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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길냥이 보미 새끼들

| 조회수 : 1,70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9-16 14:20:06

한바탕, 아빠닮은 까만녀석 목욕시키고 청소를 하고나니 기운이 빠지는군요. 이 녀석들은 누가 일을 보러 화장실 들어가면 꼭 따라들어가서 쳐다보고 냄새맡고 똥이 떨어지기도 전에 덮어주고 그래요. 그러더니, 이 녀석이 똥 세례를 받은거죠. 냄새가 심하게 나서 보니, 어깨에 똥을 잔뜩 묻히고 장난을 막치려는 걸 잡아다 샤워를 시켰어요. 목욕은 처음시키는 건데 어지간히 난리를 치네요.

아래사진은 '시'가 엄마 옆에서 잠이 든 모습이네요. 정말 많이 컸죠. 몸을 늘리고 누워있으면 거의 보미 길이와 비슷해보여요. 몸은 큰데 걸음 걸이 등이 아직 어린냥이예요. 저 두툼한 발 좀 보세요. 엄마 발보다 더 두툼해요.


세 녀석이 엉겨붙어 잠을 자네요. 이 오트만위에 있는 사진이 많은게, 이 옆에 제 의자가 있거든요. 녀석들이 나와서 놀다 졸리면 꼭 제 옆에 와서 저렇게 자려고 들 하네요.


'시'와 '라'예요. 많이 컸죠. 보미새끼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제 눈엔 다 예뻐보여요.


간 소고기 익힌것에 계란노른자를 섞어 준 건데요. 전엔 그냥 간 소고기를 익혀주기만 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태비 암놈이 제가 아침에 계란후라이 해 먹고 남은 노른자가 좀 남은 접시를 핥는거예요. 그래서 계란 노른자위를 섞어 주기 시작했는데 다들 좋아하네요. 이젠 이 녀석들 각각의 식성을 좀 파악하는데요..'라'는 특히 소고기를 좋아하는 듯 하구요, 아빠닮은 검은 숫놈은 의외로 입이 짧아요. 먹는것 보다 노는 걸 훨씬 좋아하죠. 그래서 인지 태어날땐, 저 흰발태비 '시' 와 같은 무게였는데 지금은 암놈들 보다 조금 더 나가는 처지가 됐죠. 그래도 몸이 가볍고 활달하고 제일 말썽꾸러기죠.

이상한건 보미가 옛날만큼 고기를 잘 안먹어요. 캔도 그렇고..그냥 건사료만 제일 잘 먹네요. 그럼 안 좋은데..저 때도 아마 보미는 들여다만 보고 물러서 있었던거 같아요. 새끼먹으라고 피해주는 건 아니거든요. 먹고싶으면 꼭 같이 먹고 그러는데..식성이 변해가는 걸까요.


이 녀석들은 나오면, 보미와 나비 밥그릇을 다 뒤져서 알아서 먹어요. 나비 캔 먹다 남긴걸 몰려와 먹길래 한 접시 더 꺼내줬어요.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어린 녀석들은 끊임없이 먹습니다..아니면 놀구요. 잠은 어렸을때 보다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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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앨봉앨봉
    '12.9.16 7:54 PM

    가까이에 사시면 캔 몇통 지참하고 보러가고 싶어요,,,^^

    반질반질 윤기나는 등을 쓰담쓰담하고픈 마음이ㅋㅋㅋ

  • 2. 줄리엣
    '12.9.16 9:33 PM

    전 "시" 의 팬이에요~~
    러샨블루와 노랑이 모시고 있는데 아이라인 찐~한 고등어 애기 정말 키우고 싶어져요. 시 정말 이뻐요..
    근데 라도 이쁘고.. ㅎㅎ
    원글님 이웃에 살고 싶을 지경입니다.

  • 3. 앨봉앨봉
    '12.9.16 10:06 PM

    ㅋㅋ

    저는 털복숭이 하얀 터앙 모시고 사는데, 나비같은 검은 야옹이가 너무 좋아요,,,^^

    아고라 동물방 깜냥이, 밤순이등등 검은냐옹이들 너무너무 좋아요,,

    댓글은 처음 남기지만 냐옹이들 사진 늘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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