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주도로 여자들끼리만의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여행 일정 중에 만난 식당들 이야기는 식당에 가보니에 썼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9&cn=&num=1298034&page=2&searchType=&search1=&keys=%2A
좋은 음식점들을 만났는데 그 중 세화리 광동식당의 돼지고기 두루치기( 아래 사진) 는 집에서도 해 먹을만 하다 싶어서
재현해 보았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한 근(저는 삼겹살 반, 다리살 반으로 했어요), 콩나물 한 봉지, 잘 익은 김치 반포기(이파리 부분이 좋아요), 파 4~5 줄기, 다진 마늘 한 수저, 고추가루 2T, 고추장 2T, 요리용 물엿 3T, 소금 조금.
만들기:
1. 콩나물을 씻어 소금과 다진 마늘 조금 넣은 맹물에 삶습니다.
2. 파는 파채칼로 채를 썰어 놓거나 칼로 채를 썰어 두세요.
3. 김치도 한 입 크기로 썰어 둡니다.
4. 돼지고기를 한 입 크기로 잘라서 큰 냄비나 웍에 담습니다.(저는 큰 도자기 냄비를 써요)
5. 돼지고기에 고추가루, 고추장, 물엿, 다진마늘을 넣고 잘 무칩니다.
6. 양념한 돼지고기를 센불에 볶다가 중불로 줄여서 계속 익힙니다.
7. 고기가 얼추 익으면 고기 위에 1의 삶아 둔 콩나물과 파채, 김치를 고기 위에 전부 올립니다.
몇 분 정도 뜸 들이듯이 놓아 둡니다.
8. 냄비 안의 모든 재료를 뒤적이며 섞어가며 익힙니다.
9. 김치가 거진 다 익고 수분이 자작하게 졸아들때까지 익혀지면 완성입니다.
10. 콩나물을 삶았던 국물을 콩나물국으로 함께 냅니다.
두루치기로 유명한 제주도 광동식당에서는 이 재료에 양념한 무생채를 야채류를 고기 위에 넣을때 함께 넣습니다.
집에 무생채가없어서 콩나물과 파채, 익은 김치만 넣었지만 그래도 개운하니 맛있습니다.
고추장이나 물엿의 양은 각 가정에서 평소 제육볶음 만들 때 넣은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위 양념의 분량은 저희 집의 입맛이거든요.
고추장만 넣는 것보다 고추가루를 꼭 같이 넣어줘야 하는게 두루치기가 맛있는 비법 중 하나 인 것 같아요.
콩나물은 너무 많이 넣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얹어 주셔야 해요.
볶을 때 수분이 빠져서 줄어 들거든요.
반찬으로, 술안주로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