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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부모님이 사이가 안좋으신데요.

| 조회수 : 1,48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3-30 23:18:56
정말 어찌 이런일이 생길수 있는지 안믿겨져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짐싸서 나오신다네요. 일단 결혼안한 언니네 집에 있다가 집알아보는데로 따로 사시겠다고.. 얼마전에 엄마가 언니한테 운을 뗐는데 언니가 싫다고 했거든요.(그러자고 하면 부모님 사이를 더 멀게하는것 같아서요.)

어머니는 자존심이 무척 강하셔서 며느리랑도 사위와도 결코 같이 사실분이 아니고요 아버지도 마찬가지이고요 결국 결혼안한 언니밖에 없는데...
가끔 황혼이혼이니 하는 얘기를 들었지만 저희 부모님이 그러시다니...  
전 저의 모델인 부모님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부모님이 저희를 기르면서 보여주었던 모든것이 회의적이 되고 솔직히 두분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조금씩만 양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볼수 없는지 화가나기도 합니다. 그게 30년 넘게 쌓이니 이제 와서는 안되나 봅니다.
시골에서 아버지 혼자 지내실텐데... 제가 그래도 결혼한 딸인데 좀 보살펴드려야 되기도 하지만 어쩔수없는 상황도 아니고 두분이 이렇게 만드신게 원망스럽기도하고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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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으로
    '04.3.30 11:58 PM

    사람이 어떻게 좋기만 하겠어요.
    오랜세월 알았던 단점들인만큼 쉽게 화해하기 어려울수도 있어요.
    반대로, 사소한 계기만 생기면 쉽게 예전처럼 되실수있구요.
    너무 걱정마시고, 그냥 두시든가 시간이 좀흐른뒤 가족모두 모일 자리한번 마련하세요.
    다커서 결혼할 딸자식두신 부모님이라 쉽게 이혼못하세요.
    화나서 하신말씀이실꺼예요.

  • 2. 김혜경
    '04.3.31 12:03 AM

    잠시 떨어져 계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어른들 말씀이 '효자보다 악처가 낫다'하고, 또 '숨이 꼴딱꼴딱해도 영감이 살아있는 것이 낫다'고 하는데...

    또 설사 부모님 떨어져 사시는 일이 좀 길어진다고 해도, 그동안 두분 사이에 감정이 쌓인 것이 많은 탓이니, 자식들이 억지로 화해해드리는 것두 어렵구요...

    당분간 좀 두고 보세요.

  • 3. pla
    '04.3.31 12:11 AM

    아는 분이 퇴직할 나이에 황혼이혼을 당하셨어요. 재산은 별로 없고 하나 있던 집은 부인이 갖고... 노모와 함께 쫓겨나셨는데 고생이 말이 아니었지요. 전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 오죽하면 이혼했으랴 싶기도 하고... 의좋게 해로한다는 거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4. 정말...
    '04.3.31 12:49 AM

    요즘에 가장 보기 좋은게 나이들어서도 서로를 위하는 부부요. 그러기위해서는 젊었을때부터 대화를 많이하여 서로를 이해할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는걸 부모님 보면서 정말 많이 느껴요. 그래서 저도 노력할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 사람과의 관계에 대화의 기술이 필요한데 성질이 먼저 나오니 말이예요. 그것도 가정환경과 무관하지않은듯하고요. 지금부터 연습을 해야될텐데... 휴.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길 정말 바랍니다.

  • 5. ...
    '04.3.31 8:21 AM

    저희집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저희집은 아직 결혼안한 자식들이 4명이나 있지만 이혼하시라고 저희가 부추겼습니다. 같이 사시다가 어머니 단명하실것 같아서요.-_-
    낳아주셨다고해서 모두 부모는 아니라는거 정말 맞는 말입니다. 오죽했으면 두분이 이혼하신후 아버지께 안부전화조차 아무도 안하려고 하겠습니까.
    아버지당신은 밖으로 도시면서 어머니가 외출이라도 하시면 생트집을 잡으시고 집안이 난리가 납니다. 그렇다고 자식들을 이뻐하셨나...자식들이 몇살인지도 모르십니다. -_-
    저희집, 이혼하신 후에 오히려 더 조용하고 화목(?)해졌습니다. 자식들의 입장에서 부모님들이 이혼하신다면 거의 많은 분들이 말리시던데, 그냥 이런집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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