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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뿐히 즈려 밟아주는 센스!!

| 조회수 : 4,251 | 추천수 : 180
작성일 : 2009-03-09 01:42:01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써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강원도 버전

나보기기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기레요

내 걸리는 발자구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야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주벌꿀
    '09.3.9 4:05 AM

    카루소님~안 그래도 요즘 참 맘이 아픈일이 많은데
    카루소님 덕에 잠시 짐을 내려놓고 웃다 갑니다
    제주도 버전은 어캐 찾으셨데요ㅎㅎㅎ

  • 2. 진이네
    '09.3.9 8:03 AM

    카루소님~ 여전하시죠? ^^;
    벌써 진달래꽃이 피었던가요? ㅎ

    카루소님 덕분에~
    마야의 시원한 목소리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 3. 푹시니
    '09.3.9 10:14 AM

    캬~~ 선홍빛 진달레를 보니 맘이 설렙니다. 훌쩍 맘맞는 친구한명과 봄꽃놀이 떠나고 싶네요. 그러나 젖먹이 아기가 젖달라고 울고 있네요.. 울 아기 빨랑키워놓고 봄바람이나 맞아야 겠죠 ㅋㅋ

  • 4. 녹차향기
    '09.3.9 11:05 AM

    아...봄바람 나고 싶어라..
    카루소님..책임지세요..
    꽃구경하러 마구 가고싶어라...

  • 5. nayona
    '09.3.9 5:52 PM

    내 나는 괜찮아....
    이러다 망했다,헬~~~
    인생....

    난 괜찮아,니가 사뿐이 즈려밟던 지져밟던 뭉개고 가던...
    밟고가는건 똑같거덩~~헬~~~

  • 6. 세상에....
    '09.3.9 6:52 PM

    카루소님, 올려주시는 글과 음악 잘 보고, 듣고 있는 왕팬이에요.~
    중년의 나이에도 봄이란 계절에는 저 역시 어쩔수 없네요.

  • 7. 카루소
    '09.3.9 8:26 PM

    제주벌꿀님, 진이네님, 푹시니님, 녹차향기님, nayona님, 세상에님!!
    감사합니다...*^^*

  • 8. 진선미애
    '09.3.10 9:19 AM

    내고향 청도에는 복숭아꽃이 만발하였을텐데....^^

  • 9. 하은맘
    '09.3.10 12:05 PM

    날씨도 넘 좋구, 실로 오랜만에 혼자 있는 오전시간!! 넘 넘 좋네요^^
    겨울내 쌓인 지방들ㅋㅋ 관리 좀 들어가야되는데...
    카루소님 예전에 올리신 댄스곡메들리(메들리란 말 오랜만에 쓰니 굉장히 촌스럽다는ㅋㅋ)
    들으며 운동할려구 아무리 찾아도 안나와요^^;
    이번엔 최신 댄스곡으로 부탁드려요~~~

  • 10. 조은자두
    '09.3.10 5:02 PM

    ㅎㅎ 재미있네요!

  • 11. 토마토
    '09.3.11 12:13 AM

    죽치고 앉아있는 죽순이 ...
    이렇게라도 맘좀풀고 지금 앉아있소~^^
    이런꽃보고 안가고 싶은사람 어데있겠소~
    맘은거가있고 몸은 여기가 있네요~


    `

  • 12. 카루소
    '09.3.11 12:25 AM

    오리아짐님, 진선미애님, 하은맘님, 조은자두님, 토마토님!! 감사합니다.*^^*
    하은맘님!! 조만간 최신 댄스곡 달려 갑니다.~*

  • 13. 똘방
    '09.3.11 12:46 AM

    카루소님^^ 밤 늦게 혼자 낄낄대고있어요^^

  • 14. 카루소
    '09.3.12 12:15 AM

    ㅋ~똘방님!! 감사합니다.*^^*

  • 15. 정경숙
    '09.3.12 11:36 AM

    오래간만에 지마음 흔들어놨네예..
    굵직한 목소리 어느집 처잔지 듣기 좋다..
    이 맑은 날에 진달래가 보일까요?
    산에 가는 신랑한테 사진이나 찍어달래야 겠어요..

  • 16. 들꽃베로니카
    '09.3.12 6:18 PM

    어렸을적 뒷산, 앞산 진달래 지천으로 피어있던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었지요~
    제주도 버전은 말이 너무 어려워서 쉽게 이해가 안됩니다요~ㅎㅎ
    갱상도 버전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베로니카는 갱상도에서 나고 자랐다지예~

  • 17. 카루소
    '09.3.12 11:31 PM

    정경숙님!! 부산에 다라이 시장(광안리에 있슴)에 또 가보고 싶어요~ㅋ
    들꽃베로니카님!? 그런데 경상도 어디셨어요??
    정경숙님?? 베로니카님은 2살 언니다요~ㅋ
    두분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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