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뭘사다먹지?

사다먹을 수 있는 식품들에 대한
알찬 정보와 질문들

Banner

제 목 : 150년된 돌배나무

| 조회수 : 3,87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9-05 20:31:28

저기 집한채가 원래 있었어요 저희가 살던 집..

 

저 똘배나무는 지금 60넘으신 저희 아버지 태어나고 자란걸 보고.. 70중반이 넘으신 고모님이 태어나고 자란것을 봤지요

 

또 저희 아버지가 결혼하고 제가 태어난것도 보고..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것도 보고..

 

예전에 살던 집한채가 얼마전 파옥이 되는것도 말없이 지켜본....

 

저희 집 수호신이자 모든 풍파를 다 겪어낸 똘배나무랍니다

 

할머니가 살아계실때땐 저 돌배가 떨어지면

(너무 높아서 따기가 힘들었어요..그땐 콤바인이며 이앙기가 보급이 잘 안됬던 시절이라..)

 

썰어서 햇볕에다가 말려놨다가 겨울에 감기 기운이 있을때마다 똘배차를 끓여주셨어요

 

지금도 할머니 목소리가 제 귓전에 들립니다

 

"아가 감기 들기전에 마셔라..뜨거울때 얼른 마셔야지 감기 안든다"

 

똘배차때문인지..할머니의 사랑때문인지..크게 감기 걸리는 일 없이 겨울을 지냈답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온
    '12.9.6 4:25 AM

    좋은 나무예요 ^^ 어렸을적 저희 집엔 포도 나무, 키위나무, 유자나무,천리향, 장미덩굴이 있었는데요.. 제작년에 찾아가 봤더니 다 없어지고 주차장이 생겼더라고요..;___; 좋은 나무는 잘 지켜줘야 하는 것 같아요...

  • 엄마의텃밭
    '12.9.6 5:28 PM

    감사해요 이 돌배나무 산다고 해년마다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아버지가 못파세요
    할아버지 이전부터 그 집터에서 살고 있는 나무라..
    올해 태풍에도 잘 견뎌주고..
    4월이 되면 하얀 돌배 꽃이 피는데.. 그러면 동네가 다 환해지는느낌이에요

    어린시절 집터를 가셨는데..주차장이 생겨서... 참 마음이 이상하셨겠어요;;

  • 2. 게으른농부
    '12.9.6 8:44 AM

    부럽습니다. 저는 공항건설로 고향집이 헐리는 바람에
    형님 누님들이 태어날때마다 아버지께서 심어놓으셨던 나무들도 모두 사라지고......

  • 3. 엄마의텃밭
    '12.9.6 5:31 PM

    어머..그러셨군요...
    근데 어떤 집이던 사람이 만져주지 못하면 안되더라구요..
    저기도 원래 집이 있었는데..
    농사 짓느라 한동네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풀도 못베주고 그랬더니만..
    완전... -_-;; 풀 천국이고.. 더구나 누가 폐가전제품을 버렸더라구요 ㅠㅠㅠ
    그분이 장애를 가지신 분이라 뭐라고 말도 못하고 ㅠ_ㅠ;;;
    그래서 집 그냥 허물었어요.
    그냥 저 배나무만이 묵묵히 그 자리에 서있죠..
    아낌없이주는나무마냥..

  • 게으른농부
    '12.9.11 9:36 PM

    정말 그런가봐요. 아낌없이...... 마치 엄마 아버지처럼......
    그래서 저 나무가 더 가슴아린가봐요.

  • 4. 순동씨
    '12.9.10 11:16 PM

    저건 정말 안 없앴으면 좋겠어요..
    저희 외가집도 가는 길에 돌배나무가 쭉..있어서 가는 길에 한개씩 따서 먹고 맛없다고 버리고 그랬는데..
    이젠 다 추억이네요..도로 넓힌다고 다 없앴더라고요..
    보고싶다..똘배나무들..

  • 엄마의텃밭
    '12.9.12 10:46 AM

    도로 넓힌다고 없애서 참 마음이 그러셨겠어요
    그렃지만 님의 기억속에서 영원할 그 길들과 돌배나무겠죠?
    저 배나무는 아버지가 아무리 값을 후하게 쳐주신대도 안파시더라구요
    아마도..저 나무를 보시면서 나이 60을 훌쩍 넘기진 아버지가 당신 부모님을 추억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저 돌배나무를 보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추억하거든요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죠..
    늘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옆에 있어주는 돌배나무..오늘도 화이팅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23 전자레인지로 데워먹는 간편 고등어 추천해주세요 올리브 2017.11.27 218 0
3722 제과명장 찹쌀떡 구매하면 바움쿠헨 빵 주네요... Rose79 2017.11.21 483 0
3721 돼지고기 수육과 어울리는 음식 추천.... 간절합니다. 3 22흠 2017.09.25 1,786 0
3720 피츠맥주 마실건데.. 안주 추천좀요!!! 3 챠우깅 2017.09.11 1,228 0
3719 이틀전에 보였던 광고 육전'베베...'라던가 유브갓메일 2017.08.11 874 0
3718 울산남구달동 아이스크림할인매장 울산시민 많이 찾아 ,울산 청솔초등학교 맞은편 youngman 2017.07.27 1,020 0
3717 대파김치 레시피좀요.. 3 쪄나 2017.03.21 4,042 0
3716 촌골택배님 3 거부기 2017.02.24 5,126 0
3715 흰 강낭콩이 많아요.. 5 kim 2016.12.23 3,812 0
3714 문어요리 수리산 2016.11.27 3,449 0
3713 맥도날드에서 신매뉴 나와서 먹어봤어요~ 4 으니쫑쫑 2016.11.23 6,811 0
3712 손쉽고 간단하게 빼빼로 만들기.jpg qkqh 2016.11.08 2,528 0
3711 장터에 호두파이 판매하시던 julie님 연락처 아시는분 계실까요?? 2 오케이 2016.10.18 3,517 0
3710 습관처럼 야식 먹으면서 라디오스타 봤네요ㅎ 꼼아숙녀 2016.06.23 4,979 0
3709 주말에 이마트 장 보실분들~ㅋ 2 나약꼬리 2016.04.22 12,525 0
3708 봄에는 역시 딸기가 최고~ 설빙에서 딸기페스츄리랑 딸기쥬스랑~ 또치토토 2016.03.25 8,006 0
3707 요리연구가 홍신애씨 쌀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1 뾰로롱마녀 2016.02.18 6,885 0
3706 오징어 젓갈 . .등 젓갈류 어디서 사시나요? 2 단비 2016.01.30 6,442 0
3705 노란[늙은]호박 어디서 사나요... 5 부겐베리아 2015.12.16 3,819 0
3704 영덕대게맛집~(과메기도~) 후니마미 2015.12.08 5,101 0
3703 굴샀어요 에이프릴 2015.11.21 3,230 0
3702 지리산 절임배추 판매하시던 가은엄마 연락처 아시는 분? 얼레 2015.11.16 3,338 0
3701 새우젓 1 독일 장교 2015.10.14 4,321 0
3700 '밤뜨래' 우리나라 맛밤 ~ 기대 없이 샀는데 맛있네요 ^^ 1 lavender 2015.10.10 4,766 0
3699 일요일에 맥도날드 빅맥 꽁짜래요~~ 1 으니쫑쫑 2015.09.17 9,469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