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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삼봉자연휴양림과 오대산뫼들산채축제 다녀왔어요~

| 조회수 : 2,958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5-05-21 22:46:45




어제 또 회사 외근을 핑계삼아(아~ 매일 이러다니.. 날탕회사원이지요^^;;;)
일찌감치 퇴근하고 여행을 다녀왔어요
장소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있는 삼봉자연휴양림이예요.
여러번 가봤는데 갈때마다 마음이 푸근해 지는곳이지요.
더군다나 이번에는 산채축제가 있어서 기대만빵하고 갔답니다.
차가 하나도 안막혀서 금방 도착해 삼겹살 구워서 남편과 배터지게 먹었지요.^^
고기먹는 중간에 기차화통을 삶아 먹은듯한 새한마리가
뒤꼭지에서 어찌나 울어 대는지..내려와서 같이 먹자고 하고싶었어요 ^^;;;.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11시에 시작한다는 산채축제를 갔지요.
분위기를 보니...저희만 외지인이고 다 동네분들이신것같았습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음식을 판매하신다기에 메밀총떡과 산채비빔밥을 샀어요.
사실 동네 축제라서 그런지 장소도 비좁고 참가한 공무수행중인 차를 타고 온 손님들 접대에
더 바쁘셔서 솔직히 저희는 음식사려고도 한참기다리고 저희가 알아서 찾아 먹어야하는
분위기에 기분이 좀 그랬는데 그래도 맛은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들기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나물들과 사각사각한 메밀총떡~아~또 먹고 싶네요.
그리고 참나물 짱아찌..그거 정말 맛있었어요.
거기 지난번에 remy님이 말씀하신 그 사장님이 계시길래
명이짱아찌에 대해 물어 볼려고 했는데 너무 바쁘셔서 그냥 돌아 왔지요.
오는길 운두령 송어회를 포장해 와서 저녁으로 먹었어요.
좀 짧은 여정이었지만 나름대로 공기좋고 물 맑은 곳에서 맛있는거 먹고와서
기분은 좋았어요~

덧붙임. 그리고 산채축제에 혹시 remy님이 오시지 않을까 두리번 거리면서
서계신 여자분들 하나하나 봤는데..혹시 오셨었나 모르겠네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5.5.21 11:38 PM

    아!! 다녀오셨군요.
    부러워요.
    풍경도 좋고, 송어회도 먹음직하고.... 음냐음냐....

  • 2. remy
    '05.5.22 10:03 PM

    식권 팔던 듬직한(!) 사람이 접니다....^^;;
    저도 많이 도와드리긴 했지만 이 동네에 "축제"라고 이름붙은걸 치르는게 처음이고,
    (3회에 이르긴 하지만 1,2회땐 그야말로 동네잔치였음)
    아직도 운영이 미숙해서 곳곳에 문제가 많지만, 오늘 끝나고 총평(!)은 "성공"이었지요...-.-;;
    그만큼 동네가 아직 때묻지 않고, 외지바람이 덜 든 곳이라고 한다면 너무 편든건가요....
    그래도 음식에서 만족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명이는 시식코너나 그런게 있었는데 맛은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오늘은 식권팔면서 생명이를 된장에 시식하시도록 했는데...
    원하시는 분에겐 명이장아찌도 시식하실 수 있게 해드렸거든요.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아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길 오셔서 고생만 하신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 3. 저녁바람
    '05.5.22 11:49 PM

    아~ 진짜요? 단발머리하시고 시작하자마자 식권파신분이 remy님이세요? 어머~저요~흰티셔츠입고 파마머리 풀어헤치고 두번째론가 식권산 사람이예요. 어머어머~그럴줄 알았으면 반가라 인사좀 할껄요~^^ 명이는 시식못했어요. 어디가 시식이고 어디까지가 사 먹는건지 몰라서 그냥 얌전히 산것만 먹고 일어 났거든요. 오면서 메밀총떡 좀 사올껄 하는 엄청난 후회를 땅을 치면서 했지요.
    그날 그 강가에 심어놓은 두릅나무순을 똑똑 따가는 한무리의 아줌마들이 있었는데 할머니들이 힘없이 '그거 따지마세요~일부러 놔둔거예요.'라고 하는데도 아랑곳않고 똑똑 따가서 제가 더 속이 상했어요.
    네..제 남편과 저도 마을행사고 아직은 서투른점이 많을꺼다 그래도 음식맛은 끝내준다 그럼서 왔어요.
    그 메밀총떡 만드는 방법 아세요? 정말 맛있어서 아직도 어른거려요.저희 살순서에 전부치시던 아주머니 손을 많이 데셨는데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아~정말 그 식권파는분이 remy님이시면 아는척할껄..아~아깝다.

  • 4. remy
    '05.5.24 11:11 AM

    메밀전병이라고 하지요..
    시중에서 파는 메밀가루를 사다가 부친개 반죽처럼 개어놓이시구요,
    우선 무를 채썰어 소금에 절인 후 물을 꼭~ 짜놓으신 후에 신김치를 물에 대충 행궈
    종종 썰은 후에 준비해둔 무와 섞고 들기름, 고춧가루, 통깨, 파, 마늘등을 넣고 조물락 거린후,
    후라이팬에 반죽을 얇고 넓게 펼친후에 무쳐놓은 소를 마치 화이타처럼 한쪽에 조르륵 놓고
    메밀전을 돌돌 말아 드시면 됩니다..
    저도 이동네 와서 전병을 처음 먹어봤고, 요즘엔 감자전이나 메밀전보다 더 좋아해요..
    무를 아작거리게 절여서 짜놓으시고, 고춧가루를 좀 매운걸 써서 매콤하게 무쳐놓으면
    특이하게도 맛나데요...^^;;

    참.. 그날 팔거나 시식했던 참나물장아찌요.. 남아서 제가 갖고 왔는데 좀 보내드릴까요??
    저도 좋아하긴 하지만 제가 담아놓은 것도 있고, 참나물장아찌는 오래두고 먹는게 아니라서리..
    착불로 받으신다면 보내드릴께요.. 쪽지주세요...

    그리고, 그날 보셨던 동네분들의 약 85%가 그 동네서 태어나서 그동네서 지금까지 사신 분들이세요..
    여긴 88올림픽할때도 전기가 안들어왔구요, 길도 비포장이었답니다..
    일부동네 역시 90년대 말까지 겨울엔 고립되어 3개월간 집안에 갖혀 살아야 할정도로(지방도로포장이 안되서)
    오지중의 오지이고, 지금도 오지긴 오지예요..
    해서 바깥세상(!)의 일을 잘 모르세요... 많이 답답하긴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지대도 험해서 제대로 농사거리도 없어서 생활이 힘들기도 하지만,,
    뭐.. 물좋고, 공기좋고, 경치좋으니 그걸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어제는 축제 뒷치닥거리 하느라 하루종일 바뻤고, 밤엔 진행한 사람들끼리 강릉으로 몸풀러(!!)
    찜질방에 가서 오늘에서야 왔지요....ㅋㅋ
    소박하게 오순도순사는 재미는 도시보다 훨 낫습니다..
    축제때 쓰던 음식, 특히 들기름(!!!)도 얻어오고, 하루종일 뭉근히 온갖 산나물넣고 끓이던 장국도 얻어오고,
    밥도 얻어오고, 김치도 얻어와서 몇일은 밥 안해먹어도 될것 같아요...캬캬~~
    요즘 그렇지 밥해먹기 무지 귀찮았거든요..
    뭐 남의 밥을 얻어먹냐 하시겠지만요, 들기름도 정말 국산들기름이구요, 그 들기름으로 그집 모든 나물을 무치거든요,
    된장국은 집에서 만든 된장에 축제준비하다 부스러기로 남은 온갖 산나물을 넣은거고
    김치도 역시 배추는 샀지만 고춧가루도 동네분들이 직접 햇빛에 말린 태양초로 담근거라
    말그대로 웰빙이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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