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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행동요법으로 고친다.

| 조회수 : 1,190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04-22 08:40:39
엄마·아빠 주도로 살찌는 습관 바꾸기

비만한 아이들의 체중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정신치료, 약물치료, 수술, 교육 등 방법은 다양한데 과연 소아비만을 바로잡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인가 소아비만 전문가들은 비만을 초래한 나쁜 식사 및 생활습관들을 비만아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물론 행동요법과 함께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할 수 있으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아이들은 신체발육이 한창이기 때문에 식사는 매우 신중하게 조절하고, 운동은 격렬한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유지하고, 흥미를 유발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권유해야 한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대한 기대는 할 필요가 없다. 12살 미만한테 처방이 허용된 비만 치료제는 없기 때문이다.

행동요법은 장기간에 걸쳐 시행해야 하고 그 성패는 부모한테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핵가족의 확산으로 어린이들은 함께 사는 가족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부모로부터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주도로 가정에서 ‘세미 행동요법’을 시행할 경우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활동량을 늘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강구한다.

식사일기 통해 자기관찰->자극조절 프로그램 실천
가족들 칭찬·격려 통한 꾸준한 노력이 성공 지름길

1.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하루에 1~2시간 정도로 제한한다.
2. 아침을 거르고 방과 후부터 자기 전까지 과식하는 습관을 줄인다.
3. 방과 후에 2시간 정도 축구, 농구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마음껏 놀게 한다.
4. 컴퓨터 게임, 전자 오락 보다는 친구들과 밖에서 활동하게 한다.
5.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준다.
6. 습관적으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폭식을 하지 않는다.
7. 음식을 미리 계획하여 구입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조리가 되어 있는 제품은 사지 않는다.
8. 음식은 오로지 식당에만 둔다. 음식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보관한다.
9. 문제가 되는 음식은 집에 들여 놓지 않는다.
10.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게 한다.
11. 항상 음식을 약간 남기는 습관을 기른다.
12. 식사 후에는 남은 음식을 치운다.
13. 식사는 식탁에 앉아서 한 곳에서만 먹는다. 14. 먹는 동안 다른 일은 하지 않는다.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면서 먹지 않는다.
15. 식사 시간은 20분 이상에 걸쳐 서서히 먹는다.
16. 한 번에 한 가지 음식을 먹고, 한 숟가락씩 꼭꼭 씹어서 음미하면서 먹는다.

자극조절에서 특히 유의할 점은 아이가 뭘 먹고 얼마나 먹는지를 너무 많이 통제하면 아이의 반발을 사 음식 섭취량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칼로리 높은 음식을 무조건 제한만 할 경우 그 제한이 풀렸을 때 그 음식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한다.

행동요법의 강화는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부정적인 강화를 하는 것보다 효과가 크다. 강화의 종류로는 음식물과 같은 소모성 강화 자극, 장난감이나 학용품과 같은 조작이 가능한 자극, 시각적·청각적 자극, 그리고 미소·칭찬과 같은 사회적 자극 등이 있다.

식사 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에 대하여 약간의 성과가 있어도 부모와 가족들의 애정어린 격려와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다. 상을 줄 때는 운동 기구를 사주고, 운동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시합을 부모가 같이 하는 것도 좋다.

한겨레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도움말=이동환 순천향대 부속병원 소아과 교수, 천근아 관동의대 명지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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