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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 수술이요?
사실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여름방학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학기 중에라도 병가 내고 수술을 시켜 줘야 하나요?
수술 후 1주일간은 죽만 먹어야 한다는 데, 수술 2-3일 후에는 학교에 가야잖아요.
아이가 체력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견디기 가능할까요?
아이 아빠는 하루라도 빨리 해 주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서두르는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기다릴께요.
1. 빨간자몽
'04.3.4 1:07 PM신랑이 작년 10월에 수술했는데요. 수술하고 퇴원까지 5일 걸렸습니다.
(수술 하루 전 입원을 하니까요.)
수술 후 식힌 죽 먹는데 일주일, 다시 미지근한 죽을 또 일주정도 먹었어요.
죽을 도시락으로 싸주었죠. 본인이 정말 견디기 힘들어 하더라구요. (성인이 원래
회복이 더디다고는 하더라구요. ) 살도 많이 빠지구.
중3이면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때인데 학기중엔 힘들지 않을까요?
먹는것만 문제가 아니라 말도 잘 못하더라구요. 거의 병원에서부터 2주정도는요.
그리고 푹 쉬어야 회복이 빠를텐데........여름방학이나 아님 많이 불편한 정도가 아니면
고등학교 올라가기전 겨울 방학이 나을 듯 합니다.2. sooya
'04.3.4 3:16 PM편도는 우리 몸의 일차 방어벽입니다.
편도가 붓는다는 것은 邪氣를 막아내기 위해 한창 투쟁 중이란 말이지요.
편도를 절제하면 저항력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수술은 안하시길 권합니다.
한방에서는 火로 인한 것으로 보는데 허실을 감별하여 치료하면 좋아집니다.3. 빨간자몽
'04.3.4 4:28 PM맞아요. 저도 수술 전 알아보니 어떤 사람은 수술하고서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감기에 걸리면 전처럼 또 목이 붓고........
한방에선 편도선 수술도 체질을 따지던데요?
하지만 감기라도 걸리면 심하게 붓고 열이 많이 올라 병원신세 져야하고, 또 잘 때 코를
심하게 곤다던지, 때론 무호흡증까지도 생긴다던지, 아니면 입냄새가 심하게 난다던지 하면
하는것이 나을 듯 싶어요.
(성인이 되어서 수술하는 사람들 보면 회복때 무척 괴로워하더라구요)
그리고 sooya님 말씀대로 저항력이 떨어지거나 할 수 있으니 유념하시구요.4. 해바라기
'04.3.4 8:20 PM수술 안됩니다. 극구 말리고 싶은 사람입니다.
병원에서는 수술하라고 말하겠지요.
저는 어릴때부터 특히 열이자주 나고 편도가 자주 붓고 몸이 아주 약한 사람이었어요.
항상 편도가 말썽을 부렸지요. 결혼해서도 조금만 힘들면 편도가 붓고 열나고
일주간은 병원다니고 힘들었지요.
편도도 면역기관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세균을 잡아주는 경찰관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수술한 사람들을 보아도 그전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마 감기를 자주 앓고 쉬 피로를 느끼고 감기만 들면 열이나고 그러겠지요.
저의 경우는 그랬어요.
면역에 좋다는 식품1년정도 먹은다음 95년도였었는데 지금까지 편도가 아파본적이
없답니다. 수술은 극구 말리고 싶고요.5. 지나가다
'04.3.5 10:22 AM이비인후과 간호사입니다..
편도의 면역 작용은 5세이전에만 역할을 합니다.
편도염이 자주(일년에 3번이상) 걸리고, 코를 심하게 골거나,
하면 수술하는것이 좋습니다.
저도 만성적인 편도염을 알았었는데, 23살에 편도선수술하고
왜 진작 안했을까 후회했어요..
감기걸려서 일단 편도가 붓고, 열 오르고 했었는데,
편도선 수술 한뒤로는 감기가 걸려도 훨씬 수월하게 넘어가더군요..
전 제 경험으로 편도 자주 앓는 사람에게는 적극 권장합니다..
보통 대학병원에서 할 경우, 2박 3일 입원하고
퇴원후 1~2회 외래 진료 오시면 됩니다.
수술 다음 날부터 아이스크림, 죽등을 먹을수 있지만, 통증이 2주
정도는 가더군요..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 방학중에 편도선 수술은 미리미리 예약이 되버리니까 여름방학에 하실꺼면 한 6월정도에 미리 내원해서
예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