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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풍경 1

| 조회수 : 3,696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4-04-26 23:17:49
토요일날  신랑 학교동창 결혼식에 갔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신랑 신부도 함박 웃음을 멈추지 않고....
개인적으로 신부의 드레스가 넘 마음에 들었답니다.
여기는 신부들이 결혼드레스를 삽니다.
가격은 40만원대에서 수백만원까지 다양하고요....^^

저도 제 결혼식때  제 마음에 너무 들던 드레스가 가격이 좀  비싸서 엄마 생각한다구
세일하는 드레스를 골랐었는데, 모두들 이쁘다고 하구 저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래도 사진 볼때마다 아쉬움이 남아요ㅡㅡ.
평생 한번 하는 결혼인데 그냥 마음에 드는거 고를걸.....
참... 전 아직도 철이 덜 든것 같아요.

암튼 하객들도 모두 멋졌어요. 신랑신부의 엄마들은 모두 모자에 화려한 정장에....

식이 끝나고(성당에서) 근교에 있는 포도밭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좋은 옛 성에서 피로연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하객 초대를 할때 구분을 합니다.
먼저 아페리티프(식사전 간단한 칵테일 파티)에만 모실분들 그리구 아페리티프랑 식사와 파티까지 다 모실분들..이렇게 말이죠.

저희는 식사랑 파티까지 초대를 받아서 6시부터 8시까지 아페리티프로 샴페인과 여러가지 안주(?)를 먹었구요.
본격적인 식사는 8시 반경에 시작.....대략 본식이 끝나면 디제이가 음악을 틀고 파티의 시작을 알립니다.

주로 아버지와 결혼한 딸이 왈츠로 시작을 하면 하객들이 따라 나와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밤새 파티가 시작되지요.

저는 프랑스의 결혼식이 좋은것이 온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모여서 정말 밤새 축하해주며 즐깁니다.
돈이 많이 들것같지만 비용은 한국과 비슷해요. 여기는 예단이란것이 없고 새로 가구등을 장만 안하니까(보통 먼저 동거를 한 후 결혼하니까요^^) 모든 비용이 먹고 노는것에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번 결혼식은 아버지와 딸이 록 댄스로 파티를 시작한 것이 새로웠어요. 참 좋아보였습니다.
결혼한 딸과 흥겹게 춤을 추는 아버지의 모습이.....그냥 제 생각에 좀 찡~ 하더이다.

중간중간 친구들과 가족이 두 사람의  어렸을때 사진등을 보여주면서 추억을 나누고, 신랑 아보지가 아들에게 짧았지만 진한 사랑이 묻어나는 편지를 읽어주고.......그리고는 어른 노인 아이들 할것 없이 춤을 추며 그렇게 밤새 놀았답니다.

전 또 이런 결혼식이 좋은것이 우리 두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준다는 거예요.
우리가 결혼했을때가 떠오르고 그때의 다짐이며 사랑의 감정들이 다시 살아나거든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4.27 12:58 AM

    레아님 결혼식 사진도 궁금한데요 ^^

  • 2. 꾸득꾸득
    '04.4.27 11:34 AM

    저두요..

  • 3. 소금별
    '04.4.27 1:09 PM

    몽이사랑님 받으셨군요.
    전 그런 느낌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안타까워요.
    향을 이해하지 못하니 ~~
    너무 아시워요.
    전 꿀커피로 먹을때 코끝에서 훈훈한 느낌이 돌때에 야네들이 보통 힘이 아니구나하고 느낀답니다.
    익은꿀은 몸 전체적으로 대사작용 촉진으로 힘의 여유로움을 줍니다.
    간혹 삼손의 힘이라고 표현되는 힘이 나오기도 합니다.
    요즘 말벌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어요.
    장수말벌은 그적용범위가 넓어 아마 일반인들이 구하기 어려울수도 잇겠단 생각이 들어요.
    대량 구매 하겠단분이 직원으로 채용하겠단 제의를 받을 정도랍니다.
    말만 오가고 있어 판매는 계속 할것입니다.
    효능은 검색 치면 나오지만 제블러그엔 자세히 다룹다.
    지금 말벌꿀은 판매합니다.

  • 4. 마야
    '04.4.27 2:24 PM

    세번의 결혼식 한번의 장례식인가..그 영화 생각나요..^^
    신랑.신부..넘 멋지구 이뿌네요..헤헤헤

  • 5. Green tomato
    '04.4.27 3:51 PM

    포도밭이 있는 성당에서 결혼식....와~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져요~^8^
    파리...레아맘님이 계신곳 맞나?
    파리의 시골 넘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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