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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제주에서 뚜드려 먹은 이야기

| 조회수 : 13,46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7-27 15:33:57
몇 주전 다행히 남편과 시간이 잘 맞아서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시어른들 생신 겸해서요. 

이렇게 제주를 제집 드나들듯 다닐 줄은 몰랐네요 ^^
제주도에 처음 간 때는 어언 대학교 3학년 때. 
당시 여러 사정으로 유배되듯 제주 집에 머물던 구남친 현남편을 보기 위해 제주행. 
하긴 제주도는 역사 속에서도 유배지로 각광(?)받던 곳이었죠;
연애 초기부터 나름 파란만장했기 때문에 제주로 가는 마음이 말할 수 없이 복잡했죠. 
당시 비행기값이 제겐 너무 큰 돈이라, 알바한 돈에서 이리저리 따로 빼서 여비를 마련했는데, 
을지로에 있는 한진빌딩 대한항공에 가서 현찰로 맞돈 주고 직접 표를 샀어요. 꼭 안 그래도 되는데 왜 그랬을까요? ㅋ
호기를 부려 며칠 여행을 할 용기도 내지 못하고 당일치기 여행이라 첫비행기로 가서 막비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젊은 애들이 어찌나 주변머리가 없었을까요? ㅠ 
날새벽에 공항으로 가면서 부모님에게는 제주도에 간다고는 말 안했던 것 같아요. 하하하. 

공항에 내리자마자 말로만 듣던 야자수에서 깜짝~ ㅋ 
대륙의 차가운 바람과 비교되는 따사로운 공기. 
버스 타고 다니면서 산방산, 중문, 서귀포를 둘러봤습니다. 
그 때 억새가 한창이었는데... 
점심은 하얏트 호텔 앞 경치 쥑이는 정원........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아니구 
아래로 내려가 바위 위에서 김밥 까먹고, 정확히 말하면 호일을 까서 김밥을 먹고 ㅋ 
간식으로는 바다를 바라보며 현무암질 바위에 앉아 막 할머니가 손질하신 멍게에 한라산 소주 원샷~
제주시로 다시 와서 우리 딴에는 무리해서 회정식을 사먹고,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맥주캔을 홀짝였었죠. 
이제 헤어지면 몇 달간은 볼 수 없으니까, 기분이 촥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시간은 알아서 흘러갈 테니... 

아~ 자꾸 추억돋는 거, 이거 늙어간다는 증거일까요? ^^;;

남편보다 하루 일찍 내려간 터라 이미 시아버지와 와인 한병에 거하게 술판 벌였고 
다음날은 생신 대접겸 맛있는 거 외식하려 했는데, 어머니가 나가도 별 거 없고 비싸다고 하셔서 
동문시장에서 장을 봐서 한상 거하게 차려 먹었어요. 


광어회랑 오른쪽은 뭐...였더라? 이름을 까먹었네요 ㅋ 첨 먹어본 생선. 
가운데 해삼은 그 유명한 홍삼입니다. 쫄깃한 식감과 은근한 짠기. 우앙 굿~



서울서 보니 문어가 그렇게 비싼지 몰랐어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찌익~
접시는 어머니가 결혼하실 때 친구들이 선물해준 행남사 접시인데요. 
빈티지한 우아함이 물씬~~ 그러고 보니 친정집에서도 저 무늬 그릇 봤어요. 당시 유행이었던 듯. 



소라 소라 맛있는 소라~ 소라고 빼먹고 



마당에서 상추 뜯어다가 쌈도 싸 먹고, 



마무리는 담백한 지리. 
제주 음식에는 고춧가루를 많이 안 쓰더라구요. 생선도 신선하니까, 지리로 많이 먹구요. 
제사 음식에 생선국이 올라가서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 이젠 어머니께서 민어나 병어 푹 고아서 그릇에 담아 두시면
젓가락 들고 살 잘 발라냅니다~ 



오름에 갔다가 유명하다는 회국수 집에 들러서 성게 국수랑 회국수 먹었어요. 
좀 굵은 면을 좋아해서 맛있겠 먹었습니다. 


회국수는 먹다가 찍은 거라 깔끔하지 않네요 ^^;

이렇게 신나게 먹고서 배를 두드립니다. 
음식을 먹고 배를 두드린다는 뜻의 사자성어가 '함포고복'이던가요? 자매어로 '고복격양' 
출렁이는 뱃살을 두 손으로 두드리니 북소리가 나네요. 
라팜팜팜. 
인간 퍼커션인가요? ㅠㅠ


야생 수국이 한창이었어요. 탐라 도서관(가 아니고 한라 도서관이요:) 뒷길에 산책 코스가 있는데요. 시간이 촉박할 때 간단히 숲길을 느끼기 좋더라구요. 
제주 동쪽을 달리는데 거리마다 수국이 지천이었습니다. 




직접 한 음식도 아녀~ 사진도 저질이여~
너무 날로 먹으려는 키토커 ㅋㅋㅋ
찔려서 직접 한 음식 올립니다. 꼴랑 하나 ㅎㅎ
톳무침인데요. 쪄서 말린 거라서 물에 10분 정도 담그면 금방 살이 올라요. 
제주 스따일로~ [된장+식초+고춧가루 약간+깨+참기름]을 넣고 무쳤습니다. 
톳으로 부침해먹어도 좋고, 톳밥도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인증샷? 
마봉춘 바자회에서 득템한 몬타나 커피잔 인증샷입니다. 
괜한 오기가 발동해서 돈무서운 줄 모르고 막 지름 ㅋㅋ
단정한 모양새, 파란색 줄무늬와 갈색 받침과의 조화. 
귀한 몸이니 잘 모셔야겠습니다. 
역시 오늘도 식탁 사진 시망이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저 창살 어쩔겨. 
저 창살에 햇살이~ 
원 모어 타임 
저 창살에 햇살이 ↘ 

ㅠㅠㅠㅠ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2.7.27 3:51 PM

    1등!
    지금 더위에 지친 돼지한마리 모냥새로 팔다리 늘어놓고 82 흐린눈으로 바라보다가
    깍뚜기님 글보고 반가워서 정자세 하고 댓글 달아요.
    많은 음식중 성게 국수랑 문어랑 홍삼? 눈에 확 드네요. 맛있겠어요~
    10만원넘어 경매에서 포기했던 몬타나 잔 역시 예뻐요.
    그리고 무슨 시망은 요! 식탁 유리 반들반들 깨끗만 한데요 ㅎㅎㅎㅎ

  • 깍뚜기
    '12.7.27 6:28 PM

    오늘 진짜 덥지요? 입맛은 없는데... 정확히 말하면 맛있는 게 먹고 싶어요 ㅋ
    제가 내려갈 때마다 시어머니께서 성게 미역국을 끓여주세요. 담백하니 맛있어요.
    그나마 식탁 유리 얼룩이 잘 안 잡혔나 보네요 ㅋㅋㅋ

    지치지 않게 건강 잘 챙기세요~

  • 2. 카페라떼
    '12.7.27 4:44 PM

    해삼, 소라에 문어까정~~~ 해외잉여들은 침만흘리네요...ㅜ.ㅜ
    깍뚜기님의 가슴시린 연애사에 찡하다가 넘 넘 먹고싶은 맛난음식에 부러움에 침만 삼킵니다..
    경매에서 득템하신 몬타나,, 역쉬 알흠답네요^^
    커피맛이 더 좋을듯해요...

  • 깍뚜기
    '12.7.27 6:27 PM

    해외에 계시면 한국 음식이 더욱 그립다 하시더라구요 ㅠ

    얼마 전 책장에서 그 때 찍은 사진을 몇 장 발견했는데,
    에휴 둘다 어찌나 늙었는지 ㅋㅋ
    지나간 시간이라서 더 애틋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 3. 나린
    '12.7.27 6:11 PM

    깍두기님의 시댁이 제주인가보네요...

    글을 쭉~욱 읽다보니 탐라도서관에 산책길이 있었나 고개를 갸우뚱...

    제가 자주가는곳이다보니 본이아니게 궁금해서...^^

    전 제주원주민인데도 해삼, 멍게, 소라..기타등등 이런걸

    못먹습니다..오로지 회만 먹습니다.. ;;;

    참..부럽습니다...^^

    `

  • 깍뚜기
    '12.7.27 6:25 PM

    앗. 탐라가 아니라 한라도서관이었네요.
    헷갈렸어요 ^^ 도서관 뒷편에 오라 올레길이요~

    제주도에 사시나봐요,
    저는 가끔씩 내려갈 때나 배부르게 먹고 오지요 :)

  • 4. soll
    '12.7.27 6:54 PM

    제주도 너무 좋죠~ 저도 가족들과 조금 이르게 다녀왔어요
    조카가 아파서 조금 고생했지만

    갈때마다 느끼지만 참 살고싶어져서 큰일인 제주도죠 :)
    사진으로 눈호강 하고 갑니당

  • 깍뚜기
    '12.7.29 4:04 PM

    여행 다녀오셨군요. 여행 중 아프면 고생인데 애쓰셨겠어요 ㅠ

    저도 언젠가는 정착을 꿈꾸고 있습니다~

  • 5. 짐승같은할망
    '12.7.27 6:56 PM

    어렸을 때 제주도 가 보고는 한 번도 안 가봤는데 꼭 가보고 싶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싱싱한 음식들 즐감합니다욥

  • 깍뚜기
    '12.7.29 4:04 PM

    좀 시원해지면 한 번 다녀오세요~
    어느 계절이나 좋지만 귤나무가 익어가고 억새가 찰랑이는 가을도 참 좋아요.

    근데 닉네임 포쓰 짱~ ㅋㅋㅋ

  • 6. 미도리
    '12.7.27 8:35 PM

    ㅎㅎ 저 모레 제주도 가요!!!!!!!

  • 깍뚜기
    '12.7.29 4:05 PM

    엇 그럼 지금 제주에 계시려나요?
    재미나게 댕겨 오세요~

  • 7. 풍경
    '12.7.27 9:53 PM

    그냥 갈 수 없네요 ^^
    광어회 옆에 있는 것이 혹시 방어는 아닐까요?
    방어가 지금 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붉은살로 저렇게 두툼하게 동문시장서 썰어다 먹곤 했거든요
    제주도 시댁을 일년에 두어번씩 들락거리면서 새로이 배운 음식들 중 완소메뉴... 톳무침...
    근데 정확한 레시피는 지금도 몰라요
    그냥 대충 고추장, 된장, 설탕, 식초, 마늘 등등 넣고 새콤매콤하게 무쳐서 가끔 쟁여놓고 먹지요
    제주도민 형님, 어머님께 여쭤봐도 대충 그렇게하면 된다고만 하셔서...
    생신이라고 또 그렇게 다녀오시는군요
    저흰.... 느~~~무 무심하게 사는데,,,,,, ㅠㅠ
    참... 또 하나의 완소메뉴.... 냉국...
    처음에 자리돔 세꼬시랑 야채들 넣고 시원한 국 해주셔서 먹어봤었는데
    고추장, 된장, 식초, 마늘, 설탕도 넣었든가??? (뭐 톳무침이랑 똑같네요 ㅎㅎ)
    시원~~하게 해서 먹는데, 뒷맛이 개운~~~하드라구요
    그냥 오이, 깻잎, 미나리, 청양고추 등 넣고 여름에 먹기도합니다만.....
    시댁, 제주도, 음식 얘기를 보니까 이것저것 생각나네요

  • 깍뚜기
    '12.7.29 4:37 PM

    방어는 확실히 아니었는데, 어머니께 여쭤봐야겠어요. 궁금해라 ㅋ
    풍경님 시댁도 제주시군요. 저도 멀기도 하고 여러 사정으로 자주 못가요.
    올해는 어른들 생신과 맞아서 다행히 잘 다녀왔죠 ^^

    톳은 씹는 맛이 좋아서 한 다라이 무쳐 혼자 다 먹은 적도 ㅠㅠ
    자리 냉국 맛있어요. 꼭 된장이 들어가는 게 신기하죠?
    말씀하신 재료에 풀고추나 양파 썰어 넣어서~ 캬.
    배고픕니다 ㅠㅠ

  • 8. 삼순이
    '12.7.27 10:30 PM

    역시 깍"뚜"기님 답게 "뚜"드려 먹은 이야기 ㅋㅋㅋ
    시댁이 제주도라니! 부러워용 부러워용 부러워용.

  • 깍뚜기
    '12.7.29 4:07 PM

    ㅋㅋ 저도 제주도가 시댁이어서 좋습니다.
    풍경 좋아, 음식 좋아, 어른들도 좋으시구요...
    얼른 돌아오세요~~ 맛있는 거 함께!

  • 9. oOOo00o
    '12.7.27 11:17 PM

    몬타나 커피잔이 뭔지도 모르는 저는 봐도 모르겠어요 막눈의 비애 ㅜㅜ
    커피 취향은 역시 블랙이 최고 그건 알아요 ^^

  • 깍뚜기
    '12.7.29 4:08 PM

    저도 잘 몰랐어요 ㅋ 단종 인기 품목이라 하길래 덥썩 ㅋㅋ
    커피는 블랙! 뜨거운 블랙이 최고죠~!

  • 10. 국제백수
    '12.7.28 6:39 AM

    우와! ~ ~
    깍뚜기님은 시집을 아주 잘 가신게야...(혼자서 드는 생각) ㅎㅎ
    싱싱한 해물을 배 뚜드릴 만큼 드실 수 있다니...말이에요.
    마이 부럽단...

  • 깍뚜기
    '12.7.29 4:12 PM

    ㅋㅋ 맞습니다~~
    시댁가면 늘 잘 먹고 와요. 내려가면서 남편한테 '이번엔 어머니가 뭐 해주실까?'
    기대에 부풀어 물어봅니다;;; 철딱서니가 없네요 ㅠ

  • 11. 진냥
    '12.7.28 9:00 AM

    ㅎㅎㅎ 엄청 부럽네요
    인간 퍼커션이란 말에 아침부터 빵 터져 웃었어요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톳무침도 먹어보고 싶네요

  • 깍뚜기
    '12.7.29 4:12 PM

    한뱃살 하시는 분들만이 본인의 북소리에 놀란다는 그 북소리 맞습니다. 맞고요 ㅠㅠ

    톳무침 한 번 해드셔 보세요.
    간단하고 식감도 좋아요.

  • 12. hoshidsh
    '12.7.28 1:48 PM

    진정 부럽네요.
    저는 회를 잘 못 먹지만 저기 사진 속 회는 마구 마구 먹고 싶어져요.
    몬타나가 이런 분위기였군요....깍뚜기 님과 잘 어울려요. 차가운 듯하면서도 부드럽고 뜨거운 분위기.득템 축하!

  • 깍뚜기
    '12.7.29 4:11 PM

    요즘은 어떤 먹거리든 심란해지지만,
    워낙 해산물을 좋아해서 뽀지게 먹었어요.
    저와 어울린다고 하시니...엇 급 부끄러워지네요 :)

  • 13. 난다
    '12.7.28 5:29 PM

    제주도에서 뚜드려 '맞은' 이야기
    로 읽고 놀라 들어온 저는 뭔가요.ㅋㅋ

  • 깍뚜기
    '12.7.29 4:10 PM

    헉 ㅎㅎ
    배만 신나게 두드렸습니다~~

  • 14. onion
    '12.7.28 8:45 PM

    침 흘리며 보다가, 몬타나에서 그 날의 기억에 웃고 갑니다.
    예쁘게 쓰고 계시는거죠?

  • 깍뚜기
    '12.7.29 4:10 PM

    그 때 같이 경매땡기셨던 분인가요? ㅋㅋ
    출혈은 컸지만 득템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늦게까지 달리다가 귀가가 늦어서 막차 직전 차 탔고요 ㅎㅎ

  • 15. 우제승제가온
    '12.7.29 3:56 PM

    에공. 동문시장에나. 가봐야. 겠당

  • 깍뚜기
    '12.7.29 4:09 PM

    제주에 계세요?
    시장 구경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구석구석 많이 둘러봤어요.
    자리 젓갈도 조금 사오구요.
    강렬한 자리젓~

  • 16. 재즈녹차
    '12.7.30 4:46 PM

    저도제주도살아요
    정말 동문시장가셔서 회도 잘떠서 드셨네요^^
    일반횟집보단 싸고 싱싱하니깐^^

    정말 제주도 해산물과 향토음식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니 제마음이 더뿌듯합니다.

  • 깍뚜기
    '12.8.3 12:46 AM

    제주도 사시는군요!
    사계절이 다 매력이 있더라구요~ 어딘지 모르게 훨씬 더 원시적으로 느껴지는 동쪽을 좋아해요.

    담번엔 더 열심히 먹고 오겠습니다!! ㅋ

  • 17. 고독은 나의 힘
    '12.7.30 7:28 PM

    이 한여름에 저렇게 싱싱한 횟감 사진을 보니 정말 입에 침이 가득 고입니다.

  • 깍뚜기
    '12.8.3 12:46 AM

    싸고 맛있었죠.
    아주 뽀지게 먹었습니다~~

  • 18. 카드사랑
    '12.7.31 4:46 PM

    괜히 봤어... 괜히 봤어... 눈만 버렸어..... 배만 고프자나..... ㅜㅜ

  • 깍뚜기
    '12.8.3 12:47 AM

    ^^ 저도 맨날 키톡 보면서 주린 배를 움켜잡습니다.

  • 19. 성미산
    '12.8.8 1:59 PM

    광어 옆의 회가 부시리 같아요.
    지난 6월 제주 애월항에서 부시리 먹었는데 색감이 저랬거든요.. 정말 쫄깃하다고나 할까...
    깍뚜기님 글 찾아서 읽고 있어요. 재미있어서 ㅋㅋ

  • 20. 후니맘
    '12.8.8 2:24 PM

    깍뚜기님 팬인데.. 제주도가 시집이세요???
    정말 시집 잘 가셨습니다 ㅎㅎㅎ 전 친정이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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