 병행됩니다. 이런 짧은 상담으로는 마음 속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한 도움을 쉽게 받을 수가 없답니다. 문제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불면증이나 틱, 혹은 알콜중독 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구요, 그 이외에는 상담센터에서 1회기 50분 이상의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선택하세요.

  • 5. 이주영
    '04.6.22 9:24 PM

    앗. 어주경 선생님이시다. ^^
    넘 반가워요 선생님...
    애들한테 말로만 들었었는데.
    저는 선생님 수업 아직 한 번도 못 들어 봐서요... -.-;;;

    82 에서 만나뵙게 되니 더 영광~~~! ^^

  • 6. 오늘은익명
    '04.6.22 9:56 PM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결과가 좋아 이곳에 웃으며 옛이야기 삼아 글 올릴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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