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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잠꾸러기?'-

| 조회수 : 1,167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3-24 08:39:27
미인은 잠꾸러기?-꿈에 대한 속설 이모저모

'미인은 잠꾸러기?'

TV광고에서 등장하는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은 미인의 기준이 잡티 없는 하얀 백색 미인이라면 일리 있는 말입니다.

수면은 피부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시켜주므로 피부의 조직을 회복시키고 전신의 모든 피로를 풀어줍니다. 또 수면은 피부의 땀샘이나 피지선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피부의 재생속도에 영향을 주는 등 피부에 일종의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수면 중에는 뇌분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색소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킴으로써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기능도 합니다. 이 호르몬은 수면 개시와 동시에 분비되기 시작하여 가장 깊은 수면에 빠지는 새벽2시가 되면 정점에 이릅니다.

때문이 이 시간에 잠을 설치거나 밤을 지새게 되면 땀샘과 피지선의 기능이 활발해져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색소세포의 기능발달로 피부가 거칠고 검게 됩니다.

꿈을 꾸면 잠을 설치는 것입니다?

꿈을 꾸면 잠을 설친 것이라는 단정은 틀린 말입니다. 포유류는 모두 꿈을 꾼다. 그러므로 꿈은 모든 포유류의 자연스러운 수면 현상입니다.

수면에서 여러 단계가 있다. 얕은 수면(1단계 및 2단계 수면). 깊은 수면(3단계 및 4단계 수면)그리고 렘수면이 그것입니다.

이중에서 인간이 꿈을 꾸는 시기는 렘수면이라는 수면단계인데 정상 성인의 수면구조에서 약 20~25% 정도를 차지하며, 수면의 깊이로 보면 대단히 얕은 수면단계에 해당합니다.

또한 렘수면이 발생하는 시기는 주로 수면의 후반부로 주로 새벽 무렵에 가서 꿈을 많이 꾸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꿈만 많이 꾸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서 흔히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수면구조 중 렘수면이 강세를 보이므로 잠은 자지만 숙면이 안되어 잠을 잔 것 같지 않게 됩니다.

꿈은 흑백으로 꾼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의 꿈을 기억할 때 흑백영상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는 다릅니다. 실험실에서 잠을 재우고 꿈을 꾸는 렘수면에 이르면 피실험인을 깨워 꿈을 기억하게 한 결과 약 80%에서 컬러 영상의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현재 수면이론에서는 꿈은 대부분 컬러로 꾸지만 단지 아침에 기억을 할 때 그 내용이 컬러로 기억되지 않을 뿐이라는 설명이 유력합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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