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간에 조언을 구할수 있을런지 모르지만...ㅠ

,.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2-05-21 02:34:15

딸아이가 목요일쯤에 쓴 일기을 이제야 봤네요.ㅠ

한바닥 가득 써놓았던데...

그냥 수업시간에 모둠작업하면서 은근 신경전(?)이 있었던것 같은데,

딸아이는 약간의 무시를 당해서 너무 속상해하는 내용이었어요.

00와@@는 항상 자기를 험담한다고, 그리고 무슨놀이를 할때

"**(딸아이)는 빼자"는 소리를 듣고는 너무 속상하다며,

자기가 왕따를 당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일기에 써놓았네요.

제가 여기다 글로써 느낌을 다 설명하긴 어렵겠지만,

평소 딸아이는 활발하구요, 조금은 이기적이기도 한데, 그걸 자기는 인지못해요.ㅠ

엄청 스스로 배려심많은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아니네요.

딸아이 하나라서 그런지, 4학년이지만, 덩치만 컸지 또래에 비해 생각하는것도

많이 어린것 같아요.ㅠ

제가 조심스럽지만, 아이가 그 일기를 쓴것도 괜히 선생님한테 일기를 통해

고자질하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하는것이... 기우일까요?

아이가 써놓은 일기를 보니 맘이 너무 안좋아서 내내 고민스럽네요.

그냥 제가 딸아이한테 힘을 보태주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요. 아이가 학교가서 볼수있게 필통에 넣어두려구요.

 

' **야, **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중에 으뜸인 사람은 이 엄마인거 잘알지?

그리고 누구보다도 **를 응원하고 마음을 같이 나누고 싶어한다는것도 말이야.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조금은 쳐질수도 있는거야.

네 마음이 괴롭거나 힘들면 그것을 멈출수있는 힘은 네게서 나오는거란다.

먼저 자신에게 당당해지렴,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면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거란다.

힘내렴, 아자!!!'

 

이렇게 썼어요..

괜찮나요?

4학년이 읽기엔 좀 이해하기 힘들까요?

힘은 스스로에게 나온다는 말이...ㅠ

자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엄마라는 사람이.. 너가 마음의 힘을 키워라.. 하는 말이 어떨지 모르겠어서요..

어떨까요???

IP : 221.139.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2.5.21 2:37 AM (218.52.xxx.33)

    제가 그 나이였던 때는 너무 오래됐고,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제가 그 또래를 잘 모르겠지만..
    중간에 쓰신거요,
    그걸 보면 자기가 실수하고 쳐진다는걸 엄마가 기정사실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열한살짜리가 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읽을 수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 2. ,.
    '12.5.21 2:44 AM (221.139.xxx.9)

    첫댓글님.. 제가 걱정스러운부분이 바로 그거네요.ㅠ
    실수는 딸아이가 참 많이 하고 또 지적또한 많이 당해서.. 참 조심스러운부분입니다.
    제가 걱정스러운부분 역시 그러해서 조언을 구하고자..ㅠ

  • 3. ...
    '12.5.21 2:45 AM (211.119.xxx.171)

    글이 어렵더라도 사랑으로 쓴다면 아이는 마음으로 알아 들을거에요.
    이미 엄마가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엄마가 항상 내편이구나를 글뜻을 이해 못해도 느낄수 있겠는데요.

    좋은 어머니시네요. 파이팅입니다.

  • 4. 글쎄요.
    '12.5.21 2:46 AM (125.141.xxx.221)

    저라면 엄마가 왜 이런 편지를 썼는지 이해 못할거 같아요.

    아이 마음을 풀어주려는 의도라면 편지라는 수단이 좋지만
    아이에게 충고를 해주려는 의도가 있으신거라면 편지보다는
    대화라고 생각해요.

  • 5. 한마디
    '12.5.21 2:56 AM (211.234.xxx.69)

    아이에게 난해한 편지네요.때로는 가만히 지켜봐주는게 필요하더군요.모두가 본인몫이라는거

  • 6. ,.
    '12.5.21 3:01 AM (221.139.xxx.9)

    댓글들 읽고....
    나름 결정한게, 편지는 언급했던 내용중 쉬운부분 앞에 두 문장만 쓰고,
    내일오후에 딸아이랑 대화를 나눠봐야겠어요..
    조언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7. ..
    '12.5.21 3:13 AM (203.100.xxx.141)

    편지 내용 초4학년 아이가 봐도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리 딸 초4인데.....저 한테 편지 쓰는 거 보면 어떤 때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표현도 곧잘 하던데....

    아이도 편지 읽으면 무슨 뜻인지는 알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950 '김혜경 법카' 제보자 "국힘, 날 잘못시킨 배달음식 .. 2 ... 13:31:48 96
1588949 오랫만의 여행 일정 의견 구합니다. 2 질문 13:31:34 36
1588948 민희진 사건 냄새가 납니다 그만 이야기 합시다. 3 국점원냄ㅅ 13:28:38 233
1588947 이재명이 그렇죠 뭐 3 ,,, 13:28:28 121
1588946 감기가걸려서그런가 날씨는 좋은데 1 오늘미세먼지.. 13:25:35 70
1588945 식물들 다 처리하고 싶어요 5 13:25:29 278
1588944 민희진 얘기좀 그만해요!!!!!!!!! 6 13:23:37 316
1588943 홍시장과 만찬은 부부동반 모임였다고 하는데요 1 밤의여왕 13:22:27 245
1588942 방씨 저러는 이유가 이거라네요 9 뉴진스 13:19:42 1,090
1588941 너무너무 귀여워요 ana 13:17:56 204
1588940 근데 이번 아일릿 노래 넘 좋긴하네요 4 ㅇㅇㅇ 13:17:29 246
1588939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 7 암담. 13:14:39 345
1588938 수원구치소/사실조회서류분실했다. 3 000 13:14:06 221
1588937 박주민 의원, 5월 임시회 소집요구서 제출/펌 jpg 2 하아 13:13:49 196
1588936 이번기회로 뉴진스 얼굴이랑 노래알았네요 3 ㅇㄹ 13:11:36 155
1588935 방시혁도 나와서 울고불고 하면 공감해줄까요? 13 ... 13:10:11 462
1588934 저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고 싶은데 5 ㄴㅇ 13:07:55 232
1588933 멀리서 봤을땐 똑똑하고 기쎄보이는데.. 7 ... 13:03:59 860
1588932 민희진이나 나나 1 어제 13:03:52 547
1588931 학교는 학부모 직업 절대로 모르죠? 11 마망 12:57:11 1,150
1588930 쌍꺼풀 수술한지 20년 됬는데 6 수술 12:56:21 770
1588929 크록스 신으시는 분들요~~ 4 크록스 12:55:49 452
1588928 아플때 필사 추천 좀 해주세요 1 마음 12:55:28 152
1588927 ㅁㅎㅈ 글 지겹네요 15 ... 12:52:49 572
1588926 민희진 사태 관련 하이브 투자자 입장에서 간단 정리 17 ㅎㅎ 12:49:01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