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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오늘 정말 생쑈했습니다...

| 조회수 : 2,298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4-03-08 01:52:01
그제 두통으로 그렇게 고생을 한이유가  바로 마법이었습니다.

문제인 즉슨.. 마법에 양이 실로 엄청 나다는...--;;

전 출산후에도 이런양을 경험해보지 못했더랬습니다.

좀 심상찮다 싶어 마트에 가서 아주 큰놈으로 다시 준비를 하고

영 찝찝해서 잠들기전 만발에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옷을 여러번 갈아 입고 난리두 아니었답니다.

옷만 갈아 입었나요?? 그양에 너무 놀라 출산후 한달간은 복용해야 한다던

철분제를 과감히 외면했던 제가 어제 새벽에 비타민 찾아 먹고 철분제도 먹고

아니 자다 말고 무슨 봉창 두드리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문제는 지금 부터입니다.

오늘 오후 몸이 근질근질한 우리 부부 그래! 나가자 나가서 밥이라두 먹고 오자..하고

잘자고있는 둘째 깨워 바구니에 담고 집을 나섰답니다.

실은 주말마다 나가는 우리 부부 폭설로 난리라는 뉴스 보고 친정 엄마가

전화를 해선 이번주는 참아라...는 어명을 내리셨는데 대답만 "네!"하고는

또 집을 나선것이지요...

나가기 전에도 너무 불안했습니다.

나가기전 제가 신랑과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나..."분홍색 바지 입어두 될까?"

신랑...(잠시 생각하더니)좀 불안하지 않을까?

나.."그렇긴 하지? 나두 불안하긴한데 그래두 입고잡다"

신랑.."그럼 큰놈으로 여러개 챙겨"

그러고 우리는 집을 나서 포천에 이동갈비를 먹으러 가자 라는 의견 일치를 밨습니다.

한시간을 달려 베어스타운 조금 밑에 매봉 휴게소에 도착했죠.

신랑이 얼른 화장실부터 다녀 오라데요??

원래 그런 외지에 있는 화장실은 조금 지저분한 법이지요??

저는 분홍색 바지를 촌년처럼 신발위까지 똘똘 걷어 종종걸음으로 화장실을 갔는데

너무너무 심각했습니다.. 하는수 없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차로 돌아와서는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나..."암것두 못하고 왔어..너무 심각하더라 화장실이..."

신랑..."그럼 어쪄?? 너 분홍색바지 잖어..."

나..."응 안그래도 지금 넘 심각해. 뭍은거 같어 바지에...--;"

신랑..."(화들짝놀라더니 태연한 얼굴로) 차에서 처리하자 그럼..."

나...(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럼 이옷으로 창밖을 가려줘....--;;"

그렇게 우리 부부는 차안에서 거하게 일을 치루었습니다.

이 무슨 해괴한 짓입니까...

다행이 보이지 않는쪽으로 민망하게 뭍어서 한시름 놓았지만

포천에 도착해 갈비를 뜯으면서도 누가 날 볼까 너무너무 가심을 조렸답니다.

갈비를 집어 드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걸 보고 이거 문제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신랑은 좋아 하는 고기를 앞에두고 앗싸 잘됐다 싶은지 고기를 많이 먹어야 된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불현듯 산부인과 선생님의 말씀이 귓전을 맴돌았습니다.

양이 적은게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라 양이 많은것이 문제가 된다고 하셨던.....

신랑에게 그말을 했더니 그제서야 심각한 얼굴을 하더군요...

32평생 이런양은 처음입니다..

내일이라도 병원을 가야 할지 조금더 기다려 봐야할지...

이런말하기 뭣하지만 색깔은 어찌나 곱디 고운지..--;;

이정도면 정말 쌩쑈 한거지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ill
    '04.3.8 1:56 AM

    그런데 82cook에 남자분들도 오시나요??
    이런글 올려도 되는건지 모루겠어요...--;
    두시를 달리고 있는 이시간에 이 무신 해괴한 고민을 하고 있는건지...
    불안해서 잠을 못자고 있는 jill 입니당.--;

  • 2. 이론의 여왕
    '04.3.8 2:40 AM

    고생하셨습니다. 그 난감함, 겪어본 사람만 알죠.
    남자분들도 간접적으로나마 아셔야 합니다.
    깔끔한 여성이 되기 위하야 우리가 월매나 고생하는지를..

  • 3. 어우...
    '04.3.8 3:10 AM

    솔직히 말씀드리면 비위 좀 상했습니다. (저도 여자지만...)
    그냥 간단하게 쓰시면 안되나요?
    이 시간까지 깨어 있다가 뭐 밟은 기분이네요...

  • 4. 흠흠
    '04.3.8 6:15 AM

    저도 학교다닐떄 그렇게 쌩쇼한적이 있었어요..그날 시험이라 시험은 봐야하는데..묻어서 가릴데도 없구 계단올라갈때마다 어찌나 고생했던지.....정말 여자로 살기 힘들어요~

  • 5. 백설공주
    '04.3.8 8:17 AM

    어휴, 고생하셨네요.
    저는 첫애 놓고나서, 한번 경험을 했지요,
    근데 저는 덩어리가 나오더라구요, 애기놓은지 석달쯤 지나고,
    그래서 산부인과를 찾았더니, 자궁에 고인것들이 나왔다고하더라구요
    찜찜하면 끝나고나서 산부인과에 가보세요.

  • 6. 솜사탕
    '04.3.8 9:43 AM

    흠.. 진짜 고생하셨네요.
    넘 신경쓰이시면.. 병원에 한번 가보시고요...
    전 양이 좀 많고 오래하는 편이였는데.. 처음시작부터 대학때 그일까지..
    대학때 한번 진짜 그렇게 심한적이 있었어요. 하루 심하더니..
    결국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저녁때 실신(?)했다죠. -_-;;;
    갑자기 머리가 핑~ 돌더니 피셕 쓰러져서.. 다행히 같이 가던 친구가 있어서
    모두 다 챙기고 만원지하철에서 내렸다는.....

    그 이후로 다시 심한적은 없었어요. 아니, 그 이후로 양도 줄고 기간도 많이 줄었습니다.

  • 7. 걱정
    '04.3.8 10:02 AM

    병원에 꼭 가보세요..친구가 미루다 늦게 병원 갔다가..수술 크게 했어요.

  • 8. 2004
    '04.3.8 10:38 AM

    마술에서 풀리면 꼭 병원에 가보세요.

    아무일 아니겠지만 그래도 계속 찜찜한거 보다는 낫잖아요.
    암검사 해 보신지 오래됐으면 검사도 해 보시기구요.

  • 9. jill
    '04.3.8 12:55 PM

    오늘은 그나마 좀 줄어 든듯 합니다.
    둘째 출산을 얼마전에 한지라 산후 검사하면서
    암검사까지 다했는데 이상무였거든요.
    그래두 일단은 병원에 가서 상담은 해볼랍니다.
    병원가라고 충고해주신님들 감사 하구요..

    어우님.제가 그나마 강심장이었으니 말이지 뭐 밟았다는 표현까지 해주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글이 다소 님의 비위를 상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머리 조아려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자제 하겠습니다.

  • 10. 걱정2
    '04.3.8 1:57 PM

    같은 여자분이라면서 뭐 밟았다는 표현은 쫌 그렇네요...
    애그...걱정은 못해주실망정...
    글을 읽어보니 비위가 상할만큼 심하게 쓴것 같지도 않은데...???

  • 11. www.
    '04.3.8 3:55 PM

    혹,...병원에서 자궁근종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지요.
    근종이 있는 경우에 이렇게 갑자기 양이 많아지면 ( 호르몬의 변화때문이라)
    근종이 커지거나 변이가 생긴답니다.
    양의 변화를 잘 체크하라더군요.
    소중한
    자신의 몸을 잘 살펴야 가족들과 더불어 행복을 나눌 수 있지요.
    일단 병원부터 내원하심이 옳을듯 ....

  • 12. 아무래도
    '04.3.8 5:08 PM

    자궁내막 비대증은 아닌지~

  • 13. 깜찍새댁
    '04.3.8 7:58 PM

    걱정2님에 동의!
    어우님께서 비위가 많이 약하신가봅니다.
    전 글 읽으며 박장대소(jill님 지송^^;;)하며 읽었어요.읽으면서 그 상황이 눈에 선해 짠했는데요...남편분도 참 좋으시네요...핀잔한마디 없이 뒤치닥거리 군말없이 다 도와주시고..
    두분 좋아보였습니다....(이 무슨 뜬금없는..쩝)
    암튼 별 이상없으셨음 좋겠어요....이상없으시단 글도 올려주세요

  • 14. 키세스
    '04.3.8 11:59 PM

    저도 웃으며 봤어요. ㅋㅋ
    괜찮다는 글도 꼭 올려주세요. ^^

  • 15. jill
    '04.3.9 12:29 AM

    눼..병원다녀오면 꼭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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