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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조회수 : 2,271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4-02-20 11:20:49
저는 10살 된 딸을 둔 엄마입니다.올해 남편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어쩔수 없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답니다.늘 아이들 키우니라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살다가 막상 일을 하다보니 늘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러다보니 아이들 한테는 자꾸 무신경하게 되더군요.그러다가 제가 어제 딸이 다니는 학원에 알아볼것이 있어서 전화를 했는 데 정말 엄청난 사실을 전해들었습니다.피아노와 미술학원에 다녔었는 데 ,학원비를 아직까지 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방학동안 학원에도 그의 나오지 않았다고도 하다군요.저는 너무 놀라서 아이한테 다그쳐 물었더니 학원비는 자기가 가지고 있다가 일부는 쓰고 나머지는 지갑에 있다고 하고,학원은 가기 싫어 안 갔다고 하다군요 .저는 너무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예전에는 정말 착하고 정직하던 아이가 왜 이리 변했나 싶어 정말 마구마구 울었답니다.그리고 저를 바깥으로 보내게 한 남편또한 원망스러웠습니다. 제가 1000원을 주면 아까워서 100원만 쓰고 900원을 남겨오던 아이였고 너무 순진하고 착하다고 늘 주위에서 칭찬받던 아이가 왜 이렇게 되었나 싶어 저는 어제 잠을 한 숨도 자지 못했습니다.나의 자아를 실현을 위해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저는 당장 사표를 쓰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겠지만 제가 당장 일을 그만두면 저희 집은 살 수가 없다는 현실이 저를 또 한번 슬프게 한답니다.일단 아이를 타일러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지만 또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떡해 해야하나 저는 정말 걱정입니다. 제가 이일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할 이겨 나갈 수 있을 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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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iffin
    '04.2.20 12:01 PM

    혹시 피아노나 미술학원이 지겨워서 그런건 아닌가요?
    제가 어렸을때 학원 가기 싫어서 수시로 빼먹구 혼나구 그랬던 기억이 나거든요.
    엄마 말로도 갑자기 잘 다니던 피아노를 간다구 하구선 수시루 빼먹어서 무지 속상했었대요.

    성인이 되서 늦게 다시 피아노 학원을 다녔었는데 그때 학원에서두 고비를 맞은 아이들때문에
    상담하는 엄마들이 많더라구요...
    조금만 더하면 되는데 어정쩡한 시기에서 애가 안하겠다구 버티니까...
    엄마는 억지로 다니게 하구.. 애는 버팅기구...

    특히 피아노는 어느 단계쯤 되면 한번씩 지겨워하거나 힘들어하는 고비가 온데요.피아노 선생님 말이...
    억지로 다니게 하면 되려 다신 피아노앞에 안앉을려구 하는때가 온데요...
    잠시 쉬게 하면 오히려 스스로 다시 하겠다구 하니까 잠시 쉬게 해보라구...

    특별히 아이한테서 큰 변화가 없이 그런다면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한 3학년즘부터 사춘기가 시작된다고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 2. 경험자
    '04.2.20 12:08 PM

    아마 따님이 그동안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세상의 다른 모습을 보지 못해서 지금 방황중인것인가봐요.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열심히 사시던 부모님. 뜻대로 일이 되지 않자, 정말 모든게 의미가 없어지더군요. 무기력해지고. 따님이 이제서야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것을 알게 되어 혼란 스러운 겁니다. 저는 그렇더라구요. 부모님이 그런일 겪으신후에 집에 와서 더 피곤한 기색을 내고 그러면, 정말 반항하고싶고, 세상이 이런건가 싶어서 더 혼란 스럽고. 따님께 밝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대화도 많이 하시구요. 예전보다 더 명랑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 드리면 따님도 차차 좋아질것 같네요.

  • 3. 걱정맘
    '04.2.20 12:32 PM

    답변감사합니다.저도 이 일을 통해서 아이한테 무관심 한점,너무 많은 걸 요구해서 아이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웠음을 뉘우치고 있답니다.앞으로 아이한테 늘 짜증내는 엄마가 아니고 늘 웃는 엄마,즐거운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 4. 푸른바다
    '04.2.20 1:11 PM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요 엄마의 마음을 아이 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엇으면 하내요 저도 어려울때 우리아이에게 전부다 이야기를 해주었고 엄마의 어려움을 애기해주니 알아듣더라구요 9살나이가 알면 얼마나 하시겟지만 우리아이경우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학원가기싫으면 가지말라고 해요 저역시 싫으면억지로 시키고 싶지 않거든요 많은 대화가 필요할것같내요

  • 5. 김흥임
    '04.2.20 1:12 PM - 삭제된댓글

    아이들 성장 과정이란것이 늘 답이 없답니다.어느순간 도벽이 나타나기도 하고 거짓말하기
    게임 중독.그런다 한들 큰일이 나는건 아니구요.순간 순간 부모님이 잘 이끌어 줌이 필요 하지요.피곤 하다는 이유로 아이들 입장은 고려 치 않고 뭐든 명령조라든지 윽박지름 같은행위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구요.아이와 끊임없이 눈높이를 맞추세요.뭐든 속내를 말 하고 싶은
    말할수 있는 엄마 되기가 중요 하더라구요.

  • 6. 김혜경
    '04.2.20 2:12 PM

    동경미님의 꽃밭에서를 읽어보세요. 거기에 그런 얘기 있어요. 아이들에게 집안의 경제사정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아이랑 차분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 7. .....
    '04.2.20 5:03 PM

    견물생심......
    아이들은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일단 엄마의 마음부터 편히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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