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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지내기" 좀 알려주세요.

| 조회수 : 3,035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4-04-17 12:34:02
지난 11월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시할머니때까지는 제사를 지냈다는데 우리 시어머니가 모조리 없앴죠.
덕분에 저는 종가집 맏며느리(하나뿐이지만)면서도 명절에 제사땜에 스트레스 안받고 잘 지냈죠.

근데 이제 시아버님이 슬슬 제사를 지냈으면 하는 말씀을 남편한테 하나봐요.
남편은 일언지하에 딱! 잘라 거절(아마 제 눈치 보느라 그러는것 같아요)했다네요.

남편에게 제사지내자, 조상님 잘 모시면 자식도 잘되고 복받는다며 설득?했는데
막상 아는게 하나도 없어요.

1. 제기는 어떤 것을 써야할지?
   몇개짜리? 옻칠한걸 사야하나(너무 비쌈) 안한걸 사야하나?

2. 제사음식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다행히 시댁이 대구시내 한복판이라서 바로 근처 연매 시장에서 아버님이 다 사래요 ㅎㅎ

3. 기제사도 지내나? 명절에만 지내나?

4. 울 아들이 3대 독자라서 제사때 올 친척도 없는데 남은 음식은어떻게 처치하나?
    저야 바로 서울 올라와야하는데...

5. 가장 큰 문제:  기제사를 지내려면 돌아가신 날을 알아야하는데 시어머니밖에 몰라요. 아무도 몰라.
    귀신은 알려나?

6. 제가 너무 몰라서 제사지내겠다고 나선건 아닌지.....

관혼상제에 대한 책을 샀는데 읽어봐도 도통 모르겠어요.
어찌해야할까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임오케이
    '04.4.17 12:52 PM

    제사를 지내실려면 기제사도 명절제사도 둘다 지냅니다.
    둘중에 하나만 택하는건 없는 걸로 알거든요.

    돌아가신 날짜 모르시면 보통 음력 9월 9일날 지냅니다.
    그날은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 모든 구신들이 다 외출가능(?)한 날이라나요.
    제사가 많은 집들에서는 직계 할머니 할아버지만 돌아가신 날 지내고 나머지 조상들은 다 모아서 9월9일에 지내는 집들 많거든요.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어머니께서 다 없애신 제사를 굳이 부활할 필요가 있을가 싶네요 더군다나 남편분이 찬성하시지도 않으신다는데...
    굳이 아쉬우면 9월9일 다 모아서 지내시는거 함 생각해 보시구요.
    그래도 명절제사는 다 지내야 한답니다.

  • 2. 짱여사
    '04.4.17 12:56 PM

    맞아요... 제 생각에도 다 없앤 제사를 굳이 지낼 필요가 있을까요?
    굳이 지내신다면..음력 9월 9일날 지낸다는 얘기 들었어요..^^
    그래도 맘이 참 예쁘시네요..난 있는 제사도 피하고 싶은데...^^

  • 3. 이종심
    '04.4.17 12:59 PM

    제사 명절과 시어머님 모르는 조상님은 1년 중 어느 하루를 택일하여 시제처럼 조부 증조부 고조부모두를 한꺼번에 지내면 어떨까요
    제사를 지내겠다는 님의 생각이 갸륵하네요
    제사는 자식에게 조상의 의미를 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 까요
    그리고 제사는 가가례로 특별한 격식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해요. 정성이 중요한 것이 지요
    제사음식은 과일은-대추,밤,감,배 사과 정도
    과자-약과, 과질
    나물-고비,도라지,숙주(시금치나 산나물도 쓰더라구요)
    적-어적(북어),육적(쇠고기),소적(두부부침)
    포,식혜(못하면 밥조금에다설탕뿌리고 대추저며서 얹고)
    밥,국(탕국)
    탕(쇠고기,무,북어,두부를 넣고 끓인다)
    나박김치
    전 ,부치기(녹두나 메밀적),떡
    나무 많은 가요 저희집에서 하는 걸 대강 적어 보았어요
    간단하게 조금씩 하여 남지 않도록 하세요
    도움이 되었는지.....

  • 4. 이영희
    '04.4.17 1:01 PM

    ,왜 없앤 제사를 하고 싶으실까요. 뭔 이유인지 모르지만 시어머니도 생각이 있어 안하셨는데 당신 제사 드리면 좋아하실까요?????????????????? 차라리 자주 모임을 만들어서 아버님을 외롭지않게 하시지.........

  • 5. ky26
    '04.4.17 1:13 PM

    장손집 장녀로 자란 저가 볼때........
    시어머니 제사/ 설/추석... 이렇게 3번을 차려야 하고
    나중에 시아버님까지 하면 벌써 4번
    3개월에 한번씩 차려야 하는데 이게 말이 쉬운거지...
    혼자서 준비 하실려면 힘드실꺼예요
    그러니깐 부활은 절대 반대....
    정 아쉬우면 아임오케이님 말처럼 9월9일에 한번더 지내시던지요

    그리고 제사는 지방마다 집안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남의집 제사상에는 이러쿵 저러쿵 하지않는다네요^^
    제기도 고릴라님이 가격에 맞춰서 적당한걸루 사세요

    글구 제사음식은 나눠 먹는 거라던데....
    울엄만 온 동네 아줌마들 다 모아서 비빔밥 해먹고-.-
    나머지 몇날몇일을 계속 먹는거죠~~

    혼자하시기 힘드시믄 제사음식 배달주문 해 주시는곳도 있던데... 어른들은 싫어하시겠지만
    제사 지낼 생각을 다 하시구^^ 참 착한 며느리네욤^^

  • 6. griffin
    '04.4.17 1:57 PM

    저희 시어머님도 제사 많이 줄이셨거든요.
    명절 빼고 제사는 두번이예요.

    할아버님 제사에 할머님 제사 같이 1번
    아버님 제사 1번

    이렇게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크게 해가 없는 해에 시아버님과 당신 제사를 합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음식은 간략하게만 하세요.
    저희도 상에 오를만큼의 최소분량만 합니다.
    요즘에는 다들 그렇게 해요. 전두 갯수 헤아리듯하구요.
    (저희는 식혜, 과자류, 나박김치는 안해요. 지방마다 올리는 음식도 다르더라구요)

    예전에는 제사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눠먹느라 많이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질 못하잖아요.

    검색사이트에서 '제례'라고 치시면 여러정보를 많이 찾으실 수 있어요.
    그걸 참조해서 힘들거나 부담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하시면 될거같아요.

  • 7. 빈수레
    '04.4.17 2:00 PM

    제삿상차림은, 지방마다 집안마다 다~~ 달라서, 뭐라 할 수가 없네요.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기존의 유교식 제사를 지내시는 것보다는,
    설과 추석에야 당연히 사람들 모여 먹고놀고 화기애애하게 지내실 것이니,
    시어머니 돌아가신 날 저녁에 시어머니 좋아하시던 음식이나 차려놓고 절하고 그렇게 가족끼리 돌아가신 분 생각하고 이야기하고...그렇게 지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설핏 듣기로는 카톨릭에서는 이런 식에 추모예배라나 모라나..하는 식으로 한다는 것 같던데...

    이미 없앤 제사에다가, 그 집안방식은 아무 것도 모르고, 올 친척들도 없다고 하시니 하는 말입니다.

  • 8. 고릴라
    '04.4.17 9:47 PM

    원래 시댁은 대대로 불교였대요.
    시할머니가 절도 지으시고...
    근데 시어머니가 기독교 믿으시면서 싹 없애신거예요.
    워낙 시할머니와 사이도 안좋으시기도 하셨구.

    시아버님도 어머니 눈치보느라 그동안 참고 있다가 이제서야 슬그머니 아들한테 얘기를 하시네요.
    남편도 은근히 지내고 싶어하는 눈치예요.

    뭐 편한걸로치면 그냥 맹~한척하고 배시시 웃고만 있으면 되는데(저한테 직접 얘기하신것도 아니니까) 오지랍 넓은 제가 모른척하기가 힘드네요.
    여러분들 말씀대로 간단하게 준비해서 지낼께요.

    근데 제기는 어떡할까요?

  • 9. 빈수레
    '04.4.17 10:41 PM

    제기는....경제력이 되시는 대로 장만을 하시는데요, 단, 아무리 궁해도 스텐으로 된 것은 하지 마세요...^^;;;;

    옻칠한 것이 마음에 들고 비싸도 그정도 지출은 가능하다 싶으시면 걸로 장만을 하시던지요, 어차피 제기는 대를 물리는 것이니까.

    저는 그냥 나무로 된 것, 백화점에서 큰 박스 세트로 파는 것 샀었어요, 세일가로. 아무리 그래봤자...장남도 아니면서 결혼한 지 몇 년도 안 되어서라 거금이란 생각뿐이었죠.....

  • 10. 시실리아
    '04.4.17 10:49 PM

    제사음식은 모두 홀수이여야함
    과일 나물 전 적 등
    탕도 3탕 5탕이여야함
    쇠고기 무 북어 부친두부 다시마로 5탕을
    해야되구요
    중요한건 지내는이의 정성입니다
    냉수 한사발이라도 정성껏 올리심이...

  • 11. 고릴라
    '04.4.17 11:48 PM

    시실리아님,
    3탕 5탕이라함은 1개의 탕에 들어가는 재료가 3,5가지란 말인지,
    탕을 3가지 5가지 끓여야한다는건지....

    앞에꺼겠죠?

  • 12. 김혜경
    '04.4.17 11:52 PM

    우선 시어머니가 없앤 제사는 다시 모시지 마세요...너무 부담스러워요...
    1. 제기는 세트로 구성된 거 사시면 모자람이 없어요. 요샌 기계로 깎은 제기가 많아 가격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내린 것 같아요.
    2. 제사음식 맞춰주는 곳도 있죠...시아버님이 모두 사라고 하시면, 좀 덜 부담스러우시겠네요.
    3. 시어머니 돌아가신 전날의 제사와 설날 추석 두번 차례 지내셔야 해요.
    4. 음식은 조금만 해서 드세요.
    5. 없앴던 제사, 부활시키지 마세요. 있는 제사도 줄이는 판인데요, 뭐..., 꼭 지내야 하면 다 몰아서 한번만...
    6. 참 착하세요, 복받으실 거에요.

  • 13. 고릴라
    '04.4.18 12:15 AM

    샘까지 리플을~~~황송해요.
    근대 질문요.
    요즘엔 세트도 여러개던데요. 70 몇개짜리, 50몇개짜리, 24개짜리...등

    50몇개짜리 세트로 할까요?
    혹시 그릇이 부족하면 곤란하겠죠?

    그리고 어디가서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인터넷은 실물을 안봐서 맘이 안 놓이네요.

  • 14. 아임오케이
    '04.4.18 12:31 AM

    어느 지방에 계신지 모르겟지만 그 지방 재래 시장에 가면 제기 파는 곳이 있거든요
    대구면 서문시장가시면 되겠네요.
    두어군데 가보면 대강 질이랑 가격대비가 나옵니다.

    장만하실때 국그릇 밥그릇도 같이 장만하세요.
    스텐 그릇에 밥 담으면 정말 뜨거워서 제사 지내는 사람 혼나거든요.

    제사상, 앞에 놓는 작은상도 있어야하고 돗자리 병풍도 준비해야 한답니다.
    지방 쓰시는 것도 알아 놓으시고요.

    에궁 내동생이라면 그냥 빈수레님 말씀처럼 추모예배식으로 지내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시어머님이 생전에 기독교인 이셨다는데 제사 지내드려도 괜찮을랑가..

  • 15. 고릴라
    '04.4.18 12:40 AM

    아임오케이님, 대굿분이시군요.
    저도 대구사람이예요.
    물론 서문시장가면 되는데 제가 주로 주말에 대구내려가서 휴일에 올라오니까 서문시장 파한 뒤라서 갈 수가 없어요.
    아기도 어리고...

    제가 사는 곳은 서울인데 서울에서 살 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그리고 밥,국그릇은 스텐말고 뭘로 사나요?
    사기그릇인가요?
    그리고 명절에 조상님들에게 차례지낼땐 밥,국그릇 대표로 1개씩만 있어도 되나요?

    모르는게 너무많죠?

    추석이 오기전에 빨리 SOP를 만들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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