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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달걀을 낳는것도 아닌데'에 대한 답!-

| 조회수 : 1,32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4-10 01:13:54
키친 토크에서 왜 이스터 바니가 있을까를 고심하다가 친구들에게 물어봤어요.
지식인 에서 찾아봤는데 나오는게 없길래 그냥 물었더니.
완석군이 대답해 주었답니다.
혹시 저 처럼 궁굼해 하셨을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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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데이때의 토깽이와 달걀은 교회다니는 사람들도 구체적인 이유는 잘모르지.
요즘도 그거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하거든.나도 예전에 교회다닐때 궁금해서 물어봤었는데 보통사람들이 아는 이유외엔 확실하게 설명 못하더군.
그래서 인터넷하고 책찾아보면 설명이 나오긴 하더라.
달걀과 토끼는 다산과 번식에 대한 의미론 통하는데 직접적인 관계는 없더라구...
그거에 대한 자세한 얘기좀 말해줄께...넘 길다구 싫어하는거 아니겠지?ㅡㅡ;;;

일단 이스터데이때의 토깽이와 달걀을 이해할려면 이스터데이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야돼.
이스터데이는 앵글로색슨족의 봄의 여신 '이스터'와 갈대아인의 여신 '에스트라테'와 아시리아인의 여신 '이스타'를 경배하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고도 하지. 이스터 여신의 상징이 토끼였기 때문에 이스터 바니가 등장하는거같아.토끼가 다산(多産)의 의미두 가지구..^^

미국에서의 이스터데이의 토깽이 풍습은 독일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가면서 함께 들여갔데.그러나 18세기 당시 미국의 기독교는 청교도를 위시해서 엄격한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이교도적인 색채가 강한 부활절 토깽이는 전혀 발붙일 수 없었지. 미국에서 자리잡게 된 것은 남북전쟁 이후였다고해.


자..이제 이번엔 달걀에 대해서 알아볼까?
고대 바빌론 신화에 의하면 달걀에서 이쉬타르 여신이 나왔다고 하지.
고대 신비종교에는 Astarte 라는 축제일이 있었는데 이 여신을 기념했다고도 하지.
Astarte는 Ishtar혹은 Easter로 발음되기도 하는데, 달걀은 채색되어 이 여신을 기념하는 용도로 쓰였데...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달걀에 색칠을 하거나 이스터데이를 기념하지도 않았지.
로마카톨릭이 이 신비종교들을 받아 들여 마치 기독교적인 것처럼 포장한 것뿐이야.

달걀은 봄, 풍요, 다산 등 보이지 않는 생명의 상징으로 겉으로는 죽은 듯 보이지.하지만 그 안에는 생명이 깃들어 있어 언젠가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만물이 소생하는 것에 비유할 수도 있지. 즉, 그리스도교에서는 그걸로 예수의 부활과 연관을 시킬 수도 있지.
원래는 로마인들의 풍습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도 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트리, 산타클로스, 부활절달걀, 부활절토끼 등도 역시 원래는 기독교와 무관한 이교도적인 전통을 가진 것들이지.
성경 어디에도 이런 날들을 지켜야한다거나 상관없는 것들로 기념하라는 명령을 찾아 볼 수도 없고..그래서 어떤 책에보면 이스터데이가 성경에도 없는 이교도의 행습이라고도 본다지.

기독교가 근본적으로 계속해서 이교도에서 기원한것임을 알면서도 지키는것은 그들의 명성과도 관련이 있고 또 교리면에 있어서 기독교는 굉장히 엄하기 때문에 신지식을 받아드리려는 대중화된 자세가 없기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혹자는 말하더라^^;


자..이제 다 설명이 끝났엉..위 내용들은 내가 찾은 내용들을 요약한 내용들이야.
짧게 말하자면 봄이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이교의 많은 관습들이 이스터데이에 들어와 짬뽕되어 별로 연관없을 것 같은 토깽이와 달걀을 주고받는 풍습이 생긴거야.
에고 힘들다 ..나 등좀 두들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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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석군 수고했어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
    '04.4.10 4:13 AM

    네 남에게 지칭할땐 가능해요

  • 2. 솜사탕
    '04.4.10 4:33 AM

    고마워요... 제가 거북이님께 여쭈어봤던 질문이지요?
    저두.. 이게 넘넘 궁금해서..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근데.. 왜 전 찾아보진 않았을까요? ^^

    암튼.. 감사합니다! happy easter!

  • 3. 솜사탕
    '04.4.10 4:38 AM

    아.. 준님.. 거북이님 글이 아니라 champlain님 글에 달렸던 거네요. ^^

    이제 가서 다시 읽었어요. 참.. 젤리 만드시고 싶으시면..
    계란에 구멍내서 다 빼버리고 살짝 끓는 물에 넣어서 소독(?) 한후에 젤리 부어서 만드세요.

    어렸을때... 그렇게 해서 달걀초 만들곤 했거든요. 전.. 그때 구멍내서 날계란을 홀랑 먹곤 했지만.. ^^;;;; 세우실것 감안하셔서 둥근 부분을 잘 깨면 계란이 나올꺼에요.

  • 4. june
    '04.4.10 6:37 AM

    아하~ 계란 껍질을 이용하면 몰드가 따로 필요 없겠네요.
    대충 물어보니까 그 계란 모양만 해도 값이 나가 더라구요.
    흐미.. 근데 이번 주말엔 젤리대신 수제비나 만들어 볼까 하고 있답니다.. 매운 수제비가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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