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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늘 우연히 그댈 보게 되었소

| 조회수 : 1,32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01 20:04:03

꽃나무에도 영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있다면 미안하오

그대를 베어서

하지만 그대는 철쭉으로선 25년쯤 살았으니 나를 너무 미워 말구려

좀 더 예뻤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대를 지켰을 것이고

그렇다면 좀 있으면

그댈 볼 수 있겠지요

성장하는 그대의 본성은

처음엔 나의 이해와 모순되지 않았으나

나중엔 모순적인 상황에 놓여졌고

나는 선택을 해야 했는데

당신이 충분히 아름답지 못해 편한 선택을 하였소

하지만 당신도 알 것이오

내가 몇 년을 끌다 결행했다는 것을

존재했을 때 

그대는 단 몇 일밖에는 아름답지 않았소

하지만 이젠 그대를 전혀 볼 수 없으니 그립기도 하구려   

그댄 사라졌어도 사진으론 남아있네여

오늘 우연히 그댈 보게 되었소







 

나비는 장미꽃을 사모하여

                    (H. Heine)

 

나비는 장미꽃을 사모하여

천 번도 더 장미꽃 주위를 맴돈다.

나비 주위 역시 황금빛 고운

사랑스러운 햇빛이 감돌고 있다.

 

그런데 장미는 누구를 사모하고 있을까?

그것을 나는 너무도 알고 싶다.

노래하는 꾀꼬리일까?

말없는 저녁별일까?

 

장미가 누구를 사모하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들 모두를 사랑한다.

장미도, 나비도, 햇살도,

저녁별도, 꾀꼬리도.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bissss2
    '12.4.2 3:29 PM

    꽃이 빨갛고 너무 예쁘네요. 저런 사진 보면 순간 멍해지네요 ㅎㅎ
    너무 이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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